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61 - Chapter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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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오군 주군 본부!한민학은 자신의 일행들, 그리고 오군 지역 고위층들과 함께 회의실 안에 서 있었다!이미 회의실에 도착한 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한민학의 자리에 앉았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그런 한지훈에게 반기를 들 수 없었다.지금 이 사람은 30만 인구를 통솔하는 북양구의 총 사령관이다!또한, 용국의 최연소 총사령관으로서 용각 원로와 드래곤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자이기도 했다.즉, 한지훈은 지금 용국에서 가장 위엄을 떨치고 있는 자였다.이미 용국 내에서는 그를 숭배하는 자도 적지 않았다.예를 들면 한민학, 그는 파이터 킹의 가장 충실한 숭배자였다!다만, 그가 지금 동원구 본부에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잘 느끼기는 힘들었다.“총 사령관님, 갑자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먼저 어색한 침묵을 깬 사람은 바로 한민학이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한지훈에게 물었다.만약 지금 오군 주군 본부의 장관인 한민학이 한지훈에게 머리를 조아린다면, 이후에 문제가 될 것이 분명했다!그렇기에 이미 한민학의 사람들은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저분이 바로 북양구 총 사령관이라고?’‘저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거지?’한지훈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의자에 기대앉아 한민학을 바라보았다.“길정우라는 사람, 알고 있나?”한민학은 눈썹을 한껏 치켜세우며 대답하였다. “길정우는 길 씨 가문의 큰 도련님입니다. 동원구 본부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는 사람이죠. 최근 들리는 소문으로는, 다음 달 초에 군단장으로 진급을 한다고 들었습니다!”이어서 한민학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총 사령관님, 저도 요즘 본부 내에서 퍼진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는 길정우 씨의 헛된 망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 사건은 분명 본부에서 그냥은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 한 씨 가문과 길 씨 가문은 줄곧 사이가 좋지 않았지. 이렇게 먼저 신경을 건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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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한 군단장님, 저희 이제 어쩌면 좋죠?” 옆에 있던 부하 한 명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한민학을 바라보았다.한민학은 눈살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총 사령관님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사령관 님이 명령하신 대로 동원구 본부에 이 사실을 알려야겠어. 이 일은 내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곧바로 전용기를 타고 동원구 본부로 향했다.이어서 그는 곧바로 지휘실로 전화를 걸었다.“오군, 한민학입니다. 총 사령관님과 통화 연결 부탁드립니다.”전화를 건네받은 서효양은 한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군 주군의 전화를 받은 그는, 표정이 일그러졌다. “한민학? 대체 무슨 일이시죠? 용건만 빠르게 말하시죠.”서효양은 잔뜩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이어 나갔다. “길정우?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군요. 실력이 좋다고 들었어요. 다음 달에 군단장으로 진급을 한다고 들었는데… 같은 부대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긴장이 좀 되시나봐요?”서효양은 한민학을 비아냥거리며 웃기 시작하였다.“총 사령관님, 지금 장난 치실 때가 아닙니다!” 한민학은 다소 조급해졌다.“길정우 씨가 오군에 오게 되면, 저희 총 사령관님께서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길정우 씨가 저희 사령관님께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다는 군요.”“뭐?” 한민학의 말을 들은 서효양은 들고 있던 지휘봉을 내동댕이쳤다. “다시 한번 더 말해보게. 차라리 길정우의 무릎을 꿇리는 게 더 가능성이 있지 않겠어? 북양구 총 사령관이 아직 군단장으로 진급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게 말이 되나?”“대체 내가 알아듣게 설명 좀 해보게.”한민학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그 말을 들은 서효양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아주 사이 좋은 4대 가문이로군!” “감히 우리 용국 북양구 총 사령관 가문에게 이런 미친 짓을 벌이다니! 좋아! 결정했어. 한민학,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다음 달 초에 너는 길 씨 가문으로 가서, 곧바로 길정우의 군직을 해임하도록 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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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쿵!그 말을 들은 노시환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길정우가 감히 북양구 총 사령관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다니?!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미친 짓을 벌일 수 있다는 말인가!노시환은 머릿속이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노시환은 그 즉시 서효양에게 무릎을 꿇었다. “총 사령관님, 저는 정말 처음 듣는 일입니다. 길정우는 얼마 전에 오군으로 부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북양구 총 사령관에게 그런 무례를 범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서효양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얼마 전에 북양구에서 30만 명의 인원이 출동하였지. 그 이후로 북양구 총 사령관은 줄곧 오군에서 지내고 있어. 그리고, 길정우의 가족인 길 씨 가문과 총 사령관은 오래전부터 원수 사이였다는 군. 북양구 총 사령관의 가족들을 길 씨 가문이 모조리 처참히 죽였다고 들었네.”“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북양구 총 사령관을 대신해 길 씨 가문을 처리할 계획이네!”쿵! 쿵! 쿵!그 말을 들은 노시환의 심장은 더욱더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였다.그는 창백한 표정으로 서효양을 바라보았다. “총 사령관님, 저희가 이런 일을 벌이면, 반드시 길정우의 귀에도 들어갈 것입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하지만, 노시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효양이 입을 열었다. “자네한테 처리하라고 할 생각은 없어. 난 이미 쪽으로 한민학을 보냈네! 머지않아, 그놈은 한민학에 의해 군복을 벗게 될 거야!”서효양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곧바로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그는 서둘러 작전을 내릴 준비를 했다.회의실 안에는 이미 네 명의 용각 원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헛소리야!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어떻게 일개 부하직원이 총 사령관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할 수 있지? 만약 이 일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그놈을 엄벌에 처하게 할 테야!” 신한국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너무 그렇게 흥분하지 마시게. 길정우는 아직 한 사령관의 정체를 몰라.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할 문제는 그 이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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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그는 곧바로 한지훈에게 가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이한승의 집으로 향했다.한편 같은 시각, 이한승은 한지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 선생, 길 씨 가문의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한지훈은 차가운 얼굴로 이한승을 바라보았다. “아직입니다. 참, 4대 가문에 대해서 새로 알아내신 게 있나요?”이한승은 잔뜩 당황한 얼굴로 얼른 무릎을 꿇었다. “한 선생, 제 부하의 무능함을 부디 용서하세요. 4대 가문에 대한 소식은 아직 알아내지 못했어요… 이미 제 부하가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상대가 너무 세서 성공하지 못했어요… 우선 길 씨 가문부터 알아내는 게 좋을 듯 해요…”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이한승을 일으켜 세웠다. “괜찮습니다. 4대 가문에 대해 계속 조사해 주세요.”“예…알겠습니다.” 한지훈은 얼른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한 선생님의 지위라면 충분히 4대 가문에 대해 알아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저희에게 부탁하시는 이유가 뭐죠?”한지훈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는 이미 그들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번 조사를 했었어요… 하지만, 결국 그들을 알아내는 데 실패했죠. 그래서 계속 이 선생에게 부탁했던 거예요.”이한승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맞아요. 생각보다 비밀에 싸여져 있더군요. 최대한 모든 인력을 사용하여, 그들을 알아내도록 하겠습니다.”한지훈이 대답하였다. “감사해요. 이 선생…”“참, 한 가지 더 부탁할 게 있어요.”한지훈은 이한승에게 서경희가 찾아왔던 일을 알려주었다. 그는 이한신이 강신의 일을 대신 해결해 주길 바랐다.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한지훈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한편, 길 씨 가문 저택.“도련님, 방금 한지훈이 오군 주군 본부에서 나섰다고 합니다. 곧바로 한민학을 찾으러 갈 것 같습니다.”이 말을 들은 길현민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는 곧바로 길정우를 보며 말했다. “정우야, 만약 한지훈이 정말 한민학과 손을 잡으면 어떡하지?”길정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빠, 걱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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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강 씨 가문 저택.군복을 입은 10여 명의 군졸들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지프차에서 뛰어내렸다.그들은 각각 무장한 상태로 강 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그 장면을 본 강 씨 가문 가정부는 서둘러 강 씨 어르신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어르신! 큰일 났어요… 지금 밖에 무장한 군졸들이 가득해요… 어쩌면 좋죠?”강준상은 방금 전까지 마당 벤치에 앉아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 가정부의 말에 강준상은 잔뜩 공포에 질린 얼굴로 물었다. “군졸들? 그 말이 사실인가? 모두 무장을 했다고?”가정부가 소리쳤다. “정말이에요. 하나같이 총과 칼을 들고 있었어요… 보아하니 좋은 일로 온 것 같지는 않았어요…”강준상도 처음 맞이하는 일에 크게 당황했다. 지금까지 무장한 군졸들이 집에 찾아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대체…무슨 일로 무장한 군졸들이 찾아온 거지?’‘대체 왜?’옆에 있던 강문복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아버지, 대체 무슨 일이죠? 왜 갑자기 무장한 군졸들이 저희 집에…”강준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잘 모르겠구나… 잠시 기다리거라. 내가 먼저 나가보마.”강준상은 허겁지겁 대문 밖으로 향했다.그는 밖에 나가자마자 10여 명의 무장한 군졸들을 볼 수 있었다.그들은 하나같이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내고 있었다.“강 씨 가문의 가주 강준상입니다. 다들 저희 집엔 무슨 일로 오신 거죠?”강준상은 공손하게 그들을 맞이하였다.군졸들 사이로 중팀장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강준상 씨 되십니까? 강우연 모녀를 데리고 오라는 길 팀장님의 명령이 있었습니다.”강우연?길 팀장?그 말을 들은 강준상은 이들을 보낸 사람이 길정우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젠장…’‘길정우가 기어코 일을 저질렀구나…’강준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이때, 뒤에 서 있던 강문복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우연이는 무슨 일로 찾으시는 거죠? 우선 안으로 들어오시죠.”강 씨 가문과 길 씨 가문 사이에는 지금까지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그렇기에 강문복은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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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강준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강학주! 어디서 큰 소리야? 네 딸 때문에 우리 가족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니까?”강학주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강준상은 서둘러 군졸들을 집으로 들였다. “저를 따라오세요!”팀장과 부하들은 강준상과 함께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강학주는 그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계속해서 소리쳤다. “안 돼! 절대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내 딸을 데려가려고 하지 마!”퍽!계속되는 강학주의 방해에 팀장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강학주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며 소리쳤다. “어서 이놈을 잡아! 정말 끈질기게 방해하는군.”말이 떨어지는 즉시 군졸들은 강학주를 포위하였다.“안 돼… 내 딸을 건들지 마…” 강학주는 울부짖으며 소리쳤다.하지만, 군졸들과 가족들은 그의 절규를 모른 척했다. 들은 채도 하지 않았다.군졸들은 강준상의 안내를 받아 강우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강 씨 저택 마당.그 시각, 강우연은 한고운과 함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퍽!퍽 소리와 함께 마당 문이 활짝 열렸다.이어서 십여 명의 군졸들은 신속하게 강우연을 포위하였다!그들은 군화로 마당에 심겨있는 꽃들을 모조리 밟아버렸다.“네 엄마는 어디에 있지?”팀장이 물었다.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강우연과 한고운은 잔뜩 겁에 질리고 말았다.“…”강우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팀장에게 물었다. “누…누구시죠?”팀장은 차가운 표정으로 강우연을 바라보았다.“네가 강우연인가?”“저…저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강우연은 말을 이어 나가지 못하였다.“잡아라! 여기 강우연이 있다!”팀장은 부하들에게 즉시 명령을 내렸다.순식간에 두 명의 부하들은 강우연과 한고운의 두 팔을 잡았다.이어서 그녀의 가느다란 팔을 세게 묶었다.강우연의 두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가득 맺혀 있었다.옆에 있던 한고운은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도대체…당신들 정체가 뭐야?”강우연도 울분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서 나와 내 딸을 놓아줘!”한고운은 군졸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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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팀장은 땅에 엎드려 울부짖고 있는 한고운을 보며 소리쳤다. “어서 이놈을 끌어내!”팀장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군졸들은 강우연을 끌어냈다.“엄마, 살려줘요… 당장 우리 엄마를 놓아줘!”한고운의 두 볼에는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졌다.“고운아, 무서워하지 마! 엄마가 있잖아. 이 아저씨들은 지금 고운이랑 놀아주고 있는 거야. 그러니깐, 무서워하지 마!” 강우연은 서둘러 한고운을 안심시켰다.‘한지훈, 대체 어디 있는 거야?’‘나와 고운이를 지켜준다고 했잖아…’“한지훈! 빨리 나와서 우릴 지켜줘…”강우연은 눈물을 애써 삼켰다.한편, 가족들은 문밖에서 이 모든 것을 눈 감고 있었다!“할아버지! 할아버지! 제발 저와 고운이를 살려주세요… 아니, 고운이라도 살려주세요…”강우연은 문밖에 있는 강 씨 가문 가족들을 보고 울부짖었다.그녀는 간절한 눈빛으로 가족들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강준상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힘껏 강우연을 뿌리쳤다. “오늘부터 넌 내 손녀가 아니다. 이 모든 일은 다 한지훈 그놈 때문에 일어난 거야. 원망할 거면 그놈을 원망하거라!”“맞아! 강우연, 우린 이제 너와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이야. 그러니, 어서 네 딸과 함께 여길 떠나!” 강희연은 울부짖는 강우연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서경희와 강신은 그저 멀리서 애원하는 강우연을 바라볼 뿐이었다.‘이제 강우연이 맡고 있던 프로젝트는 다 내가 맡게 되겠지?’강 씨 가문 가족들의 냉담한 태도에 강우연은 크게 실망했다.그녀의 눈에 한없이 상냥하고 친절했던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할아버지, 저는 할아버지의 손녀 아닌가요?” 강우연은 군졸에게 끌려가면서까지 간절한 눈빛으로 강준상을 바라보았다.강 씨 가문 저택 전체가 강우연과 한소운의 통곡 소리로 가득하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군졸들은 강압적으로 모녀를 차에 태웠다. 강우연은 간절한 눈빛으로 창밖 너머에 서 있는 가족들을 바라보았다.“할아버지,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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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옆에 있던 한고운도 벌떡 일어나 창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엄마! 아빠야, 아빠! 아빠가 우릴 구하러 왔어!”한지훈은 분노가 가득한 눈빛으로 군졸들을 바라보았다. “당장, 내 아내와 딸을 풀어줘.”“지금 당장 풀어주지 않으면, 너희들을 모조리 죽여버릴 거야.”팀장은 곧장 차에서 내려 소리쳤다. “감히 내 앞길을 막다니, 죽고 싶어?”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군졸들을 향해 명령을 내렸다. “당장 저놈을 죽여!”쿵!갑자기 한지훈의 몸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가 폭발하였다. 그는 곧바로 군졸들을 향해 공격을 가하였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빠른 속도로 팀장의 머리를 잡아 지프차를 향해 던졌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프차의 범퍼가 일그러지고 말았다!이 장면을 본 군졸들은 잇달아 총을 들어 총구를 한지훈에게 겨누었다. “당장 우리 팀장님을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사살할 줄 알아!”“끝났어… 결국 한지훈이 또 이렇게 사고를 치는구나… 감히 팀장의 몸에 손을 대다니! 강 씨 가문이 우릴 죽이려 들 게 분명해…” 강문복이 말했다.강준상은 머릿속이 그만 새하얘지고 말았다. “한지훈, 정녕 네가 우리 가문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구나!”하지만, 한지훈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팀장을 바라보았다. “군복 벗고 싶어? 지금 대체 뭐 하는 짓이야?”팀장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이 사람 대체 정체가 뭐야?’‘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거지?’‘이전에 동원구 본부에서 만났던 서효양보다 더 강력해…’팀장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하… 다들 갑옷 벗고, 총 내려…” 팀장은 군졸들을 향해 소리쳤다.팀장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군졸들은 하나둘씩 갑옷을 벗고, 총을 땅에 내렸다.한지훈의 등장에 십여 명의 군졸들은 모두 바보가 되고 말았다.이어서 한지훈은 곧바로 차 문을 열고, 차에서 울고 있던 강우연과 한고운을 꼭 껴안았다.한지훈은 두 사람의 얼굴을 보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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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딸칵!팀장은 서둘러 총을 장전하였다.한지훈은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팀장을 주시하였다.그의 살벌한 눈빛은 순식간에 팀장의 기를 눌렀다.‘무…무서워…’‘도대체 정체가 뭐지…?’팀장은 잔뜩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어디 한 번 쏴봐! 쏴보라니까?” 한지훈은 팀장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지금 나한테 겁주는 거야?”“그런다고 내가 겁먹을 줄 알았어?”팀장은 화가 난 나머지 방아쇠를 잡아당기려고 했다.“오만하다! 감히 누가 소란을 피우는 거지?”바로 이때, 천둥과 같은 고함 소리가 울려퍼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중무장을 한 반소명의 수많은 군졸들이 팀장과 그의 부하들을 에워쌌다!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게 되었다!반소명은 미간을 찌푸리며 허리춤에서 총을 뽑아 들었다. “어서 총 내려놓지 못해?”팀장은 반소명의 어깨에 있는 훈장을 보고, 그 즉시 총을 내려놓았다.“아…”퍽!반소명은 그 즉시 팀장의 복부를 세게 걷어찼다.이어서 두 명의 군졸들이 순식간에 팀장을 붙잡았다!팀장은 그 두 명의 군졸들을 보며 버럭 화를 내기 시작하였다.“당장 이거 풀어! 나는 길 씨 가문의 사람이야! 심지어 큰 도련님은 곧 머지않아 군단장이 될 몸이야! 그분이 이 사실을 알고도 너희를 가만 놔둘 것 같아?”반소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길정우를 말하는 건가?”“그놈은 아직 군단장이 되지 않았어! 여봐라, 빨리 저놈의 부하들을 모조리 잡거라!”반소명의 명령하에 군졸들은 순식간에 팀장의 부하들을 모조리 붙잡았다.이후, 반소명은 한지훈을 보고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하였다.“선생님, 늦게 온 저를 용서하십시오. 한 군단장님께서 사모님과 자제분의 안위를 저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이후로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반소명도 즉시 체포한 군졸들을 데리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강우연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많은 일들 때문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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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한지훈도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는 엉엉 울고 있는 강우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조용히 있던 한고운이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강우연의 손을 꼭 잡았다.“엄마, 울지 마… 엄마가 울면 나도 슬퍼…”강우연은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숙이더니 한고운을 꼭 껴안았다.“고운아, 괜찮아? 어디 다친 데는 없어?”강우연은 조심스럽게 한고운의 옷을 걷어 올렸다. 그녀의 등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보자, 강우연은 심장이 미어질 듯이 아팠다.“지훈 씨, 어서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한지훈은 재빨리 한고운을 꺼안고, 병원으로 달려갔다.그 장면은 본 강 씨 가문 가족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어떡하지? 이제 우린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야…”“한 군단장까지 이 일에 끼어들다니… 우리 가문은 이제 오군 주군 본부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 거야…”“어르신, 어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아요… 저 놈들 때문에 길 씨 가문에게 미움을 샀으니… 사죄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강준상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어서 길 씨 가문에게 보낼 선물을 준비해야겠다.”“어서 빨리 준비해!”길 씨 가문 저택.한 군졸이 헐레벌떡 길정우에게 다가왔다.“중장님, 사고가 났습니다! 왕 팀장의 부하 군졸들이 모조리 오군 주군에게 잡혀갔다고 합니다.”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던 길정우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뭐라고?! 오군 주군이 내 부하들을 데려가?”“어떤 놈이 감히 내 부하들을 데려간 거지?”“목숨 아까운 줄도 모르는군!”군졸이 대답하였다. “한 군단장님이 잡아가셨다고 합니다.”“한민학?! 감히 네까짓 게 내 부하들을 데려가? 지금 내가 임직하기 전이라고 텃세 부리는 건가?”길정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또 뭐라고 했지?”“그… 그게 중장님께서 진급하시기 전까지는, 분란을 일으키기 말라고 하셨습니다… 한지훈이 한민학의 친구라고 합니다… 자신의 친구를 건드려서 화가 많이 난 듯합니다…”쾅!길정우는 탁자 위에 있는 꽃병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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