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이진처럼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총알을 피할 정도로 강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게다가 그녀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을 줄은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이진이 총을 꺼낸 속도는 매우 빨라 루이스는 아예 눈치채지도 못했다.루이스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이진은 이미 총을 그의 목에 갖다 댔다.“루이스 씨, 제대로 된 설명을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이때의 이진은 이미 화가 엄청난 상태였다.그녀는 정면 승부를 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암암리에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었다.이진의 차가운 말투가 목에 닿은 총보다 더 차가웠다.루이스는 예상 못 한 상황에 너무 놀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루이스는 몸을 살짝 떨며 침을 삼킨 뒤 입을 열었는데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랐다.“이 대표님, 오해, 오해예요. 저희는 단지 위험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예요.”“꼭 이렇게 고객의 안전을 위협해야 만이 당신들이 안전해지나요?”이진은 말을 하며 총구를 다시 루이스의 목덜미에 갖다 댔다.“그래서요? 지금 저희가 안전한가요?”루이스는 이진의 말에 숨겨진 뜻을 알아차리자 온몸에 솜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그는 앞에 있는 이들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슬며시 손짓을 했다.“이 대표님, 이젠 괜찮아요.”이 말은 얼핏 들으면 위로 같았지만 루이스가 조금이라도 빨리 도망치기 위해 한 말이다.그러자 이진은 차갑게 웃으며 권총을 거두고 주머니에 넣었다.이진이 총을 거두자 루이스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재빨리 일어서서 격식을 차렸다.“이 대표님께서 이런 능력도 있으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루이스가 이진에 대한 첫인상은 예쁜 것 외에는 없었다.하지만 방금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자 루이스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그가 이진을 보는 눈빛조차도 심상치 않아졌다.루이스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손을 흔들어 부하들을 돌려보냈다.‘이 사람들이 이렇게 거슬릴 줄이야.’주변이 조용해진 후에 루이스는 다시 입을 열었다.“이 대표님, 혹시
최신 업데이트 : 2023-10-0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