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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착각을 하다

“대표님, 이걸…….”

한쪽에 앉아 컴퓨터를 조종하던 경호원이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는데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이진이 분명히 이영을 들이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이영이 대놓고 옆문으로 들어오자 경호원은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

이진은 팔짱을 낀 채 CCTV로 잘난 체하며 들어오는 이영을 보고 있었다.

사실 이영 덕분에 회사 내부에 자기 편이 아닌 사람을 찾아낼 수 있어 이진은 내심 고맙기도 했다.

“만만아.”

임만만은 이진의 곁에 서있었는데 이진이 자기를 부르자 얼른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유 과장의 서류를 정리해서 오늘 인사부에게 알리도록 해. 내일부터 유 과장은 출근하러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네.”

임만만은 재빨리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인사부로 갔다.

옆에 있던 경호원은 너무 놀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한편 이영은 유 과장을 따라 로비에 들어섰는데 유 과장이 갑자기 인사부로 호출을 받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호출에 유 과장은 당황스러웠지만 이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유 과장이 떠난 후 이영은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표 사무실로 가려고 했다.

이때 마침 이진이 로비 옆에 있던 보안실에서 걸어 나왔다.

“또 볼일 있어?”

이영은 이진이 왜 보안실에서 나온 건지, 왜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건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이게 기회인 것은 확실하기에 이영은 얼른 입을 열었다.

“물론 있지! 방금 그 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진 너…….”

이영이 한참 화를 내며 말하려 하자 이진이 입을 열었다.

“할 말이 있다면 사무실에 가서 얘기해. 더 이상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고.”

이진은 말을 마친 후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영은 이진의 말을 듣자 내심 기뻐했다.

‘역시 이렇게 나오면 이진이 타협할 줄 알았어.’

이영은 이진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오른 후 대표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영은 이진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소파 위에 털썩 앉아 고개를 빳빳이 쳐들었다.

“이진아, 그래도…….”

이영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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