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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타이밍이 알맞다

“이 대표님!”

루이스는 거의 모든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다.

이진은 루이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원래 그녀는 루이스를 아니꼽게 보았는데 그가 이렇게 행동하자 더욱 싫증이 났다.

이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돌려 루이스를 쳐다보았다.

이진은 루이스가 조금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그의 이런 반응에 더욱 어이가 없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일 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한 것은 본인이면서 무슨 자격으로 화내는 거야? 자기가 어린아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이진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루이스는 이진의 카리스마에 놀라 무의식적으로 뒤로 두 걸음 물러선 뒤 다시 조심스럽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루이스는 아직도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던 건지 뜻밖에도 이진을 향해 위협을 했다.

“이 대표님, 제대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이진은 그전의 행동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팔짱을 끼고는 가볍게 웃으며 루이스를 향해 눈썹을 찡긋거렸다.

“그게 무슨 말이죠?”

“만약 이번 거래를 포기하신다면 분명 후회하실 거예요.”

루이스는 말을 하며 턱을 살짝 들어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제 허가가 없이는 절대로 비슷한 의료기기를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요.”

“그래요.”

루이스의 말에 대해 이진은 그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루이스가 협박으로 이진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했다면 결과는 분명 실패하고 말았다.

그녀는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사나 돈 버는 일은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지.’

하지만 그녀더러 한 곳에서 목메어 기다리라고 하는 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진은 루이스에게 사람을 잘못 보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굳이 입을 열고 싶진 않았다.

이때 송 비서는 이미 차를 이진의 앞에 대기시켜 차 문을 열었다.

루이스는 좀 당황한 마음에 더 말하려고 했으나 이진은 더 이상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진은 차에 올라타고는 루이스를 힐끗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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