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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정당방위

싸움이 몇 분간 지속되자 그 양아치들은 모두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치명적인 위치는 건드리지 않았지만 피를 꽤 흘려 그들의 전투력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이진의 몸엔 그저 한 두개의 상처밖에 생기지 않았다. 그 상처들은 심지어 총알을 피할 때 옆에 있는 건물과 마찰하면서 생긴 것이다.

그들의 숨소리가 모두 뚜렷하게 거칠어졌고 동작도 느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외진 골목이라고 해도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녔다.

모두 예외 없이 잇달아 걸음을 멈추고 구경했다.

이런 일은 미국에서 특별히 드문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세 양아치가 이국의 미녀와 맞붙는 것은 거의 처음 보는 장면이다.

길목을 에워싸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자 부근을 순찰하던 경찰들도 총소리를 따라 골목으로 다가왔다.

“멈춰!”

갑작스러운 소리에 이진은 정신을 차렸고 그 양아치들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이진을 향해 총을 쏘고 싶어도 그 양아치들은 경찰 앞에서 함부로 총을 쏘진 못했다.

경찰이 제때에 도착함에 따라 이 총격전도 드디어 멈추었다.

사실 이진도 마음속으로 약간 걱정되고 두려웠다.

이 양아치들은 모두 조직을 따라 행동하고 명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면 분명 그들의 보스가 또 다른 사람들을 보낼 것이다.

그녀의 행방이 너무 분명하다면 분명 또 위험해질 것이다.

총소리가 멈추자 구경하던 군중들도 멋쩍게 떠났고 경찰도 자연히 이진과 양아치들을 모두 데려갔다.

이 골목과 대략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경찰서가 있었다.

이진과 양아치들은 모두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다.

경찰은 부상당한 양아치 몇 명을 보더니 급히 의료진을 불러 다친 곳을 처리했다.

그러나 그 경찰들은 분명 경계하는 눈빛으로 이진을 쳐다보았다.

“도대체 뭐하는 짓이예요! 여자분이 혼자서 남의 나라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게 말이 돼요?”

이진은 원래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 갑자기 고개를 들어 말을 하던 경찰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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