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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이득을 얻다

임만만이 탕비실에 가서 커피를 타오자 백윤정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백윤정은 이진이 자기를 협박할 거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

백윤정은 고개를 숙여 손에 든 액세서리를 보더니 마음 같아선 당장 그것을 깨뜨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럴 배짱이 없었다.

이진이 GN 그룹의 대표이기에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백윤정은 물론 이기태도 충분히 이곳에서 쫓아낼 수 있다.

백윤정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는 협상을 하기로 했다.

백윤정은 얼른 손을 뻗어 자신의 허벅지를 세게 꼬집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진아, 나는…… 정말 우리 사이가 이렇게 나빠질 줄은 몰랐어.”

갑자기 느닷없이 눈물을 흘리자 이진은커녕 이기태조차도 멈칫했다.

모두 백윤정이 우는 척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백윤정이 두 방울의 눈물을 짜내자 이진을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지?’

그러자 한쪽에서 지켜보던 이기태마저 바닥에 주저앉으며 울분을 토했다.

이진은 가능한 한 그들을 무시하며 커피를 천천히 마셨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뻔뻔했다.

5분이나 지났는데 그들은 전혀 그만둘 생각이 없어 보였고 심지어 더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웠다.

이진은 커피를 다 마셨는데도 그들이 계속 시끄럽게 굴자 이를 악물고는 책상을 세게 내리쳤다.

“좀 조용히 하시죠!”

이기태와 백윤정은 깜짝 놀라더니 입을 다물었다.

뒤이어 그들은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서로 마주 보며 피식 웃었다.

이때 사무실 안은 매우 조용했는데 이진은 곧 임만만을 보며 말했다.

“GN 그룹이 매입한 가게 목록을 가져와.”

임만만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2분도 안 되어 문건 하나를 들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대표님, 모두 이 안에 있어요.”

이진은 서류를 건네받고는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기태와 백윤정은 마음이 근질근질했지만 티를 내지 않은 채 그저 서있기만 했다.

이진은 한번 훑어본 후 임만만에게 말했다.

“이 두 항목을 이기태 씨에게 넘기도록 해. 차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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