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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861 - Chapter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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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그를 죽일 필요는 없어. 이렇게 죽이는 것은 너무 간단해.”“그의 손에는 필연적으로 무고하게 해친 많은 인명이 있을 거야. 사람들로 하여금 똑똑히 조사하게 하고 그가 죽인 만큼 그를 베겠어!”“신정수, 너는 지금 무슨 할 말이 있어?” 진루안의 표정은 냉담했고, 냉담한 눈빛으로 신정수를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신정수는 엉덩방아를 찧은 채, 넋을 잃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가 지금 교활하게 궤변을 늘어 놓아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이 모든 것은 단서 하나가 드러나면서, 전체 국면의 붕괴를 가져왔다.‘원래 설계가 이렇게 완벽하다고 생각했고, 진루안조차도 간파할 수 없었는데 뜻밖에도 실패했어.’“데려가!” 성태윤은 시종 차가운 얼굴로 이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지금 마침내 일의 결과가 명확해지자, 갑자기 코웃음을 치면서 한손을 휘두르자, 뒤에 있는 두 감찰 요원이 앞으로 나와서 신정수를 세우고 떠났다.신정수는 멍청하게 끌려갔다. 그가 막 회의실을 나갈 때 갑자기 고개를 들어 진루안 방향을 향해 소리쳤다.“진루안, 기다려, 내가 귀신이 되어도 너를 가만두지 않겠어!”“그리고 네가 이번에 나를 이길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야!”“일찍이 누군가가 너를 노렸어, 하하하, 이번에 내가 이런 일을 한 것도, 누군가가 나에게 가르쳐 준 거야.”“네가 이 모든 것을 폭로해서 한스러울 뿐이야, 너는 조만간 대가를 치를 거야, 대가를!”신정수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이 포효했고, 완전히 미친 상태였다.“빨리 데려가!” 성태윤은 소리를 지르며 귀찮다는 듯이 다시 손을 흔들었다.곧 부하들이 신정수를 직접 버티고 떠나자, 이 회의실은 비로소 조용한 분위기를 갖게 되었다.다만 신정수의 마지막 몇 마디 말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성태윤은 극히 복잡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는데, 마음속에는 온통 의심과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누가 진루안을 노리고 있어? 신정수의 이번 음모도 누가 시킨 거야? 도대체 누가 이렇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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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이것은 성태윤이 관리하지는 않고, 통주시 치안국에서 관리한다.치안대신도 회의실에 있었는데, 진루안의 분부를 듣자 즉시 부하들을 들여보내 이 대머리 사내를 데리고 나갔다.일단 검증이 끝나면 얼마나 많은 칼을 맞아야 하는지는, 대머리 사나이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였는지에 달려 있다.“왕교문은 어디에 있습니까?” 진루안은 남궁서웅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는 자신이 통주시에 온 두가지 목적을 잊지 않았다. 첫번째는 왕교문을 구하고 왕흥그룹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다.두 번째는 바로 서화그룹의 공사장 사고다.“이 대신, 신정수도 잡혀갔는데 너는 아직도 고집스럽게 그와 함께 끝까지 갈 거야? 아직도 사람을 풀어주지 않았어?” 남궁서웅은 복잡한 얼굴로 한 대신을 바라보았다. 이 대신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우리측에서 곧 사람을 풀어줄 겁니다!”남궁서웅은 그제야 숨을 크게 내쉬었다. 왕교문이 풀려나기만 하면, 그의 이 마음도 편안해질 것이다.어떻게 마지막에 그를 징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는 운명을 하늘에 맡기면 된다. ‘이 선임대신은 틀림없이 계속 할 수 없을 거야.’“성태윤, 그는 어떻게 처리합니까?” 남궁서웅을 가리킨 진루안은, 성태윤을 보고 물었다.성태윤은 건성의 규율대신으로서 남궁서웅을 처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건성의 빅보스인 양사림에게 보고할 필요도 없다.눈빛이 복잡해진 성태윤은 남궁서웅을 바라보다가, 한참 뒤에 진루안을 바라보고는 쓴웃음을 지었다.“기왕 결정을 내린 이상 나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하하, 그래요.” 진루안은 시원하게 크게 웃었다. 그는 남궁서웅의 처리에 대새서 확실히 이미 결정을 내렸다.남궁서웅은 막막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몰랐다. ‘도대체 누가 그를 처리했는가? 시원하게 말해주시면 안 될까요?’“남궁서웅, 당신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얼마나 욕심을 부렸나요?” 진루안은 무거운 말투로 물으면서 남궁서웅을 쳐다보았다.남궁서웅은 무슨 뜻인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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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진 선생님, 당신…….” 남궁서웅은 이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자신이 범한 잘못이 비록 신정수만큼 크지 않지만, 그것도 필경 부정부태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진루안이 그에게 잘못을 고치고 새 사람이 될 기회를 준 것이, 여전히 그를 매우 흥분시켰다.진루안은 남궁서웅의 흥분한 표정을 보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몇 마디 경고해야 했다.“비록 당신에게 기회를 한 번 주었지만, 당신이 만약 다시 감히 잘못을 저지른다면, 내가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아요.”“오늘 성태윤도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다시 잘못을 저지르면, 성태윤이 사양할 필요가 없이 바로 당신을 감옥에 보내 쪼그리고 앉아 있도록 할 겁니다!”진루안은 성태윤을 보면서 남궁서웅을 가리켰다.남궁서웅은 이 말을 듣자 표정이 엄숙해지면서 얼른 말했다.“진 선생님, 안심하세요. 저 남궁서웅은 이미 반평생을 살았습니다. 더욱이 오늘의 일을 거치면서 이미 달관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여생 동안 국민들에게 유리한 일을 좀 더 할 수 있기를 바랄 뿐, 절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당신이 약속을 굳게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당신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진루안은 맹세를 상관하지 않고 이후의 진실한 반영만 본다.남궁서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지금 말하는 것이 허황되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전히 일을 잘 해야 하는 것이다.“성태윤, 나중에 넘버2 대신 한 명을 잘 골라서 보내세요. 시민을 착취하는 흡혈귀는 더 이상 보내지 말아요!” 진루안은 성태윤을 보고 아주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성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안심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잖아요. 나는 그런 뱀파이어를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됐어요. 일이 해결됐어으니, 그럼 이렇게 합시다.” 진루안은 의자 손잡이를 두드리며 천천히 일어섰다. ‘여기에 머무르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서경아도 즉시 일어나 진루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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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곧 진도구는 차를 길가의 주차선 안에 주차시키고 차에서 내렸다.여기에는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작은 음식점이 있는데, 왕교문과 같은 재벌2세들은 여태까지 이런 작은 음식점에서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 왕교문은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배가 고팠기에, 작은 식당은 고사하고 맨밥에 간장만 있어도 깨끗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작은 식당은 음식을 만드는 속도도 아주 빨라서, 10분도 안 되어 세 가지 요리와 한 가지 국이 나왔다.진루안과 서경아는 함께 앉아서 테이블 맞은편의 왕교문이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서경아는 재빨리 따뜻한 국을 그의 앞에 내놓았다.“교문씨, 3일 동안 밥을 먹지 않았으니, 바로 밥을 먹으면 안 돼요. 먼저 국을 좀 마셔서 위를 좀 달래주세요.”“형수님, 감사합니다!”왕교문은 씩 웃었다. 식사 후에는 마침내 약간의 기운이 생기면서, 이전과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이 녀석은 오히려 막대기를 붙잡고 위로 기어오를 줄 알아.’‘진루안이? 너 진루안이야?'바로 그때, 놀란 남자의 목소리가 식당 안쪽에서 들려왔다.진루안은 뒤에서 누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듣고 몸을 돌려 바라보았다.단지 안쪽 문 입구에, 간단하고 소박한 옷을 입고 평범한 헤어스타일의 24, 5세 정도의 청년이 선 채로 서 있었고, 그는 놀란 기색이 분명했다.“너는…… 강신철?” 진루안도 다소 놀라서 일어났는데, 뜻밖에도 이 타향의 작은 음식점에서 자신의 오랜 동창을 만나게 된 것이다.눈앞의 이 강신철은 바로 그의 고등학교 동창생이다. 다만 나중에 그가 공부하지 않으면서, 이런 오랜 동창들과도 아무런 연락이 없게 되었다.강신철도 그렇고 심지어 이윤희와 안명섭, 그리고 작은 사장이 된 장근수도 그렇고 그들은 모두 고등학교 동창이다.강신철의 가정형편은 평범했다. 처음에는 그와 진루안이 비슷했지만, 진루안과 비교하면 그가 좀 나았다.“정말 너구나, 진루안, 하하, 내가 보는데 눈에 익었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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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그래, 문제없어.”진루안은 상쾌하게 웃었다. 그가 스승 백무소를 따라 동강을 떠난 후 정말 동창생들이 모인 적이 없었다. 그 동안 줄곧 일선 전장에서 살육과 피비린내에 직면한 위험한 상황이었다.지금 이런 기회가 있으면, 진루안은 동의할 뿐만 아니라 아주 소중히 여긴다.‘소문에 나오는 그런 서로 비교하는 것만 아니면 돼, 그런 모임은 재미없어.’“하하, 그럼 내가 연락할게.”강신철은 즐겁게 웃으며 진루안을 만난 것에 대해 아주 흥분했고, 진루안은 동창 모임에 참가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경아 씨, 좀 있다가 먼저 동강으로 돌아가요.” 진루안은 몸을 돌려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그는 서경아가 회사로 돌아가면, 틀림없이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니 자신을 따라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또한 왕교문도 이런 상태로 여기에 남아 있을 수 없었다. 왕계업도 왕교문 때문에 안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일찍 돌아가야, 왕씨 가문과 왕흥그룹 모두 안심할 수 있다.“그럼 됐어요, 우리는 돌아갈게요.” 서경아는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진루안의 동창 모임에 있기에는 확실히 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구야, 네가 이따가 차를 몰고 경아 씨하고 왕교문을 데려다 줘.” 진루안은 진도구를 보고 말했다.진도구는 고개를 끄덕였다.“소주, 알겠습니다.”“소주?” 강신철은 의아해하며 진도구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이 온통 복잡한 표정이었다.“하하, 걔가 소설을 많이 본 거니까 상관하지 마.” 진루안은 강신철을 두드리며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강신철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의 성격은 줄곧 침착하고, 그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알아낼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 사회에서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분투해 왔는데, 그가 만약 이 정도의 안목도 없다면, 어울려 살아갈 필요도 없다.왕교문은 세 가지 요리와 한 가지 국물을 다 먹고 반들반들한 접시만 남겼다. 의자에 기대어 뱃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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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그는 진루안은 이런 사람이 아닐 것이고, 여자가 부양하는 남자는 더더욱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위가 안 좋으면 약을 먹어야 하지 않아? 무슨 부드러운 밥을 먹어?’“너는 어떻게 동강에서 통주에 왔어?”진루안은 여전히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강신철을 보고 웃으며 물어보면서 강신철의 최근 몇년간의 경력을 알아보았다.강신철도 아는 것은 다 말했다. 요 몇 년간의 경력을 대충 말하자면,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삼류대학에 합격했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요리를 배우러 갔다.2년 동안 요리를 배운 후, 또 통주시에서 깊이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후 돌아와서 스스로 음식점을 차리고 이 몇년간 줄곧 운영해 왔다.지금은 집까지 통주시로 이사 왔고 집도 두 채나 샀다.150㎡의 고층 하나와 120㎡의 저층 하나씩 모두 4억여 원을 썼다.“너의 이런 생활은 괜찮네.”진루안은 좀 복잡한 눈빛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는 강신철의 이런 작은 생활을 부러워했다. 그렇게 많은 고민과 걱정이 없이 매일 돈을 벌어서 좋은 음식을 먹고 자신의 작은 생활을 보내기만 하면 된다.그의 현재와 비교했을 때, 진루안은 또 무엇을 하는 걸까? ‘지위는 좀 높아졌지만 매일 음모를 꾸미고, 이것을 방비하고 저것을 경계하지.’‘시도 때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서, 생사의 잔혹함과 생사의 선택에 대응해야 해.’ 수만 장병, 나아가 수천만 국민들의 목숨이 모두 그의 손에 쥐어져 있다. 그의 결정 하나가 잘못되면,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또 그 대신들과 허위적으로 말다툼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오늘의 일은 내가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간의 착오가 있으면 신정수에게 빈틈을 주게 돼.’‘그리고 이런 일을 하면 더욱 사람들의 질투를 받게 돼.’ 시간이 지나면서, 진루안도 자신이 용국의 최상층 사회 명사들이 가장 환영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강신철과 같은 의식주 걱정이 없는 소소한 삶보다 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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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웃지 마, 차를 안 샀어, 하하, 전동스쿠터를 탈 수밖에 없어!”강신철은 좀 쑥스러워서 머리를 긁적거리며 2인승 스쿠터를 내놓았다.진루안은 도리어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네 녀석하고 내가 뭘 사양해, 내 엉덩이가 그렇게 귀하니, 가자, 아저씨를 보러 가자!”“하하, 하긴 그래, 가자.” 강신철은 크게 웃었다. 그는 앞에서 운전하고, 진루안은 뒤에 앉았다.밤의 통주시의 공기는 여전히 매우 좋았고, 주위의숲도 아주 무성했다.“통주시가 잘 발전하고 있구나.” 진루안은 주위의 고층빌딩을 바라보며, 통주시가 요 몇 년 동안 동강시보다 더 발전하고 있다고 느꼈다.동강시는 요 몇 년 동안, 마석호와 양화담 그들의 부패로 인해서, 정말 발전을 그르쳤다.“모두 낭궁 대신의 공로야. 이런 녹화사업과, 그리고 거주지 부근의 화학공장 불허 같은 건 모두 남궁 대신이 주장하는 거야.”“모두 남궁 대신이 횡령했다고 소문이 났지만, 나는 일을 잘 하기만 하면 좀 욕심을 부리면 부리는 거고, 사람은 자신을 위해 하지 않으면, 하늘이 벌을 내릴 거라고 생각해.”“국민들이 실리를 얻기만 한다면 돼, 나는 그가 탐내는 것이 많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강신철은 스쿠터를 타면서 감탄을 연발했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고, 마음속에서도 불안이 완전하게 없어졌다. ‘보아하니 남궁서웅을 남겨둔 것이, 그래도 믿음직한 한 수였어.’스쿠터를 무려 20분이나 타고 나서야, 두 사람은 그제서야 비교적 괜찮은 아파트단지로 들어섰다. 매 건물마다 17층의 높이인데 도합 12채였다. 여기가 바로 강신철이 주택을 구매한 주택단지였다.“나는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아. 아버지는 3층에 살고, 나는 12층에 살아.”“신철아, 내가 내려가서 과일을 좀 살게!”“그래, 가자!”강신철도 사양하지 않았다. 과일을 좀 사서 어른을 보러 가는 것이 정상이다.진루안은 단지 입구의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과일 한 바구니와 우유 한 박스를 샀는데, 도합 3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진루안은 이런 생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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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신철이 아버지는 진루안을 불러들여 진루안이 손에 들고 있는 선물을 보고 즉시 안색이 좋지 않은 웃음을 지었다.“아이고 얘야, 오면서 또 무슨 물건을 사 왔어, 이걸로 아저씨 얼굴을 때릴려고?”진루안은 달가워하지 않는 아저씨의 표정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아랫사람이 어른을 만나면 해야 할 일이예요. 게다가 모두 실용적인 선물이라서, 아무것도 아니예요.”“오히려 아저씨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여전히 이렇게 젊으세요,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진루안은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채 아부의 말을 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누구나 진루안에게 아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진루안의 마음속에서 인정하는 사람에게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그 당시 신철이 아버지 같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이렇게 살 수 있을지도 몰랐을 것이다. 여러 집에서 밥을 빌어먹고 자란 아이는 필연적으로 은혜를 갚아야 한다. 늙은 뚱보 아저씨도 그렇고, 신철이 아버지도 그렇다.“됐어, 어서 앉아, 너희 둘은 어떻게 만났어?” 신철이 아버지는 희색이 만면해서 진루안을 데리고 소파 위에 앉았다. 컵을 들고 차를 한 잔 따라 진루안 앞에 놓은 다음, 강신철에게 물었다.강신철은 웃으면서 자신이 어떻게 진루안을 만났는지에 대해 한번 말했다. 해야 할 말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은 자동적으로 여과해서 말했다.신철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개무량하게 고개를 저었다.“정말 인연이야. 네 녀석을 다시 만날 줄은 몰랐어.”“그 당시 너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에, 네가 실종되었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나는 줄곧 마음속으로 염려했어. 네가 밖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몰랐고. 추운지 더운지도 몰랐지. 지금 네가 이렇게 있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이렇게 말한 신철이 아버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점점 감상적으로 변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진루안도 그가 자라는 걸 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눈에는 반은 자신의 아들처럼 보였다. 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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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응, 비슷해요.” 진루안은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됐어, 얘야, 말하지 말거라. 내가 알았으니 됐어.” 신철 아버지는 바로 진루안의 말을 끊었다. 그는 자신이 더 이상 물어볼 수 없다고 느꼈다. ‘만약 진루안이 규율 문제를 범하게 한다면 좋지 않을 거야.’그러나 비밀유지 조항와 관련될 수 있다면, 진루안의 현재 신분이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렇게 되자, 그도 철저하게 안심하게 되었다. 진루안이라는 아이가 잘 지내기만 하면 그도 아무런 걱정도 없게 된다.진루안이 도대체 어떤 신분인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차 마셔, 차 마셔.” 신철이 아버지가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찻잔을 밀자 진루안은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루안아, 가자, 우리는 출발해야 해.”이때 강신철이 방에서 걸어 나왔고, 휴대전화를 쥔 그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연락했어?” 진루안은 의아하게 강신철을 바라보았고, 어떤 옛 친구들에게 연락했는지 몰랐다.“응, 다 예전에 같이 놀던 옛 친구들이야.” 강신철은 얼굴에 기대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그도 이번 모임을 기대했다.사회에 진출한 후부터, 그도 이런 기회를 가질 시간이 별로 없었다. ‘진루안이 여기에 있는 틈을 타서, 당연히 이 시간을 좀 더 소중히 여겨야 해.’“너희들 가 봐라, 얘야, 우리 두 부자가 한참 동안 바둑을 못 뒀으니, 밤에 돌아오면 바둑 한 판 두자. 하하.”“됐어요, 아빠, 18급 바둑은 꺼내지도 마세요.” 강신철은 아버지가 진루안에게 바둑을 두자는 말을 하는 걸 듣자마자, 거들떠보지도 않고 입을 삐죽거렸다.신철 아버지는 즉시 눈을 부릅뜨고 호기롭게 웃으며 농담조로 야단쳤다.“빨리 꺼져, 이 몸을 화나게 할 줄 아는구나. 네가 진루안이라는 아이의 10분의 1만 돼도 나는 만족할 거야.”“그래요, 그래, 괜찮아. 진루안은 아버지 아들이고. 나는 주워 왔어요. 됐지요?” 강신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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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지예나는 줄곧 그를 좋아했다. 비록 그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지예나는 줄곧 그를 싫어하지 않았다.다만 그때는 진루안의 마음은 이윤희로 가득 차 있어서 지예나의 고백에 응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지예나는 아주 오랫동안 슬퍼했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전학을 간 것 같았다. 그 후 다시는 보지 못했다.“지금 걔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진루안은 다소 복잡한 표정으로 강신철을 바라보며 물었다.아무런 의도심도 없이 순전히 옛 친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강신철의 얼굴에는 담담한 웃음이 어려 있었다.“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출국해서 류학을 했어. 지금 걔는 경제학부의 교수야. 듣자니 M국의 복스 경영대학에서도 그녀를 객원교수로 청했는데, 거절당하고 우리 용국의 발전을 위해서 돌아왔다고 해.”“전망이 그렇게 좋은데 왜 돌아왔지?”진루안은 다소 의아해했다. ‘복스 경영대학에 초청되어 객원교수로 될 수 있다는 건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왜, 지예나 걔는 자기가 공부하는 것은 바로 국외의 선진 경험을 습득한 후에 귀국해서 용국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어.”“좋아, 좋아.” 이 말을 들은 진루안은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 마음속으로도 지예나의 선택에 대해서 아주 뿌듯했다.‘이런 행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석운사, 석형묵 부자, 특히 그 외국을 숭배하고 아첨하는 X자식인 석형묵과 비교해 보면, 몇 년 동안 해외에서 유학하고 나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게 돼. 입만 열면 바로 해외는 어떻게 좋고, 국내는 어떻게 나쁜가를 말하지.’‘외국에서 세뇌를 심하게 당한 그런 녀석은 정말 상대할 가치가 없어.’“나는 걔가 아직 애인이 없다고 들었어!”강신철은 씩 웃으며 진루안을 음미하며 바라보았다.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나는 곧 결혼할 사람인데, 그런 농담은 하지 마.”“하긴, 제수씨가 그렇게 예쁜데, 네 녀석은 예전 생각이 나지 않겠지.” 강신철은 마치 성녀 같은 서경아를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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