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 Chapter 271 - Chapter 280

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271 - Chapter 280

1333 Chapters

제271화

“가자, 여보, 들어가서 웨딩드레스 고르자.”윤도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이진희에게 말했다.이진희는 바닥에 앉아 있는 이은정을 한 번 보고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윤도훈 따라 웨딩드레스 숍으로 들어갔다.둘째 삼촌 일가에 대해 이진희는 더 이상 아무런 좋은 감정도 없었다.남자한테 차인 이은정을 보고도 동정 따위의 감정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다만 구지민이 왜 윤도훈을 어려워하고 경외하는지 궁금하고 답답했을 뿐이다.“윤도훈, 딱 기다려!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이때 이은정은 주위 사람들이 모두 자기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을 느꼈다.가능하다면 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을 심정이다.윤도훈에 대한 감정은 원망으로 가득했고 증오해 마지못해 이까지 악물고 소리쳤다.“좋아요! 근데, 나한테 ‘아빠’ 한 마디 빚진 거 잊지 말아요!”윤도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에 이은정은 화가 치밀어 얼굴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웃음거리가 될 면목도 없었다.하여 땅에서 기어 일어나 가방을 들고 이를 악물고 달아났다.한 시간 뒤, 웨딩드레스와 예복을 맞추고 윤도훈과 이진희는 숍에서 걸어 나왔다.“구지민은 왜 도훈 씨를 무서워하는 거예요?”차에 오르고 나서 이진희는 그만 참지 못하고 물었다.구지민이 윤도훈 앞에서 설설 기는 장면을 떠올리자, 궁금증이 미친 듯이 밀려왔다.“아마 내가 카리스마가 넘쳐서, 자기를 죽일까 봐 두려웠던 게 아닐까?”윤도훈은 웃으며 말했다.“쳇!”그러자 이진희는 입을 삐죽거리며 윤도훈을 흘겨보았다.윤도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속으로 말했다.‘솔직히 말해도 안 믿으니 참…….’이때 윤도훈을 바라보는 이진희의 아리따운 두 눈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언제부터 인지 윤도훈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를 “이 대표님”이나 “진희 님”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사모님” 혹은 “형수님”으로 부르게 되었다.소장하 일가도 인광준도 동영민도 구백천 부자도…….이는 그들이 두 사람과 접촉할 때, 윤도훈을 주체로 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Read more

제272화

윤도훈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보러 가야지.”오늘 이은정이 뱉은 몇 마디 말에 이진희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윤도현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다.이제 겨우 오후 3시인데, 이진희는 회사로 돌아가 업무를 봐야 한다고 했다.하여 윤도훈은 이진희를 회사로 데려다주고 나서 곧장 샛별 유치원으로 갔다.미리 문 앞에서 율이를 기다릴 생각이었다.하교 시간이 되자, 윤도훈은 어린 유치원생들이 깡충깡충 뛰며 나오는 것이 보였다.윤도훈은 수많은 어린이들 속에서 한눈에 율이를 포착했다.“아빠!”율이는 재빠르게 달려 나와 윤도훈의 손을 잡고 기뻐해 마지 못하며 외쳤다.보아하니, 꽤 흥분한 것 같기도 하다.이때 눈살을 찌푸리며 윤도훈은 율이에게 물었다.“율이야, 얼굴 왜 그래? 누가 때렸어?”율이의 작은 얼굴에 갑자기 상처가 생겼고 한 쪽 눈도 푸르게 멍든 것만 같았다…….여기저기 상처가 난 율이의 얼굴을 보고 윤도훈은 가슴이 미어졌다.“아니에요. 율이가 맞은 게 아니라 율이가 때렸어요. 히히히…….”율이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매우 흥분한 모습으로 말했다.“율이가 때렸다고? 어떻게 된 일이야?”율이를 안고 차에 돌아오고 나서 윤도훈은 엄숙한 얼굴로 물었다.그러고 나서 율이는 일의 자초지종을 윤도훈에게 알려 주었다.사실 사건의 전말은 아주 간단하다.한 반인 남자아이가 율이의 치마를 잡아당겼고 비록 5살밖에 되지 않는 율이지만,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며 남자아이와 싸운 것이다.그 남자아이는 평소에도 반에서 무법자이며 꽤나 튼실하게 생겼음에 불구하고 율이를 이길 수 없었다.그뿐만 아니라 남자아이 뒤에 졸졸 따라다니는 “친구”들도 함께 율이를 괴롭혔는데, 모두 율이에게 호되게 얻어맞고 바닥에 엎드려 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아빠, 율이 어때요? 대단하지 않아요?”율이는 비록 상처를 입었지만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윤도훈의 칭찬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대단해!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Read more

제273화

“괜찮아, 율이야. 저 아저씨들 지금 촬영하고 있어. 액션 영화인 찍고 있는 거야.”놀라서 울음을 터뜨린 율이를 보고 윤도훈은 얼른 다독였다.윤도훈의 말을 듣고 흉악한 무리는 순간 웃음바다가 되었다.꽈배기 남자는 험상궂은 얼굴로 웃으며 욕설을 퍼부었다.“액션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남자는 순간 야구 방망이로 율이를 가리키며 흉악하게 욕설을 퍼부었다.“어린X이, 울긴 왜 울어? 딱 기다리고 있어. 네 아빠부터 병X 만들어 버리고, 너 섬으로 팔아 버릴 거야.”이 말에 율이는 사색이 되어 윤도훈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아빠…… 아빠, 저 사람들 나빠요.”꽈배기 남자의 말을 들은 윤도훈은 눈 밑 깊숙한 곳에 차가운 빛을 번쩍였다.율이를 품에 꼭 껴안고 윤도훈은 계속 다독였다.“괜찮아, 이 아저씨 나쁜 사람 연기 엄청 잘하지 않아? 우리 율이 두려워할 거 없어. 아빠가 이번 액션 영화 주인공이니 지금 당장 이기고 올게.”이에 율이는 포도 같은 두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정말이에요?”탕-바로 이때 또 누군가가 벤틀리뮬상의 운전석 문을 세게 내리쳤다.“내리라니까, 못 들었어?”윤도훈은 율이의 작은 머리를 어루만지고 나서 무거운 얼굴로 차에서 내려와 문을 굳게 닫았다.“그 무법자 가장이 보냈어? 아이들끼리 싸우면서 크는 건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이 말을 듣고 꽈배기 남자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냉소하며 말했다.“임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난 오늘 너 X신 만들어 놓으려고 온 거야. 미움을 사지 말고 살았어 야지, 탓하고 싶으면 네 자신을 탓해.”“뭐?”윤도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덧붙여 물었다.“조현인이 보냈어?”윤도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고, 그를 화나게 할 가능성을 생각했다.꽈배기 남자의 말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결코 남자아이의 부모가 복수하려고 보낸 것이 아니다.그럼, 자기와 원한이 있는 사람이 보낸 것으로 보인다.‘허승재? 말도 안 돼.’허승재는 윤도훈의 무력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Read more

제274화

“재미있어요. 아빠 최고예요.”“하암…….”율이는 말하다가 하품하고 큰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그대로 잠에 들었다.앞으로 펼쳐질 화면은 율이가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윤도훈은 갑자기 몸을 돌려 발을 발밑을 툭툭거렸다.그러자 바닥에 한 치 깊이의 발자국이 남겨졌고 포탄처럼 뛰쳐나갔다.“죽을래! 나 명력 고수야.”“부하 몇 명 때려눕혔다고 나까지 때려눕힐 수 있을 거 같아? 내 앞에서 네가 나대도 된다고 생각해?”꽈배기 남자는 험상궂게 웃더니 온몸에 기세가 용솟음쳤다.그가 휘두른 주먹은 위력이 엄청나다.펑-순간 두 주먹은 공중에서 충돌하고 말았다.꽈배기 남자의 얼굴에 그려졌던 자신감과 험상궂은 모습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놀라움과 고통으로 순간 변해버렸다.찰칵…….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꽈배기 남자는 그대로 날아갔다.오른쪽 팔 전체의 팔뼈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아! 내 팔! 네가 어떻게 감히!”꽈배기 남자는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고통스럽게 소리쳤다.“겨우 팔 하나 부러져 놓고 난리법석이야. 근데 이대로 끝나지 않아. 오늘이 네 제삿날이거든.”윤도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말했다.그 말을 듣고 꽈배기 남자의 얼굴에는 마침내 공포의 기색이 드러났다.윤도훈의 눈빛에서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살기를 느껴졌다.윤도훈이 자기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여지없이 들었다.“너…… 정체가 뭐야?”겨우 4000만 원을 받고 하는 일인데, 상대의 실력이 이 정도로 무서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나? 윤도훈이라고 하니까 똑똑히 기억해! 이대로 죽어 억울하면 귀신이 돼서 다시 찾아와. 그럼, 그때 다시 한번 죽여 줄게.”이에 꽈배기 남자는 순간 흥분해 마지 못했다.“윤도훈? 윤도훈이라고…….”“당신이…… 윤…… 윤 선생님입니까?”꽈배기 남자의 목소리는 놀란 것 같기도 하고 흥분된 것 같기도 하며 더듬거리기 시작했다.단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기에 조현인은 그에게 윤도훈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다만 윤도훈의 사진과
Read more

제275화

꽈배기 남자는 땅에 떨어진 후 사지가 모두 비뚤어지면서 부러졌다.심지어 부러진 뼈는 살을 뚫고 나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완전히 폐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 아…….”“미친 X!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어!”“영태 도련님 부하라고 말했잖아! 근데 어떻게 우리 도련님과의 친분을 조금도 돌보지 않을 수 있어!”“아…… 아…….”꽈배기 남자는 널브러진 채로 비참한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질의하고 있다.“난 이미 충분히 봐줬어. 봐주지 않았더라면 넌 이미 죽지 않았을까?”윤도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차에 올라 윤도훈은 휴대전화를 꺼내 조현인에게 전화를 걸었다.“어머, 윤 선생?”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조현인의 소리에는 음흉한 기운이 띠고 있으며 무엇인가 비아냥거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3일 안에 배상금으로 200억 더 준비해.”윤도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조현인은 말투가 흐려지더니 이를 갈며 말했다.“X발! 내가 왜! 이 미친 X아, 내가 왜 너한테 200억을 더 줘야 하는데? 뻔뻔해도 유분수가 있어야 할 것 아니야? 나한테 삥 뜯기로 결정한 거야?”“네가 보낸 그 꽈배기 머리 하고 있던 남자, 내가 X신으로 만들어 놨어.”“뭐라고?”조현인은 이에 화들짝 놀랐지만, 냉소하며 되물었다.“무슨 꽈배기? 나랑 무슨 상관인데?”“네가 찾은 사람.”“내가 찾았다고? 증거 있어? 걔가 그랬어?”“걔가 날 모험하고 있을 수도 있잖아.”조현인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증거 따위 필요 없어. 3일 안에 200억 가지고 와. 아니면 후회하게 될 거야.”윤도훈은 포악하게 한마디 내던지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어떤 사람들과는 이치를 따질 필요가 없다.형사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아닌데, 증거를 제출하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증거가 제출되면 소송절차까지 밟고 재판까지 이뤄져야 하는 것일까?이에 대해 아무런 이유도 없어 그냥 윤도훈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다.“여보세요?”조현인은 휴대전화에 대고 몇 번 소리쳤는데,
Read more

제276화

전에 이진희를 추구했던 남자들은 꽃을 선물하거나 아니면 고급 차를 선물했었고 더 나아가서는 고급 장소로 초청했었다.이런 야시장에서 포장마차를 먹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듣기에는 엄청 저급 해보지만, 바로 이렇게 저급한 수단에 이진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북적거리는 야시장을 바라보면서 이진희는 호기심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곳에 와 본 적이 없다.밥은 항상 자기 집에서 먹거나 아니면 고급스러운 식당에 가서 먹곤 했다.물건을 사도 더더욱 항상 백화점이나 전문 판매점에만 갔었다.이곳의 짙은 연기와 화기를 느끼며 이진희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먼저 손을 잡았다.“가요!”‘이 사람이 전에 생활했던 환경이 이러할까?’‘그렇다면 나도 느껴봐야 한다.’두 사람이 웃고 떠들며 야시장 거리로 들어가려 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자릿세 내셔야죠.”한 무리의 청년들이 야시장 외곽의 한 노점 앞으로 걸어가더니, 앞장선 사람이 주인에게 달려들어 말했다.이 청년들에게는 건달처럼 호들갑스러운 느낌은 없다.하지만 딱 봐도 어느 지하 세력의 구성원으로 보인다.앞장선 사람은 검은색 나시를 입고 근육을 드러내었다.주인에게 돈을 받을 때 태도도 그런대로 공손한 편이었다.이 노점상들이 규칙을 지키는 한, 그들은 노점의 안전과 이 야시장의 정상적인 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책임질 것이다.이 사회는 어느 곳이든 어느 계층이든 그 만의 규칙이 존재한다.그러나 바로 이때,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은 기세등등하게 돌진해 왔다.그들 손에는 모두 번쩍번쩍한 칼을 들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악한 심정이 가득해 보인다.“허허, 석이 형님, 여기서 자릿세 받습니까?”뒤에 온 사람들 중에 앞장을 서고 있는 남자는 양복 차림으로 칼로 나시 청년을 가리켰다.“이수빈, 저 사람들은 뭐야? 왜 데리고 온 거야?”석이 형님은 얼굴색이 어두워지면서 말투도 제법 거칠게 물었다.“뭐야? 뭐 하자는 거야?”“지금 이후로, 이곳의 자
Read more

제277화

순간 얼굴에 공포의 빛이 스쳐 지나가더니 일어나 황급히 달아났다.“윤 선생님.”뜻밖에도 석이도 윤도훈을 알고 약간의 놀라움과 감격을 지니며 소리쳤다.윤도훈은 잠시 망설이더니 이수빈을 쫓지 않았다.“석아, 이게 어찌 된 일이야? 이수빈하고 왜 싸웠어?”이때 이진희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의아해하며 물었다.석이는 분개한 표정으로 이를 갈며 말했다.“아가씨! 저와 이수빈이 싸운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이 형님을 배신했습니다.”“그들? 그게 누구야?”윤도훈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그…… 원이 형님 수하에 있던 이씨 가문 고수들입니다.”석이는 피거품을 뱉어내고 얼굴이 어두워졌다.말이 떨어지자 윤도훈과 이진희는 눈을 마주치었는데, 두 사람 모두 뭔가가 떠오른 듯했다.그날 고가 경매에 참가했을 때, 윤도훈은 걱정이 가득해 보이는 이원의 모습을 보았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할머니가 하신 거예요!”이진의는 입술을 깨물며 예쁜 얼굴에 분노가 떠올랐다.석이 무리에게 얼른 가서 부상을 처리하게 하고 이원에게 전화하라고 윤도훈에게 부탁했다.처음에 이원은 받지 않았다.전화를 세 번이나 하고서야 비로소 연결되었다.“매형, 왜 그래요? 저 좀 바빠요.”이원은 웃으며 물었다. 다만 이 웃음소리는 듣기에 좀 억지스러웠다.“무슨 일로 바쁜데요? 사고 난 거 아니에요?”윤도훈은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근데 왜 그렇게 물어요?”이안은 가능한 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했다.“방금 처남 부하 봤는데, 한바탕 싸우던데요. 아니면 예전의 부하라고 말해야 하나.”목소리를 가라앉히고 윤도훈은 말머리를 돌렸다.“지금 어디예요?”“매형, 상관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처리할 수 있어요.”이원은 잠시 망설였지만, 변함없이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바로 이때…….“형님, 이씨 가문의 이무가 고수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우리 어떻게 합니까?”수화기 너머 윤도훈은 강진의 초조하고 당황함도 깃들여 있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Read more

제278화

“매형…….”“어디에 있는지 말하라고!”이원은 입을 열었지만, 윤도훈이 뚝 자르면서 다시 물었다.그러자 이원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침내 큰 소리로 말했다.“골든 비치 클럽에 있어요.”“알았어요. 지금 당장 갈 테니, 도착하기 전까지 조심해요.”윤도훈은 신신당부했다.“알았어요.”이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왜 그래요? 무슨 일이에요?”이때 이진희가 다가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채 물었다.이진희와 이원은 남매 정이 워낙 깊어 이원에게 문제가 생기니 누나로서 갑자기 초조해 마지 못했다.“괜찮아. 먼저 집에 데려다줄게, 그리고 내가 가서 볼게.”윤도훈은 이진희를 위로하며 말했다.“나도 갈래요.”이진희은 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이에 윤도한은 얼굴이 엄숙해졌다.“가서 뭐 하려고? 남자들 사이 일이야, 넌 가면 폐만 될 거야.”말하면서 이진희의 손을 잡고 덧붙였다.“나 믿어. 우리 동생한테 절대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을 거야.”이진희의 표정은 몇 번 바뀐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믿을게요.”이진희는 총 국면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여자이다.아무리 걱정이 앞선다고 하지만 이런 일에 그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이대로 따라가면 오히려 윤도훈과 동생에게 폐만 끼치지 될 것이다.윤도훈은 택시에 올라 이진희를 먼저 집으로 바래다주고 골든 비치 클럽으로 급하게 달려갔다.……한편.송장헌과 장명숙은 밖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하고 있는데, 진철과 지연도 두 사람과 동행했다.지난번 윤도훈은 진철을 위해 침을 놓아주고 나서 한 달 후에 다시 한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여 진철은 도운시와 천운시를 왔다 갔다 하고 싶지 않아 송가네 농장에 잠시 머물고 있다.송영태와 은표도 지금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그래? 윤도훈이 봐주지 않았어?”송장헌은 송영태에게서 오늘의 일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네. 꽈배기가 제 사람인 걸 뻔히 알면서도 팔다리 다 망가뜨렸어요.”송영태는 다소 화가 난 모습으로
Read more

제279화

은표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은표의 말을 듣고 송영태도 웃었다.“그런 좋은 구경이 있었어? 이원아, 너도 이씨 가문 없이는 아무개나 다름없구나.”송영태와 이원은 도운시 이 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싸웠다.두 사람은 자연스레 은근히 적대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지난번에 우성호의 잔여 세력을 나눌 때 쌍방은 모두 윤도훈의 체면을 보고 화기애애하게 넘어간 것이다.그러나 이때 이원의 세력이 내부 갈등이 생겨 싸우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송영태는 자연히 기뻐해 마지 못했다.“전 생각이 달라요. 이씨 가문이 없어도 이원에게는 매형이 있잖아요.”기뻐하고 있는 송영태에게 찬물을 끼얹으며 지연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이 말을 듣고 송영태와 은표는 모두 대수롭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윤도훈 그러는 거야? 지연아, 너 윤도훈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그 사람 혼자서 무슨 소용이 있을 같아?”송영태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그래요, 지연 아가씨, 윤도훈 혼자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요.”은표도 비아냥거리며 말했다.꽈배기 남자 일로 송영태와 은표는 마음속으로 윤도훈에 대해 약간의 응어리를 갖게 되었다.“혼자만의 힘으로 이씨 가문의 모든 고수를 죽일 수 있다면, 아직도 그 사람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까?”지연은 진지하게 물었다.이에 송영태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지연아,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혼자만의 힘으로 이씨 가문 모든 고수를 죽여? 그게 말이 돼?”은표도 고개를 저었다.“이번에도 민 총장님께서 나서서 도와주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하 세력의 피 터지는 싸움에 민 총장님께서 간섭할 수 있겠습니까?”“윤도훈 혼자서는 절대 그 어떠한 바람도 일으킬 수 없습니다.”지난번 윤도훈이 호연 산장으로 갔을 때도 소식은 민정궁에 의해 봉쇄되었다.송영태, 심지어 송장헌까지 구체적인 경과를 알지 못했기에 윤도훈의 실력에 대해 아무런 개념도 없다.“그래요? 그럼, 내기할까요? 도운시 지
Read more

제280화

골든 비치 클럽.이원의 부하들은 오늘 밤 이곳의 손님들은 이미 모두 내쫓았다.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휘황찬란했던 클럽 건물이 오늘 밤에는 어두컴컴한 것이 섬뜩할 정도다.클럽 건물 모든 방향에 있는 출입구를 이씨 가문의 고수들이 사람들을 데리고 에워싸고 있어 파리 한 마리도 들어갈 수 없을 지경이다.이천강은 무려 20여 명의 이씨 가문 고수와 그 수하의 4, 500명 되는 세력 성원을 데리고 골든 비치 클럽 대문을 막았다.이씨 가문 고수들 가운데 이무와 같은 암력 강자인 고수가 자그마치 네 명이나 된다.다른 고수들도 모두 명력 경지의 수준들이다.이런 힘은 도시에서 절대적인 공포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씨 가문은 도운시 일류 가문의 저력으로서 오늘 밤, 그 실력이 확실하게 드러날 수있다고 할 수 있다.“이안, 나와!”이천상은 단전이 가득 목소리로 크게 소리쳤는데, 얼굴에는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마치 곧 왕좌에 앉게 될 사람은 자기인 것 마냥 자기가 도운시 지하 세력의 새로운 왕이 되는 것처럼 기세가 등등했다.남미숙은 이미 이원을 대체하여 이천강을 지지한다고 하였고 이에 이천강은 며칠 동안 어깨가 으쓱거려 도통 내려오지 않았다.며칠 동안 배치하여 이씨 가문 고수들이 모두 자기 편에 되어서야 이원을 향해 전면적으로 공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이천강 옆에은 이은정과 성계평도 함께 하고 있었다.두 사람은 오늘 자신의 아버지 또는 남편이 이원을 짓밟아 버리고 새로운 지하 세력의 왕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눈에 담고 싶은 마음에 따라왔다.몇 번이나 큰아버지 일가로 인해 무시당했으니, 당연히 복수가 하고 싶었다.“둘째 삼촌, 어마어마하네요.”이때 클럽에서 이원과 그의 심복인 진강 등이 걸어 나왔다.한 무리의 부하들도 우르르 이천강의 곁을 에워싸고 기세가 맹렬했다.그러나 이천강 이쪽의 진용에 비하면 너무 없어 보인다.인원수는 모두 합쳐도 백 명도 넘지 않는다.게다가 고수는 진강을 포함
Read more
PREV
1
...
2627282930
...
134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