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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은표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은표의 말을 듣고 송영태도 웃었다.

“그런 좋은 구경이 있었어? 이원아, 너도 이씨 가문 없이는 아무개나 다름없구나.”

송영태와 이원은 도운시 이 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싸웠다.

두 사람은 자연스레 은근히 적대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지난번에 우성호의 잔여 세력을 나눌 때 쌍방은 모두 윤도훈의 체면을 보고 화기애애하게 넘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때 이원의 세력이 내부 갈등이 생겨 싸우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송영태는 자연히 기뻐해 마지 못했다.

“전 생각이 달라요. 이씨 가문이 없어도 이원에게는 매형이 있잖아요.”

기뻐하고 있는 송영태에게 찬물을 끼얹으며 지연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송영태와 은표는 모두 대수롭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

“윤도훈 그러는 거야? 지연아, 너 윤도훈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그 사람 혼자서 무슨 소용이 있을 같아?”

송영태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요, 지연 아가씨, 윤도훈 혼자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요.”

은표도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꽈배기 남자 일로 송영태와 은표는 마음속으로 윤도훈에 대해 약간의 응어리를 갖게 되었다.

“혼자만의 힘으로 이씨 가문의 모든 고수를 죽일 수 있다면, 아직도 그 사람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까?”

지연은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송영태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연아,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혼자만의 힘으로 이씨 가문 모든 고수를 죽여? 그게 말이 돼?”

은표도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도 민 총장님께서 나서서 도와주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하 세력의 피 터지는 싸움에 민 총장님께서 간섭할 수 있겠습니까?”

“윤도훈 혼자서는 절대 그 어떠한 바람도 일으킬 수 없습니다.”

지난번 윤도훈이 호연 산장으로 갔을 때도 소식은 민정궁에 의해 봉쇄되었다.

송영태, 심지어 송장헌까지 구체적인 경과를 알지 못했기에 윤도훈의 실력에 대해 아무런 개념도 없다.

“그래요? 그럼, 내기할까요? 도운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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