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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이무와 그의 24명의 이씨 집안 고수들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마주하자, 윤도훈은 차갑게 흘겨보았다.

도훈의 눈빛에서는 거센 전투 의지와 압도적인 기세가 폭발하고 있었고, 오른발을 들어 올리며 강력한 기세를 몰아 세차게 내려찍었다.

쿠르릉…….

갑자기 우뢰같은 소리가 터져 나왔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무를 포함한 이씨 집안 고수들은 전진하던 중 하늘로 치솟다가 연이어 휘청거리며 날아갔다.

곧이어 그들의 입에서 피를 뿜어내는 소리가 이어졌는데, 암력을 지닌 이무를 비롯한 네 명의 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저 피로 뒤덮인 현장은 마치 피로 물든 선홍색의 피 구름을 연상케 했다.

땅을 보니, 눈에 띄는 균열이 거미줄처럼 번져 있었고, 신묘한 대지의 진동은 그의 장엄함을 드러냈다.

씨이이익…….

덜그럭덜그럭…….

주변에 있던 천여 명이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오직 숨을 죽이는 소리와 침을 삼키는 소리만이 이어졌다.

쿵쿵쿵…….

그때, 날아간 이씨 집안의 고수들은 후두두둑 땅에 떨어졌고, 그 소리가 장내에 연속적으로 울려 퍼졌는데, 상당한 시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이씨 집안의 고수들이 땅에 떨어진 후, 모두 중상을 입었는지 아무도 일어날 수 없었고, 그저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 또한 도훈이 어느 정도의 여지를 남겨준 것이었다.

원래 이원과 강진 등이 윤도훈과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우려고 결심을 하고 있었지만, 이 순간 모두 멈춰 섰고, 그들의 얼굴엔 당황함과 충격이 가득했다.

송영태와 은표, 그리고 그들의 부하들도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이천강, 성계평, 이은정, 그리고 네다섯 백 명의 부하들은 그 순간 온몸에 한기가 돌았고, 공포감이 급속도로 퍼져갔다.

“이, 이게 어떻게 가능해?”

이천강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지? 윤도훈, 너 이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새끼가 왜 이렇게 강한 거야?”

은정은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은정은 그 지역을 바라보며 이씨 집안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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