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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송가네 농장.

송영태와 은표가 돌아온 후, 그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놀람과 안도감이 섞여 있었다.

윤도훈에게 진정으로 적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감이었다.

송장헌, 장명숙, 진철과 지연은 한 방에서 차를 마시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고, 모든 이들이 그날 밤의 결과를 알고 싶어했다.

“지연아, 네가 이겼어!”

영태가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와 탄식하듯 말했다.

“이겼어?”

지연이 눈썹을 추켜세우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내가 말했잖아.”

지연은 호기심과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도훈이 진짜로 혼자서 이씨 집안 고수들을 모두 물리쳤어? 엄청 격렬하고 놀라웠겠다. 맞지?”

장헌과 진철도 영태한테 호기심이 가득해서 물었다.

도훈이 정말로 해낸 걸까? 그들도 사건의 경과를 알고 싶어했다.

그러나 영태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고 말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격렬하다고는 할 수 없어!”

영태는 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우고 말했다.

“한 발자국! 도훈은 단지 한 발자국으로 이씨 집안 고수들에게 모두 중상을 입혔어!”

“도훈은 비록 그들을 죽이지 않았지만, 상황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졌어. 가장 무서운 거지!”

도훈이 그날 밤 이성을 잃고 이씨 집안의 고수들을 모두 없앴다면, 그게 더 충격적이었을 것이었다.

그것은 도훈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이성의 끈을 놓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도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단지 이씨 집안의 고수들을 모두 다치게 했을 뿐, 그들의 목숨은 살려줬다.

“뭐라고? 한 발자국? 어떻게 그게 가능해?”

도훈을 가장 신뢰하는 지연조차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고, 진철, 장헌, 명숙은 더욱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실은 잠시 동안 침묵이 이어졌고, 모두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듯했다.

반 시간 후

어떤 머리를 땋은 남자가 몸 여기저기에 석고를 붕대로 감은 채 들것에 실려 이곳으로 옮겨졌다.

장헌과 영태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야 강성태, 윤도훈에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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