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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이하진은 놀라서 부모 뒤로 숨었고, 원장과 소희연 선생님도 윤도훈이 이렇게 싸움을 잘한다는 것에 놀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 겁도 없이 사람을 패다니? 당신의 상대가 누군지 알기나 해?”

조현우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훈은 현우에게 강력한 한 방을 날렸고, 그 바람에 현우는 이빨 몇 대가 뽑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도훈이 힘을 많이 제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 방으로 현우를 죽일 수도 있었다.

“당신 죽었어! 내가, 내가…….”

유은미가 자신의 남편이 맞는 것을 보고 도훈에게 소리쳤지만, 은미 역시 도훈에게 뺨을 한 대 맞았다. 힘이 꽤 강했는지 맞은 지 얼마 안 돼 뺨이 빵빵하게 부어올랐고, 은미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엄마, 아빠…….”

“와아…….”

하진은 자신의 부모가 그렇게 맞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다.

“당신, 감히 유치원에서 사람을 폭행해?”

원장은 불쾌한 표정으로 도훈에게 말했고 소희연 선생님도 놀라며 거들었다.

“윤시율 아버님, 당신을 여기 부른 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데, 이게 지금 뭐 하시는 거죠?”

“저 사람들이 나를 때리려고 했는데, 당신들은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신 거죠?”

도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하진 어머님 말씀대로 사과하고 본인 스스로 벌하셨다면 문제는 해결 되었을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신은 큰 문제에 휘말렸고, 하진 아버님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원장은 차갑게 말하며 현우를 일으켰다.

“하진 아버님, 저는 이 사람이 이렇게 무례할 줄 몰랐네요!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해서 현행범으로 체포하도록 하겠습니다.”

소희연 선생님도 은미에게 거듭 사과하였다. 혹여나 이 일로 인해 자신들한테 피해가 올까 봐 걱정되었던 것이었다.

“경찰에 신고라, 그래요. 어디 다 같이 잡혀가 보자고요!”

도훈은 어이없다는 듯 비웃고는 긴장한 시율을 안아주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당신, 오늘 이 일은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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