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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유은미가 눈물을 닦으며 애처롭게 애원했고, 이하진도 다가와서 윤시율에게 사과하려고 했다. 하진은 억울함과 두려움이 섞인 표정으로 다가오자 윤도훈은 무표정이었다가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아이는 됐어요! 다음에도 또 그러면, 내 딸이 알아서 때려줄 거니까!”

화가 나긴 했지만, 도훈은 어린아이와 맞서려 하지 않았다.

“네! 네! 윤도훈 씨 감사합니다!”

“이하진, 어서 고맙다고 해!”

조현우와 유은미가 고개를 숙이며 말하자 하진도 예의 바르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삼촌! 시율아, 미안해…….”

“괜찮아.”

도훈의 품에서, 아까까지만 해도 억울한 표정을 짓던 시율이가 이제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도훈 씨, 이 두 사람 어떻게 처리할까요?”

그때, 문호가 이지혜 원장과 소희연 선생님을 가리키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고, 두 사람은 떨리는 목소리로 도훈을 바라보았다.

“윤도훈 씨, 죄송합니다! 저희가 시율이를 잘 보살피겠습니다.”

“맞아요! 앞으로 반에서 다른 아이가 시율이를 괴롭히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원장과 선생님은 연신 보장했지만 도훈은 코웃음을 치며 무시했다.

“제 딸이 다니는 학교에 이런 기회주의자, 돈과 권력을 숭배하고 가난한 사람을 괴롭히는 원장과 선생님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학교에 남아있으면 학교 분위기만 망칠 뿐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도훈은 이전에 이지혜 원장이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었다. 문호도 도훈의 한 말에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지혜 원장과 소희연 선생님에게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은 해고됐어요! 월급 정산하고 나가세요! 내 유치원에는 당신들 같은 사람은 필요 없어요!”

그의 말이 떨어지자, 원장과 선생님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렸다.

샛별 유치원의 대우는 도운시의 모든 학교 중 최고였고, 특히 원장의 급여는 매우 높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해고된 것이지 자발적으로 사임하거나 이직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는 그들의 교육계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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