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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삼촌, 아무 일도 없어요! 그냥 오해였어요…….”

조현우는 바보가 아니었고 이런 상황에서 윤도훈이 조문호의 도움을 구하는 것을 모를 수가 없었다.

“맞아요, 그냥 오해였어요! 아무 일도, 아무 일도 없어요…….”

유은미도 동공이 흔들리면서 말했다.

“이사장님, 그냥 아이들끼리 싸운 거예요.”

이지혜 원장님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지만 도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 일도 없다고요? 당신들이 내 딸을 학교에서 쫓아내고, 도운시에서 발붙일 수 없게 하겠다고 했잖아요?”

“원장님, 제 딸이 무능력한 집안의 자식이라며 제 딸을 퇴학시키겠다고 하셨죠? 근데 이제 와서 아무 일도 없다고요?”

도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호의 얼굴색이 바뀌며 분노의 표정을 드러냈다.

짝! 짝!

문호는 강하게 현우와 은미의 뺨을 휘갈겼다.

“이 멍청이들아! 감히 도훈 씨를 위협해?”

현우와 은미는 얼굴을 감싸 쥐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삼촌, 저……, 전 그냥 장난삼아 한 말이었어요.”

현우는 말을 더듬었고 은미도 볼을 감싸 쥐며 눈물을 흘렸다. 그들의 아들은 입술을 깨물며 부모님이 맞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지만, 목 놓아 울지는 못했다.

그리고 원장님과 소희연 선생님도 두려움에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 두 대는 그들에게 가해진 것은 아니지만, 둘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도훈 씨, 정확히 어떤 일인지 말씀해 주세요. 저는 오늘 아이들을 위해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문호가 진지하게 말했다.

“사실 별일 아니에요, 그냥 아이들끼리 장난치는 거였어요! 이 남자아이가 제 딸의 치마를 잡아당겨서 제 딸한테 맞았어요.”

“그리고 이 부부가 그걸 가만두지 않겠다고 학교 경비원까지 데리고 와서 절 때리려고 했죠. 허허…….”

“그리고 이 원장님과 선생님은 제 딸이 당한 걸 보고 저 부부의 편을 들면서 저를 공격하고 제 딸을 퇴학시키려고 했어요!”

“그게 전부예요! 유치원 이사라고 들었는데,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까요?”

도훈은 자기 일이라면 그저 넘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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