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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이지혜 원장은 분해 보였고 원망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왜 저를 해고하는 거죠? 당신이 사람을 때리지 않았다면, 저도 당신 딸을 퇴학시키지 않았을 거예요!”

“이사님! 저는 이 사람이 이사님 친구인 줄 몰랐어요. 이사님 조카가 맞았다고 해서 조씨 집안을 도와드린 건데, 왜 해고당해야 하죠?”

소희연 선생님도 불만을 표했다.

“맞아요! 왜 저희에게 반성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거죠?”

그러자 조문호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오? 여러분이 옳다고요?”

“아니요! 이사님, 오늘 우리도 잘못은 했지만, 해고까지는 아니잖아요! 아닙니까?”

이지혜 원장은 결심한 듯 일어서며 따지자 윤도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와서 원칙을 따지나요? 당신이 제 딸을 멋대로 퇴학시킬 때는 원칙대로 하셨나요?”

“그리고 저는 여기에 원칙을 따지러 온 게 아닙니다. 제 딸을 위해 온 거죠!”

그리고 문호를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조문호 사장님, 제가 도와드리길 바란다면, 이 두 사람은 학교에서 나가야 합니다.”

“도훈 씨, 걱정하지 마세요.”

문호는 이지혜 원장과 소희연 선생님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 같은 교육계의 오점은 필요 없어요.”

“당신들 가면 내가 벗겨줘? 뒷돈을 얼마나 받고, 학부모한테 뇌물을 받은 걸 제대로 조사받게 해서 처벌받기를 원하는 건가?”

문호의 말에 이지혜 원장과 소희연 선생님은 깜짝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꺼져!”

문호가 차갑게 말하자 이지혜 원장과 소희연 선생님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쓸쓸하게 물러났다.

그들이 뒷돈과 뇌물을 받지 않았을 리 없었고, 특히 이지혜 원장은 상당한 뇌물을 받았을 것이었다. 샛별 유치원은 도운시의 최고급 학교로, 거기 다니는 아이들 대부분은 부자나 권력가의 자녀들이었다. 그랬기에 이지혜 원장이 이 몇 년 동안 받은 뇌물의 가치는 거의 이십억에 달했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문호가 정말로 조사에 나선다면, 해고는 물론 더 큰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었다.

……

도훈이 시율을 데리고 사무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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