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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그 사람은 샛별 유치원의 원장이었는데, 파마머리를 한 부인 즉 유은미에게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윤시율은 소희연 선생님 뒤에 서서 조금 긴장하고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다른 뚱뚱한 소년은 그 파마머리 부인의 손을 잡고 시율을 흉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얼굴에는 승리의 미소로 가득해 보였다.

“아빠!”

시율이 도훈을 보고는 기뻐하며 뛰어왔고 도훈은 시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잘했어!”

“이하진 어머니, 윤시율의 아버지가 왔습니다.”

소희연 선생님이 도훈을 보고 은미에게 말하자, 원장은 무표정하게 도훈을 흘끗 보고는 은미에게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하진 어머님, 저희 유치원도 감시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상대편에 있죠?”

은미는 화가 나서 도훈에게 다가가며 따졌다.

“당신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거예요? 어린 나이에 사람을 때리고, 시비를 거는 걸 배우나요? 제 아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세요!”

은미는 말하면서 뚱뚱한 소년을 앞으로 밀며 도훈에게 보여줬고, 이하진이라 불리는 뚱뚱한 소년의 얼굴에는 선명한 멍들어 있었다.

“아빠, 그 애가 먼저 제 치마를 잡아당겼어요.”

시율이 작은 손을 흔들며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아.”

도훈이 말하고 나서 은미에게 돌아서며 말했다.

“이 말은 제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당신은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요? 어린 나이에 이미 성추행이나 하고?”

“뭐라고?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거야? 당신 뭐 하는 사람이야, 내 남편이 누군지 알아?”

“믿을지 말지는 모르겠는데, 내 전화 한 통으로 당신 딸 이 유치원에서 쫓아내고, 도운시에서 살 수 없게 만들 수 있어.”

은미가 거만하게 말하자 도훈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날 도운시에서 살 수 없게 만든다고? 하하…….’

하지만, 도훈은 은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어쨌든 이것은 아이들 사이의 문제였다. 도훈은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이들이 서로 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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