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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매형…….”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고!”

이원은 입을 열었지만, 윤도훈이 뚝 자르면서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원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침내 큰 소리로 말했다.

“골든 비치 클럽에 있어요.”

“알았어요. 지금 당장 갈 테니, 도착하기 전까지 조심해요.”

윤도훈은 신신당부했다.

“알았어요.”

이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왜 그래요? 무슨 일이에요?”

이때 이진희가 다가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채 물었다.

이진희와 이원은 남매 정이 워낙 깊어 이원에게 문제가 생기니 누나로서 갑자기 초조해 마지 못했다.

“괜찮아. 먼저 집에 데려다줄게, 그리고 내가 가서 볼게.”

윤도훈은 이진희를 위로하며 말했다.

“나도 갈래요.”

이진희은 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윤도한은 얼굴이 엄숙해졌다.

“가서 뭐 하려고? 남자들 사이 일이야, 넌 가면 폐만 될 거야.”

말하면서 이진희의 손을 잡고 덧붙였다.

“나 믿어. 우리 동생한테 절대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을 거야.”

이진희의 표정은 몇 번 바뀐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믿을게요.”

이진희는 총 국면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여자이다.

아무리 걱정이 앞선다고 하지만 이런 일에 그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대로 따라가면 오히려 윤도훈과 동생에게 폐만 끼치지 될 것이다.

윤도훈은 택시에 올라 이진희를 먼저 집으로 바래다주고 골든 비치 클럽으로 급하게 달려갔다.

……

한편.

송장헌과 장명숙은 밖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하고 있는데, 진철과 지연도 두 사람과 동행했다.

지난번 윤도훈은 진철을 위해 침을 놓아주고 나서 한 달 후에 다시 한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여 진철은 도운시와 천운시를 왔다 갔다 하고 싶지 않아 송가네 농장에 잠시 머물고 있다.

송영태와 은표도 지금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래? 윤도훈이 봐주지 않았어?”

송장헌은 송영태에게서 오늘의 일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네. 꽈배기가 제 사람인 걸 뻔히 알면서도 팔다리 다 망가뜨렸어요.”

송영태는 다소 화가 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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