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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재미있어요. 아빠 최고예요.”

“하암…….”

율이는 말하다가 하품하고 큰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그대로 잠에 들었다.

앞으로 펼쳐질 화면은 율이가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윤도훈은 갑자기 몸을 돌려 발을 발밑을 툭툭거렸다.

그러자 바닥에 한 치 깊이의 발자국이 남겨졌고 포탄처럼 뛰쳐나갔다.

“죽을래! 나 명력 고수야.”

“부하 몇 명 때려눕혔다고 나까지 때려눕힐 수 있을 거 같아? 내 앞에서 네가 나대도 된다고 생각해?”

꽈배기 남자는 험상궂게 웃더니 온몸에 기세가 용솟음쳤다.

그가 휘두른 주먹은 위력이 엄청나다.

펑-

순간 두 주먹은 공중에서 충돌하고 말았다.

꽈배기 남자의 얼굴에 그려졌던 자신감과 험상궂은 모습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놀라움과 고통으로 순간 변해버렸다.

찰칵…….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꽈배기 남자는 그대로 날아갔다.

오른쪽 팔 전체의 팔뼈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아! 내 팔! 네가 어떻게 감히!”

꽈배기 남자는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겨우 팔 하나 부러져 놓고 난리법석이야. 근데 이대로 끝나지 않아. 오늘이 네 제삿날이거든.”

윤도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꽈배기 남자의 얼굴에는 마침내 공포의 기색이 드러났다.

윤도훈의 눈빛에서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살기를 느껴졌다.

윤도훈이 자기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여지없이 들었다.

“너…… 정체가 뭐야?”

겨우 4000만 원을 받고 하는 일인데, 상대의 실력이 이 정도로 무서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 윤도훈이라고 하니까 똑똑히 기억해! 이대로 죽어 억울하면 귀신이 돼서 다시 찾아와. 그럼, 그때 다시 한번 죽여 줄게.”

이에 꽈배기 남자는 순간 흥분해 마지 못했다.

“윤도훈? 윤도훈이라고…….”

“당신이…… 윤…… 윤 선생님입니까?”

꽈배기 남자의 목소리는 놀란 것 같기도 하고 흥분된 것 같기도 하며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단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기에 조현인은 그에게 윤도훈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다만 윤도훈의 사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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