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낙한 후, 수현은 또 생각했다."난 내일 집에 갈 거예요. 이제 몸도 거의 다 나았으니까 엄마가 혼자 집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 것은 틀림없이 매우 힘들 거예요."유담과 유민은 모두 비교적 말을 잘 듣는 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혜정의 몸은 줄곧 좋은 편은 아니었으니 자신은 줄곧 이곳에서 지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은수는 자연히 수현이 이곳에서 며칠을 더 머물기를 바랐다. 그녀가 여기에 남아있었기에 이 썰렁한 호텔을 사람사는 곳처럼 만들 수 있었다.그러나 수현이 한 말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만약 그녀가 줄곧 돌아가지 않는다면 혜정은 틀림없이 그녀가 사실 엄중하다고 걱정할 것이다."그래, 그럼 내일 데려다 줄게."......다음날 아침, 수현과 은수는 일찍 일어났고 남자는 차를 몰고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두 녀석은 아침을 먹고 있었는데, 문을 여는 소리에 유담은 멈칫하다 곧 기뻐서 뛰어나갔다.이렇게 일찍 집에 오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엄마일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리자마자 수현이 거기에 서 있는 것을 보았고, 유담은 즉시 달려들었다."엄마, 드디어 돌아왔어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매일 너랑 영상 통화 했잖아, 근데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다고? 거짓말이지?" 수현은 유담의 코를 꼬집었다. 이 녀석은 거짓말을 하도 잘했지만 그녀도 오히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무도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고싶어 하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유민이도 수현이 돌아온 것을 보고 다가가서 그녀의 안색을 살펴보았고, 그녀의 기색이 무척 좋아 무슨 중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요 며칠 그는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의 생활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아마도 그도 이제 원한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된다. 만약 수현이 괜찮다면 그도 더는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지금 그녀의 모습을 보며 유민도 마음을 내려놓은 셈이다.수현은 유민의 이 표정을 보고 마음이 훈훈해져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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