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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은수의 준수한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며 수현은 심지어 그의 가늘고 긴 속눈썹을 셀 수 있었다. 그녀는 마침내 참을 수 없어 손을 내밀어 남자를 막았다.

"더 이상 헛소리 하지 마요. 당신도 쓰러지면 일이 커질 거라고요. 회사 쪽은 어떡하고요?"

수현이 진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은수도 평소의 자신을 되찾았다.

"하긴, 그럼 이 계획은 잠시 보류하고, 우리 먼저 올라가자."

은수가 더 이상 허튼소리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수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은수는 차에서 내린 뒤 매너 있게 그녀에게 차문을 열어주었고 두 사람은 나란히 호텔로 들어갔다.

방에 도착한 후 수현은 한바퀴 둘러보았다. 은수가 지내는 곳이라면, 환경은 자연히 말할 필요도 없었고 여기에 심지어 작은 주방도 첨부되었다. 비록 자신의 집보다 익숙하지 않지만 웬만한 건 모두 갖추어져 있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도 어렵지 않았다.

"어때, 마음에 들어?"

수현은 가볍게 응답한 뒤 아마도 멀미에 독감까지 겹쳐서 조금밖에 안 걸었는데 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고 생각하고 손을 내밀어 이마를 짚었다.

은수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손을 내밀어 그녀를 부축했다.

"왜 그래, 어지러워?"

"좀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좀 자고 싶네요."

수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은수는 그 말을 듣고 즉시 그녀를 침대로 부축했다.

독감은 제때에 약을 먹는 것 외에 많이 쉬고 영양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했다.

수현을 침대에 안치하고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만졌는데 그리 뜨겁지 않은 것을 보고 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이렇게 짧은 노정이 그녀를 열나게 했다면, 아마 수현은 다시 돌아가서 입원해야 할 것이다.

현재 체온이 정상이라는 것은 문제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다. 은수는 생수 한 병을 가지고 가서 의사가 처방한 약을 찾아내 의사의 말씀에 따라 놔두었다.

수현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약간 흐리멍텅했다. 아마도 아파서 그런지 그녀는 베개에 머리가 닿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

"수현아, 약 먹고 자."

은수는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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