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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설마, 정말 그가 오해한 것일까?

이런 추측은 그야말로 고문이 되어 유민을 밤낮으로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영상 채팅을 통해 유민은 수현의 안색이 많이 좋아져 무슨 중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의혹하기도 다행스럽기도 했다. 설마 그 이른바 바이러스는 사실 전부 뻥이란 말인가? 위력이 별로 없나?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그 남자가 그에게 말할 때, 이미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 술에 취한 사람은 무슨 큰소리를 쳐도 가능하다.

사람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그 바이러스도 그냥 그가 물건을 함부로 움직이지 않도록 자신을 위협하려고 할 뿐인 것일지도. 유민은 자신을 위로했다.

수현은 녀석이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고 그가 학교에 간다는 말에 긴장한 줄 알고 웃으며 위로했다.

"괜찮아, 너와 유담이는 같은 학교에 갈 테니까 모르는 거 있으면 그에게 물어봐. 만약 누군가가 너를 괴롭히면 그도 너 대신 나서줄 거야, 그렇지 유담아?"

유담은 이 말을 듣자마자 속으로 무척 자랑스러웠다.

"그럼요. 안심해요. 그가 학교에 가면 나의 동생이니까 틀림없이 아무도 감히 그를 괴롭히지 못할 거예요."

수현은 녀석의 말에 웃으며 또 몇 마디 한 후에야 영상을 끊었다.

그러자 수현은 뜨거운 눈빛으로 은수를 쳐다보았다.

"나도 다 나은 것 같으니까 내일 이 일 처리하러 갈까요?"

요 며칠, 비록 잘 먹고 잘 자고 있는데다 은수도 그녀와 함께 있었지만, 줄곧 이 방에 있으니 수현은 여전히 좀 답답했기 때문에, 진작에 나가서 바람을 좀 쐬고 싶었다.

수현이 마치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기대하는 눈빛을 보고 은수는 자연히 아무런 의견도 없었다.

"좋아, 내일 가자."

"그래요!"

수현은 내일 외출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흥분해서 침대에서 뛰어올라 내일 무슨 옷을 입을 것인지 고르러 갔다.

수현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은수의 입가에도 미소를 지었다.

......

다음날

아침부터 두 사람은 아침도 먹지 않고 함께 학교에 갔다.

유민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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