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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두고보겠어! 다른 여자한테 한 번만 더 한 눈 팔면 그때 나한테 혼날줄 알아!”

차수현은 콧방귀를 뀌며 온은수에게 경고했다. 곧 참석할 연회에는 젊고 예쁜 여자들도 많을건데 혹시나 온은수를 마음에 들어할까 봐 걱정되었다.

“너 말고 아무도 보고싶지 않아.”

차수현의 경고를 들은 그는 화가 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분이 좋고 마음이 따뜻했다.

모처럼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 차수현이 마냥 예쁘고 이런 느낌이 좋았다.

차수현은 더 이상 온은수와 말다툼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

“우리 인제 가자. 곧 시작할 거야.”

온은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두 사람은 차에 올라 연회장으로 출발했다.

10여분후 차는 연회장 문어귀에 안정하게 주차되였다. 온은수는 먼저 차에서 내렸고 신사답게 차수현을 위해 차문을 열어주었다.

차수현은 손을 그에게 건네주었고 온은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팔짱에 끼웠다. 두

사람은 그제야 천천히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긴장할 필요 없어, 내가 있잖아. 너한테 함부로 하지 못할거야. 그냥 인사만 드리러 가는 거니 긴장하지 마.”

온은수는 차수현이 긴장할까 봐 조심스레 다독여줬는데 그의 예상과는 달리 연회장에 들어가는 순간 차수현은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것 만 같았다.

걸음걸이가 우아할 뿐만 아니라 동작 하나하나가 대범하여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설령 그와 같은 까다로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빈틈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온은수는 회의장에 나타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을 모조리 끌었다.

MS 그룹은 최근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고 젊고 유능한 온은수까지 있으니 이목릏 끌기 마련이다. 많은 이들은 오늘 연회장에 그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온 것이다. 혼자서 온 것이 아니라 온은수와 나이가 어울리는 딸도 함께 데리고 왔다. 행여나 온은수가 마음에 들어하여 “금수저” 사위를 볼 수도 있다는 마음에 그랬던 것이다.

근데 온은수와 나란히 들어오는 차수현을 보고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멍하니 서로를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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