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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은수는 걱정하기는커녕 오히려 흥분되여 눈빛마저 반짝였다. 수현은 은수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

이 남자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당할 것이 뻔한데 그는 계속 덤벼보려고 한다...... .

수현의 표정을 보고 은수는 마치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 본 것 같았다.

"그녀 같은 사람은 언젠가는 상대할 날이 있을 거야.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 가식을 떨어? 아니면 그녀를 끌어들이기 위해 내 몸을 바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수현은 말을 듣고 얼굴을 찡그렸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다.

주리라는 사람은 겉으로는 점잖아 보이지만 실은 속이 앙큼한 사람이다. 처음부터 그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게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몸을 바치는 일을 매우 기대하는 것 같은데, 이제 못 참겠어?"

수현은 화가 난 척하며 은수를 노려보았다.

"아니, 난 그녀를 다시 본 적이 없어. 네가 이런 말을 하다니 너무 억울해."

"알면 돼."

수현은 은수의 이런 표정을 보고 더는 할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은 농담을 하면서 주차했던 차를 찾았다. 은수는 차로 수현을 데려다 주었다.

수현이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고 남자는 비로소 웃음을 거두었다.

방금 말은 그렇게 했지만...... 주리는 결국 상회 주석의 딸이다. 앞으로 순조롭기는 힘들 것이다.

......

후에 며칠은 의외로 조용했다.

수현의 몸이 회복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유민도 학교의 시험에 순조롭게 통과했다. 시험을 거쳐 선생님은 그를 유담과 같은 반에서 수업하게 했다.

유담이 곁에 있어 다른 학생들이 유민을 괴롭히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 도움이 되였다. 유민도 점차 학교생활에 적응 되였으며 우울했던 얼굴도 점점 밝아졌다.

두 아이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수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자기도 빨리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수는 수현이 나가서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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