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의 모든 챕터: 챕터 1011 - 챕터 1020

1593 챕터

제1011화

은수는 갑자기 입술을 구부리고 웃었고 수현이 제안한 것처럼 은밀한 곳을 찾아 그녀를 기다리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하게 이렇게 걸어왔다."어머, 우리한테 걸어오고 있어. 웬일이래, 설마 정말 우리 중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니겠지?"은수가 이쪽을 향해 웃으며 또 이곳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갓 졸업한 몇 명의 여학생은 갑자기 마음이 쏠려 머리속에는 어릴 때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낭만적인 환상이 튀어나왔는지 몰랐다.누가 이렇게 잘생기고 멋있고 사업도 잘 되는 남자와 로맨틱한 연애를 하고 싶지 않겠는가?"방금 나에게 웃은 거 아니야? 그런 거 같아.""넌 왜 그렇게 뻔뻔하니, 분명히 나를 향해 웃었잖아."몇 명의 어린 소녀들은 뜻밖에도 은수가 도대체 누구에게 반했는지에 대해 작은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그들은 수현을 포함하지 않았다. 수현의 손에는 줄곧 결혼반지가 있었고, 그녀가 유부녀라는 일은 회사사람들이 모두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수현의 그 커플링은 모양도 간단하고 다이아몬드와 같은 비싼 장식이 없으며 재질도 간단한 백금인 걸로 봐서 동료들의 눈에는 그녀의 남편도 단지 평범하고 별로 출중하지 않은 일반인일 뿐이라고 생각했다.수현은 이런 것들을 개의치 않았다. 다만, 은수가 다가오자 그녀는 마음이 좀 급해졌고, 주먹을 쥐었다. 그녀는 이 남자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은수는 수현의 눈에서 불이 나는 모습을 보고 웃기기도 또 귀엽다고 생각하고 얼른 다가와 문을 열었다.주변의 몇몇 여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도대체 누가 은수의 마음을 얻었는가를 생각할 때, 만민이 주목하는 그 남자는 수현 앞에 멈추더니 손을 내밀었다."여보, 내가 우리 여보 데리러왔어.»시끌벅적하던 회사 로비는 갑자기 조용해졌고, 바늘 하나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사람들은 의아하게 앞에 있는 수현과 은수를 보면서 한동안 그들이 무슨 사이인지 상상하기 어려웠다.수현은 평소에 소박하고 옷차림이 평범하였기에
더 보기

제1012화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이르러서야 수현은 은수의 팔을 호되게 꼬집었다. 남자는 아파서 눈살을 찌푸리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이게 뭐하는 짓이야? 자신의 남편을 죽이려는 거야?"수현은 어이가 없었다. "내가 말했잖아요. 아무도 없는 구석에 가서 기다리라고. 이제 회사 전체가 우리 관계를 알게 됐잖아요.""그럼 뭐 어때서, 우리는 명분이 있는 부부지, 무슨 면목 없는 관계도 아닌데, 설마, 내가 당신을 창피하게 했단 말이야?"은수가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완전히 오해하는 것을 보고 수현은 어이없이 자신의 이마를 짚었다."당신이 이렇게 하면 그들은 분명 뒤에서 날 의론할 거란 말이에요...""안심해. 그들은 당신 앞에서 말하지 못할 거야. 그리고 뒤에서 험담하라 그래, 원래 누구나 다 험담 듣는 법이니까." 이런 작은 일에 대해 은수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그에게 있어, 그는 전에 그렇게 많은 적을 물리친 적이 있었으니, 험담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그의 생명을 원하는 사람들조차도 한 무더기였다. 만약 이런 일 때문에 두려워한다면, 아마 계속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수현은 지금 완전히 소 귀에 경 읽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은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타인에 대한 악의에 이미 익숙해졌을 것이다.생각하다가 수현도 화가 나지 않았고 냉정해지며 전에 물어볼 일을 떠올리더니 침착한 표정으로 은수를 진지하게 바라보았다."윤 비서가 사직하고 귀국한다고 들었어요."은수는 멍해졌다."당신이 어떻게 알았지? 누가 말했어?""이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은 나에게 사실인지 아닌지만 대답해요."은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수현이 이렇게 빨리 이 소식을 알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전에 그가 특별히 말하지 않은 이유도 그냥 그녀가 이런저런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뜻밖에도 결국 그녀가 이 사실을 알았다니."맞아. 하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그는 단지 돌아가서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그
더 보기

제1013화

수현은 마음속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녀도 온씨에서의 윤찬의 역할이 일반 직원들보다 훨씬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은수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은수는 이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래서 수현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그는 손을 내밀어 수현의 이마를 세게 튕겼다."이것은 나의 결정이지 당신과 상관이 없어. 당신이 울고 보채며 나더러 그를 쫓아내라고 하지 않았는데, 왜 죄책감을 느끼는 거야?"수현은 맞아 빨개진 이마를 만지며 눈물이 떨어질 뻔했지만, 이렇게 되자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런데, 당신 전에 매일 병원에서 연설 씨 간호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거죠?" 수현은 승복하지 않고 말했다.연설이 정말 가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와 은수 사이의 말할 수 없는 간극도 마치 연기처럼 사라졌다."내가 언제 매일 그녀와 함께 있었는데? 그거야 그녀가 갑자기 또 자살할까 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잖아?"은수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었다. 그가 만약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자연히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무슨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왜 굳이 소독수 냄새와 바이러스 세균이 있는 병원으로 가는 것을 좋아할까."그녀는 자살하지 않을 거예요......"수현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지난번 연설의 도발로부터 수현은 이미 그녀의 수법을 똑똑히 알아보았다. 이른바 자살은 근본적으로 남에게 불쌍해보이려는 비장의 카드로서 은수가 부득불 줄곧 그녀와 함께 있게 만들며 그들 부부간의 충돌을 초래했다.수현은 갑자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은수는 계속 이 일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만약 좀 더 지속된다면 그들의 감정은 정말 번마다 말다툼하면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었다."눈치는 빨라서, 그렇지 않으면 마누라와 아이가 모두 도망갔을 거예요." 수현은 은수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에휴, 내가 어찌 그렇게 하겠어......"은수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제때에 문제를 발견하고
더 보기

제1014화

"그럼 됐어요." 윤찬의 떠나도 온씨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수현은 마음이 좀 놓였다.은수는 운전을 하며 생각해보았다."오늘 우리 집에 가자. 가는 길에 먹을 것 좀 사고. 나도 오랫동안 두 아이와 장모님 보지 못했잖아.""좋아요."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어머니도 자신과 은수의 불쾌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은수가 가면 그녀도 안심할 것이다.두 사람은 상의한 후, 은수는 차를 몰고 가는 길에 한 마트로 향했다.수현은 야채 구역에서 저녁으로 필요한 재료를 골랐다.은수는 채소를 어떻게 고르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여기에 남아 그녀를 방해하지 않고 아예 간식을 파는 구역에 가서 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골랐다.두 사람은 모두 각자 사고 싶은 물건을 샀을 때, 수현은 그의 카트에 가득 실은, 거의 넘칠 것 같은 간식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그렇게 많은 간식을 사서 뭐 하려고요?""당연히 유담과 유민이에게 주는 거지. 물론 당신이 먹고 싶다면 좀 더 살 수도 있는데..."은수는 당당하게 말하며 카트 안의 각종 간식이 얼마나 많은지를 전혀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수현은 순간 생활상식이 별로 없는 큰 도련님과 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일이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이렇게 많은 간식은 모두 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은 기뻐하겠지만, 그들이 몰래 먹지 않는 것을 지켜보는 수현은 머리가 아팠다."안 돼요, 절반만 돌려놔요. 만약 그들에게 이렇게 많은 간식을 먹인다면 그들은 밥을 먹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키가 클 수 있겠어요."은수는 이 말을 듣고 눈을 부릅뜨며 물건을 원래대로 놓고 싶지 않았지만 수현이 엄숙한 표정으로 재촉하자 매우 아쉬워하며 그녀가 말한대로 손에 든 물건을 다시 돌려놓았다."어머, 저 사람 좀 봐, 당신도 잘 배워, 마누라가 시키는 대로 하란 말이야."지나가는 한 쌍의 젊은 부부가 이 장면을 보며, 젊은 여자는 참지 못하고 자신의 남편을 향해
더 보기

제1015화

"너희들이 날 보고싶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지? 유담아?" 은수는 이 말을 듣고 어린 녀석의 희고 부드러운 볼을 가볍게 꼬집더니 붉은 자국을 남겼다.이 녀석은 오히려 매우 츤데레했다. 은수는 물건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고 있는 수현을 한 번 보았다. 녀석은 정말 그의 엄마와 똑같았다."음... 그런 셈이죠."유담은 은수의 말에 좀 쑥스러워서 손을 놓고 달려갔다.유민도 유담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이렇게 은수의 다리를 안고 있는 동작이 이상하다고 느꼈고, 손을 놓으며 그와 함께 간식을 가지러 가려 하자 은수는 허리를 굽혀 그를 안았다."왜, 나한테 할 말 없어?" 은수는 유민의 작은 몸을 가늠했다. 여위고 뼈만 남은 예전의 모습보다 훨씬 무거웠다.집에 돌아온 그동안 녀석은 잘 지냈고,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항상 어두웠던 눈도 빛을 발했다."음......"유민은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은수가 포기하려 할 때에야 작은 소리로 한마디 했다."아빠, 우리를 보러 오실 수 있어서 나 너무 기뻐요."말이 끝나자 녀석은 몸부림치며 은수의 품에서 뛰어내렸고, 뽀얀 작은 얼굴은 엄청 빨개졌다. 뜻밖에도 그는 부끄러워서 더 이상 은수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은수는 그의 수줍은 표정을 보면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유민의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유민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보아하니, 그는 이 아바 노릇도 그다지 실패하지 않은 것 같다.은수는 생각하면서 뚜렷한 이목구비에 옅은 웃음기가 나타나더니 두 녀석과 함께 게임을 하러 갔다.혜정은 주방에서 유리를 통해 이 장면을 보았는데 원래 다소 긴장했던 정서가 점차 완화되었다."화해한 거야?" 혜정은 채소를 다듬고 있는 수현을 바라보았다."네, 그런 셈이죠.""그 여자는...... 어떻게 처리했어?" 혜정은 수현의 이 표정을 보고 일이 거의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의 수술은 성공했어요. 이제 귀국하여 재활하면 되고요. 윤 비서와 그녀의 가족이 함
더 보기

제1016화

"윤찬 오빠, 걱정마. 귀국 후에 나도 재활에 전념할 테니까 누구의 짐도 되지 않도록 노력할게."연설이 이렇게 말하자 윤찬은 뿌듯한 나머지 또 마음이 아팠다."이렇게 말하지 마. 어쨌든 너는 짐이 아니라 내 여동생이야."연설이 고개를 끄덕이자 시우가 들어왔다. 그녀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나 옷 좀 갈아입고 싶은데. 시우야, 네가 좀 도와줘."시우는 즉시 가서 깨끗한 옷 한 벌 가져왔고, 윤찬은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시우는 옷을 연설에게 갈아입혔고, 연설은 시우더러 물건을 정리하라고 했다.시우도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몇 가지 밖에 없는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연설은 즉시 은비와 연락했다.[은수 오빠가 지금 날 국내로 쫓아내고 있으니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요!][전에 당신은 차수현을 철저히 망신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내가 쫓겨나면, 당신도 끝장이라고요!]연설은 은비에게 정말 방법이 있다는 것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수많은 문자를 보냈다.은비는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그녀의 문자를 보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연설은 정말 쓸모가 없었다.울고불고 매달려도 결국 은수의 마음을 조금도 만회하지 못했다니.그러나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연설이 가면 은비는 이렇게 내부에 침투할 수 있는 “스파이”를 다시 찾기가 어려웠기에 연설에게 아직 이용가치가 남아 있었다.[뭐가 그리 급해요? 난 최근에 줄곧 이 일을 준비하고 있으니 안심해요. 온은수는 당신을 쫓아낼 수 없을 거예요.]은비는 긴 문자를 하나 보내왔는데, 뜻밖에도 아주 완전한 계획이었다.연설은 열심히 한 번 보았고, 이 계획이 확실히 치밀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만약 성공한다면, 확실히 그녀가 말한 것처럼 수현은 망신을 당하며 더 이상 은수의 곁에 남아 있을 면목이 없을 것이다.다만, 이렇게 하려면 연설은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그
더 보기

제1017화

"무슨 일인데?" 은수는 곧장 일어나 옷을 입고 회사에 가려고 했다."오늘 일찍 인계해야 할 일을 정리하러 왔는데 뜻밖에도 어떤 사람이 관련 포럼에서 온씨 내부에 범인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은 연설이라고 합니다. 또한 연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도련님의 총알을 막아주었고, 지금 귀국하는 것도 재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이 폭로되어 쫓겨났다는 것입니다.»윤찬은 그동안 회사에서 누가 비밀을 누설했는지 계속 조사했지만 별다른 결과가 없었다.원래 이 일은 내부에서 계속 조사해야 하는데 뜻밖에도 이 일이 새어나올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쪽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도 모르고 뜻밖에도 직접 연설을 의심했다.만약 지금 연약한 연설이 이 일을 알면 얼마나 큰 타격이 될지 모른다."......"은수도 일의 심각성을 의식했다. 이렇게 되면 진정한 범인은 더욱 깊이 숨을 것이다."곧 갈게." 은수는 얼른 옷을 입고 황급히 회사를 떠났다.회사에 도착한 후, 은수는 즉시 상세한 상황을 물었다.그 포럼은 현지에서 유명한 금융 포럼으로서 적지 않은 대기업의 사람들이 직장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며 또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그리고 연설의 이 일은 온씨, 그리고 전에 주목받았던 총격 사건에 연루되어 적지 않은 물보라를 일으켰다."폭로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낼 수 있나?"은수는 사무실에 도착하자 윤찬과 인사할 겨를이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아니요. 익명의 사람이 폭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틀림없이 온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부의 일에 대해 이렇게 분명하게 알지 못했을 겁니다. 게다가 그 사람이야말로 범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연설을 이용해 화제를 돌리고 싶을 뿐.""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있지."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이 일은 반드시 연설에게 숨겨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자극을 받을 거야.""이건 저도 잘 알지만...... 도련님, 연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귀국하는 일은 잠시 연기할 수 없을까
더 보기

제1018화

은수가 말없이 떠나서 수현은 왠지 불안했다.생각하다 그녀는 결국 은수에게 전화를 했다.전화는 한참이 지나서야 받았는데, 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멀리에 있어서 그런지 좀 진실하지 않았다."당신... 지금 어디에요? 아침에 일어날 때, 당신 못 봤는데, 무슨 일 생겼어요?""아니야, 회사에 와서 공무를 좀 처리하느라. 당신도 알잖아, 윤찬이 곧 가려고 하니, 이쪽은 좀 바쁠 수밖에 없다는 거."은수는 당분간 수현에게 이 변고를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까스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전의 친밀함을 회복했으니 그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응, 그럼 계속 일해요, 끊을게요." 수현은 은수가 말한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은수더러 아침을 챙겨 먹으라고, 점심까지 굶지 말고 그러면 위에 안 좋다고 당부한 후에야 전화를 끊었다.윤찬은 한쪽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들었고, 좀 가소롭다고 생각했다.지금 연설은 남에 의해 죄를 뒤집어썼지만, 은수는 그렇게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수현이 연설이 아직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화 날까 봐 거짓말까지 마다하지 않았다....그는 은수가 그야말로 귀신에 홀렸다고 느꼈다.그러나 윤찬은 이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잠시 후 그는 일이 좀 있어 나가겠다고 했고, 은수는 별다는 생각하지 않고 그러라고 했다.윤찬은 수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수현은 매우 의외였다. 지난번에 불쾌한 일을 겪은 이후, 윤찬은 주동적으로 그녀를 찾긴커녕 만나도 무척 냉담했고 아예 자신을 못 본 척하고 싶었다.그러나 지금 그녀와 만나자고 하다니,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건가?수현은 즉시 승낙하였고 윤찬은 그녀의 주소를 물어보고 직접 차를 몰고 갔다.약 10여 분 후, 윤찬은 수현의 회사 아래층에 도착하여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뒷길에서 마주쳤다."윤 비서님, 날 찾는 이유가, 할 말이 있어서 그런거죠......"수현은 윤찬의 무
더 보기

제1019화

윤찬은 진지하게 말했지만 수현은 어이가 없었다.사정을 알게 된 그녀도 그렇게 억지를 부리며 연설을 몰아붙이지 않으려 했지만, 윤찬의 모습을 보니 마치 자신이 바로 질투에 눈이 먼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 같았다.수현은 다소 마음이 괴로웠다. 필경 전에 윤찬은 그녀에게 나름 친절한 편이었고, 온씨네 집에 있을 때도 늘 손을 써서 도와주었다.그래서 수현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당신은 정말 내가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윤찬은 멈칫했다. 만약 그의 인상속의 수현이라면 확실히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적어도 그전에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그는 그녀가 착한 여자라고 생각했고 그녀가 은수와 함께 있는 것도 매우 지지했다.그러나 연설이 나타난 후, 수현은 그야말로 변한 것 같았다. 아마도 질투심이 그녀의 본성을 폭로하게 했을 수도 있다."난 잘 모르지만, 당신은 확실히 연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는 것을 알고 있죠."윤찬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나는 지금까지 그녀를 다치게 할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전의 일들도 포함해서 나는 그 어떤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어요."윤찬은 수현의 이런 태도에 격노했다."했으면 한 거지 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거죠? 어차피 도련님은 당신이 한 짓이라는 것을 알고도 여전히 당신을 두둔할 텐데, 또 왜 가식을 떠는 거냐고요?""나는 확실히 가식을 떨 필요가 없죠. 왜냐하면 내가 말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니까. 당신도 말했듯이, 내가 무엇을 하든 은수 씨는 내 편이 될 텐데,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난 또 무슨 이유로 연설을 여러 번 해치고, 자신을 남의 손가락질 받는 위치에 처하게 할 수 있겠어요?"윤찬은 단번에 말문이 막혔지만 곧 반응했다. 자신은 수현의 말에 끌려간 것이었다. 그의 망설임은 바로 연설을 의심하는 것이 아닌가?그래서 그는 다소 화가 나서 수현을 노려보았다."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누가 알겠어요. 아무튼 할말 다 했으니 당신도
더 보기

제1020화

윤찬은 듣자마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현이 제기한 이상, 그는 또 그녀가 다른 속셈을 품고 있다고 생각했다.“설마 나더러 그녀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서 그녀를 슬프게 하고 또 자극을 받아 자살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겠죠?”수현은 윤찬의 엉뚱한 생각에 어이가 없었다. 보아하니 윤찬으로부터 어떤 단서도 얻을 수 없었고, 심지어 있어도 그는 자신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생각해요. 난 어차피 요즘 일 때문에 바빠서 그녀를 찾아가지 않을 테니까. 정 걱정되면 24시간 그녀를 지켜봐요, 나중에 무슨 일 생겨서 나 귀찮게 하지 말고요."수현은 말을 다 한 후 몸을 돌려 갔다.윤찬은 현재 당사자로서 평소의 냉정함과 판단력을 완전히 잃어 더 이상 말해도 의미가 없다.하지만...수현은 자신의 추측이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만약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일까, 누가 연설을 이용하여 그녀와 은수의 관계를 파괴하고 있을까? 게다가 지금 온씨에게 불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수현은 생각했지만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 필경 그녀는 연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자 수현은 생각하다 아예 연설과 관련된 이런 사람들의 힘을 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그들은 결국 연설과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에, 아마도 그녀의 추악한 면을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수현은 당지의 유명한 탐정에게 연락했는데, 이 탐정은 늘 남편이 바람 피우거나 내연녀가 재산을 이전하는 것과 같은 정보를 조사했고, 이 도시에서는 아주 유명했다.수현의 요구를 알게 된 후, 그쪽은 즉시 가격을 제시했는데, 가치이 만만치 않았지만 수현은 여전히 동의하였다.이 일을 계속 이렇게 내버려 두면 그녀는 마음이 불안했다.게다가 전에 그녀는 연설에게 제대로 당했고, 이번에 은수는 또 연설을 귀국시키기로 결심했으니 수현은 연설이 이렇게 고분고분 말을 들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공격은 가장 좋은 수비였다. 미리 유리한 소식을 알아내면 지난번처럼 당하
더 보기
이전
1
...
100101102103104
...
160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