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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은수가 말없이 떠나서 수현은 왠지 불안했다.

생각하다 그녀는 결국 은수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는 한참이 지나서야 받았는데, 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멀리에 있어서 그런지 좀 진실하지 않았다.

"당신... 지금 어디에요? 아침에 일어날 때, 당신 못 봤는데, 무슨 일 생겼어요?"

"아니야, 회사에 와서 공무를 좀 처리하느라. 당신도 알잖아, 윤찬이 곧 가려고 하니, 이쪽은 좀 바쁠 수밖에 없다는 거."

은수는 당분간 수현에게 이 변고를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까스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전의 친밀함을 회복했으니 그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응, 그럼 계속 일해요, 끊을게요."

수현은 은수가 말한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은수더러 아침을 챙겨 먹으라고, 점심까지 굶지 말고 그러면 위에 안 좋다고 당부한 후에야 전화를 끊었다.

윤찬은 한쪽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들었고, 좀 가소롭다고 생각했다.

지금 연설은 남에 의해 죄를 뒤집어썼지만, 은수는 그렇게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수현이 연설이 아직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화 날까 봐 거짓말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은수가 그야말로 귀신에 홀렸다고 느꼈다.

그러나 윤찬은 이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잠시 후 그는 일이 좀 있어 나가겠다고 했고, 은수는 별다는 생각하지 않고 그러라고 했다.

윤찬은 수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수현은 매우 의외였다. 지난번에 불쾌한 일을 겪은 이후, 윤찬은 주동적으로 그녀를 찾긴커녕 만나도 무척 냉담했고 아예 자신을 못 본 척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와 만나자고 하다니,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건가?

수현은 즉시 승낙하였고 윤찬은 그녀의 주소를 물어보고 직접 차를 몰고 갔다.

약 10여 분 후, 윤찬은 수현의 회사 아래층에 도착하여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뒷길에서 마주쳤다.

"윤 비서님, 날 찾는 이유가, 할 말이 있어서 그런거죠......"

수현은 윤찬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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