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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수현은 마음속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녀도 온씨에서의 윤찬의 역할이 일반 직원들보다 훨씬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은수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은수는 이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래서 수현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손을 내밀어 수현의 이마를 세게 튕겼다.

"이것은 나의 결정이지 당신과 상관이 없어. 당신이 울고 보채며 나더러 그를 쫓아내라고 하지 않았는데, 왜 죄책감을 느끼는 거야?"

수현은 맞아 빨개진 이마를 만지며 눈물이 떨어질 뻔했지만, 이렇게 되자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신 전에 매일 병원에서 연설 씨 간호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거죠?"

수현은 승복하지 않고 말했다.

연설이 정말 가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와 은수 사이의 말할 수 없는 간극도 마치 연기처럼 사라졌다.

"내가 언제 매일 그녀와 함께 있었는데? 그거야 그녀가 갑자기 또 자살할까 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잖아?"

은수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었다. 그가 만약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자연히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무슨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왜 굳이 소독수 냄새와 바이러스 세균이 있는 병원으로 가는 것을 좋아할까.

"그녀는 자살하지 않을 거예요......"

수현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지난번 연설의 도발로부터 수현은 이미 그녀의 수법을 똑똑히 알아보았다. 이른바 자살은 근본적으로 남에게 불쌍해보이려는 비장의 카드로서 은수가 부득불 줄곧 그녀와 함께 있게 만들며 그들 부부간의 충돌을 초래했다.

수현은 갑자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은수는 계속 이 일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만약 좀 더 지속된다면 그들의 감정은 정말 번마다 말다툼하면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었다.

"눈치는 빨라서, 그렇지 않으면 마누라와 아이가 모두 도망갔을 거예요."

수현은 은수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에휴, 내가 어찌 그렇게 하겠어......"

은수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제때에 문제를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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