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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윤찬 오빠, 걱정마. 귀국 후에 나도 재활에 전념할 테니까 누구의 짐도 되지 않도록 노력할게."

연설이 이렇게 말하자 윤찬은 뿌듯한 나머지 또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말하지 마. 어쨌든 너는 짐이 아니라 내 여동생이야."

연설이 고개를 끄덕이자 시우가 들어왔다. 그녀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나 옷 좀 갈아입고 싶은데. 시우야, 네가 좀 도와줘."

시우는 즉시 가서 깨끗한 옷 한 벌 가져왔고, 윤찬은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시우는 옷을 연설에게 갈아입혔고, 연설은 시우더러 물건을 정리하라고 했다.

시우도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몇 가지 밖에 없는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연설은 즉시 은비와 연락했다.

[은수 오빠가 지금 날 국내로 쫓아내고 있으니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요!]

[전에 당신은 차수현을 철저히 망신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내가 쫓겨나면, 당신도 끝장이라고요!]

연설은 은비에게 정말 방법이 있다는 것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수많은 문자를 보냈다.

은비는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그녀의 문자를 보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연설은 정말 쓸모가 없었다.

울고불고 매달려도 결국 은수의 마음을 조금도 만회하지 못했다니.

그러나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연설이 가면 은비는 이렇게 내부에 침투할 수 있는 “스파이”를 다시 찾기가 어려웠기에 연설에게 아직 이용가치가 남아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해요? 난 최근에 줄곧 이 일을 준비하고 있으니 안심해요. 온은수는 당신을 쫓아낼 수 없을 거예요.]

은비는 긴 문자를 하나 보내왔는데, 뜻밖에도 아주 완전한 계획이었다.

연설은 열심히 한 번 보았고, 이 계획이 확실히 치밀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만약 성공한다면, 확실히 그녀가 말한 것처럼 수현은 망신을 당하며 더 이상 은수의 곁에 남아 있을 면목이 없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하려면 연설은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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