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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그럼 됐어요."

윤찬의 떠나도 온씨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수현은 마음이 좀 놓였다.

은수는 운전을 하며 생각해보았다.

"오늘 우리 집에 가자. 가는 길에 먹을 것 좀 사고. 나도 오랫동안 두 아이와 장모님 보지 못했잖아."

"좋아요."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어머니도 자신과 은수의 불쾌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은수가 가면 그녀도 안심할 것이다.

두 사람은 상의한 후, 은수는 차를 몰고 가는 길에 한 마트로 향했다.

수현은 야채 구역에서 저녁으로 필요한 재료를 골랐다.

은수는 채소를 어떻게 고르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여기에 남아 그녀를 방해하지 않고 아예 간식을 파는 구역에 가서 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골랐다.

두 사람은 모두 각자 사고 싶은 물건을 샀을 때, 수현은 그의 카트에 가득 실은, 거의 넘칠 것 같은 간식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

"그렇게 많은 간식을 사서 뭐 하려고요?"

"당연히 유담과 유민이에게 주는 거지. 물론 당신이 먹고 싶다면 좀 더 살 수도 있는데..."

은수는 당당하게 말하며 카트 안의 각종 간식이 얼마나 많은지를 전혀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수현은 순간 생활상식이 별로 없는 큰 도련님과 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일이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

이렇게 많은 간식은 모두 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은 기뻐하겠지만, 그들이 몰래 먹지 않는 것을 지켜보는 수현은 머리가 아팠다.

"안 돼요, 절반만 돌려놔요. 만약 그들에게 이렇게 많은 간식을 먹인다면 그들은 밥을 먹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키가 클 수 있겠어요."

은수는 이 말을 듣고 눈을 부릅뜨며 물건을 원래대로 놓고 싶지 않았지만 수현이 엄숙한 표정으로 재촉하자 매우 아쉬워하며 그녀가 말한대로 손에 든 물건을 다시 돌려놓았다.

"어머, 저 사람 좀 봐, 당신도 잘 배워, 마누라가 시키는 대로 하란 말이야."

지나가는 한 쌍의 젊은 부부가 이 장면을 보며, 젊은 여자는 참지 못하고 자신의 남편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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