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51 - 챕터 260

2203 챕터

제251장

"오, 그래? 얼마나 놀라울 일이 벌어질지 어디 한 번 지켜 보지 뭐."어차피 며칠 후면 목숨줄이 끊어질 이태호를 보며 이영호는 썩소를 짓고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쏘아 보았다. 그때가 되면 신수민은 자연스레 본인 차지가 될 테니 말이다.그러니 큰소리를 치고 있는 이태호는 그저 한낯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았다."하하, 그래, 눈 크게 뜨고 잘 지켜 봐."상대방을 얕보며 이태호는 싱글싱글 웃었다.그러자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던 이영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너 두고 봐."곧이어 옆에 있는 신수민을 향해 말을 덧붙였다. '신수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내린 선택을 다시 생각해 보는게 좋을거야."이영호는 그렇게 독설을 퍼 붓고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그러던 한 편 구씨네 회장님과 구운장도 여기로 들어섰다.이태호를 확인한 구운장은 어제의 굴욕이 떠올라 얼굴이 파랗게 질려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다.아들의 감정 기복이 심해지자 구맹은 나즈막히 물었다. "전에 있었던 일로 화가 나서 그래? 오래 전 일이잖아."구운장은 일부러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당연하죠,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빼앗았는데요."구맹은 이마를 찌푸리며 답했다. "내가 사람 좀 시켜서 조사를 해 봤거든, 저 놈이랑 범용의 몇몇 패걸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어. 아무튼 범용의 어머니를 병 치료 해 준 것 외에 딱히 깊은 관계가 아니라면 우리 구씨 집안 명수들 몇몇 시켜서 본때를 보여 주면 되니까 너무 열을 올리진 마."그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구운장은 구맹에게 재차 되물었다. "아버지, 방금 하신 말 약속하시는거죠?"구맹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럼, 너도 신수민 갖고 싶다고 누누이 말했었잖아? 근데 솔직히 너가 너무 뚱뚱해서 신수민이 마음을 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또 다른 방법은 있지, 납치해서 감금하면 너가 질릴 때까지 실컷 즐기고 그 다음에 죽여버리면 되잖아. 안 그래?""그건 안 되죠,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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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장

뒤이어 초대 손님들은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고 광장 한 켠에는 고급 차들이 일렬로 정차해 있는 광경에 인터플루언서들이 사진을 찍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이태호와 신씨네 가족들도 입장을 마쳤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이라 다들 와인을 마시고 디저트를 먹으며 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몇몇은 명문의 자녀들 명함을 받을려고 기웃거리고 있었다.일류 명문인 제갈네도 자리를 함께 했다.제갈댁 큰 아가씨 제갈용녀는 이마를 찌푸리고 이태호 쪽을 향해 바라보곤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저기 저 사람, 신수민 남편이에요?"그녀의 말에 미간을 찌푸린 제갈비홍은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 "응, 근데 왜? 저 놈한테 관심이라도 생긴거야?"제갈용녀는 답했다. "제가 들은바로는 신씨네 신민석이 입점하려고 용씨댁 큰아가씨에게 음식 접대를 신청했는데 거절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결과적으로 신씨네 집안이 사전 예약으로 입점도 되고 너무 이상하잖아요, 설마 저 놈이 신씨네를 도운 거 아니에요?"제갈비홍은 이태호를 살피고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저 놈이 용씨 집안과 깊은 사이일 수도 있다는 말이지?"예리한 눈빛에 입가에 미소가 한 가닥 걸린 제갈용녀가 답했다. "깊은 사이인 건 당연한 거고, 더 나아가 용씨 집안이 저 놈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단 말이죠.""그럴리가? 환심을 왜 사? 아무리 용어르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해도 그 대가로 수도 없이 베풀었는데 저 놈에게 무슨 이용 가치가 있다고 비위를 맞춰?"따님이 쓸데 없는 생각을 한다고 여긴 제갈비호은 담담하게 웃고 있었다.그러자 제강용녀는 말을 이었다. "아까 입장할때 그들 손에 들려 있는 두 장의 골든 초청장을 우연히 봤어요, 우리도 내정된 정원으로 한 장밖에 받지 못 했는데 쟤네들은 왜 두 장씩이나 있는 거예요?""내정된 정원으로 두 장이나 있다는 게 확실해? 제대로 본 거 맞아?"얘기를 들은 제갈비홍은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제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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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장

이태호는 아무리 흥분해도 그렇지 공개적인 장소에서 포옹해 버린 그녀가 너무 기가 막혔다."아가씨, 자중 좀 하세요, 남자를 막 아무데서나 끓어 않으면 어떻게 해요? 일단 손 좀 놓고 얘기하세요."옆에 있는 신수민이 기분이 상할 까 다급히 주의를 주었다."백지연, 다 큰 어른이 뭐 하는 짓이야?"백진수는 걸어오며 백지연을 눈으로 흘겼다.그제야 쑥스러움을 느낀 백지연은 잡고 있던 손을 떼고 백진수의 팔짱을 끼며 소개하고 있었다. "아빠, 바로 저 사람이 내가 말한 은인이에요, 어제 저 사람 덕분에 제가 봉변을 면했단 말이에요.""백, 성주님."방금 자신의 남편을 돌연 껴안은 백지연을 보며 신수민도 순간 당황했었다.허나 백진수가 걸어오자 동그라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신씨네 어르신을 포함한 가족들도 시끌벅적한 소리에 이쪽으로 향하고 있었다.백진수는 신수민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곤 이태호를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 참 괜찮은 청년일세, 어제 강도를 만난 우리 딸아이를 사례금도 요구하지 않고 선뜻 나서서 도와 줬다면서? 이렇게 용감한 청년이 요즘은 참 드문데 말이야."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답했다. "과찬이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 도운 것뿐인데 사례금이라니요, 제가 생각하건데 댁이 바로 성주부의 백성주님이신가 보네요."말을 마친 이태호는 무언가가 머리를 스친 후 소개를 시작했다. "아, 옆에 계신 이 분은 신씨그룹의 총지배인인 제 아내 신수민입니다, 이 쪽은 신씨네 어르신이고요."백진수는 어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신씨 어르신, 연세도 있으신데 여전히 정정하시네요, 전 아직 나이가 한창인데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데가 없어요.""백성주님은 어르신한테 농담도 잘 하셔요, 젊은이들이랑 어디 비교가 되나요."평소에 배후 세력이 높은 인물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없었던 어르신은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용씨네 세력만 아니였어도 백진수는 이 자리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강성에서 최고의 위신을 얻고 있는 백씨네 집안의 백진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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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장

"그러게. 백지연은 워낙 눈이 높아서 내가 몇 번이나 밥 사주려고 했는데 날 무시했어. 나보고 무슨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화가 나 죽겠어. 근데 뜻밖에도 그녀가 스스로 남자의 번호를 따자고 했다니?"옆에 있던 뚱보도 퉁명스러운 어조로 말했다."그놈은 신씨 집안의 큰 아가씨 남편일 뿐이지. 내가 보기엔 여자 등 처먹고 사는 놈 같은데 무슨 특별한 재주라도 있어? 기생오라비 같은 자식을 백지연은 뭐가 좋아서 그러는 거야!"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질투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이태호. 빨리 가져다 줘?"할머니는 이태호에게 눈짓을 보냈다. 이태호 바보 아니야. 성주부의 딸이 연락처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았다니. 이태호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그제서야 상대방에게 "전화번호가 뭐예요? 내가 전화할게요."라고 말했다."헤헤, 1760831…."백지연은 이태호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줬고 이태호도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아, 울렸다!"백지연은 전화를 끊은 뒤 이태호를 은인이라고 저장했다."참, 어디에 사세요? 나중에 시간 되면 놀러 가도 돼요?"백지연은 웃으며 휴대전화를 다 챙긴 뒤 이태호에게 물었다. 그녀는 이태호를 숭배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런 거 좋지 않아요!"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이 계집애는 적어도 자기보다 7~8살은 어렸다. 그녀가 귀엽고 단순해 보이지만, 자기는 아내가 있는 사람이니까 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쪽에서 먼저 놀자고 하니 너무한 거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얘네들도 용담 별장에 살고 있어…."왕사모님은 이태호의 거처를 상대방에게 알려주었다."네, 할머니 감사합니다. 헤헤, 나중에 시간 있으면 은인을 찾아가 놀 수 있네요!"백지연은 헤헤 웃으며 천진난만해 보였다.옆에 있던 신수민은 이마를 찡그리며 마음속으로 기분이 안 좋았다. 백지연처럼 이렇게 고귀한 신분을 지닌 사람은 쫓아다니는 사람도 많을 텐데 그런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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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장

백지연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난처한 질문을 할 줄은 이태호도 생각지 못했다.그는 고민 끝에 "백씨 아가씨, 백씨 집안에서 입점 명액을 이미 가지지 않았나요?"라고 말을 돌렸다.백지연은 "네, 그렇지요. 용씨 집안에서 우리에게 입주 명액을 줬는데 자리가 좋아요. 또 우리가 가면 테이프 절단식을 해야 하는데, 테이프를 자른 뒤 용씨 어르신께서 입주 명단을 발표해요. 먼저 내정해놓은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명단을 발표해요."라고 말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네, 그럼 됐어요!“라고 말했다."내빈 여러분, 오늘 소요 지역 개막식이 곧 시작됩니다. 모두 이쪽으로 와서 앉으십시오."30대 중반의 미녀 진행자가 무대에 올라 큰 소리로 선언했다.수많은 사람들은 곧바로 와인 잔을 내려놓고 재빨리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이태호는 신수민의 옆에 앉아 있다가 신수민이 화를 낼까 봐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속삭였다. "내가 어제 백지연을 도와줬는데, 뜻밖에도 그녀가 성주부의 큰 아가씨였어. 나한테 전화번호를 달라고 쫓아다니는 걸 방금 너도 봤지만, 그녀가 먼저 달려들어 나를 안았어."신수민은 이태호가 먼저 이 일에 대해 설명할 줄 몰랐고 마음속으로는 기뻤다. 그러나 신수민은 "됐어. 개막식이 시작됐어. 용씨 집안 어르신이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집중해. 우리는 밑에서 듣고 있다가 신씨 집안을 부를 때 올라가서 입점 계약서를 가져오면 돼."라고 냉담하게 말했다."오!"이태호도 웃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말한 내용 중 일부는 소요 지역 프로젝트의 향후 발전 추세와 관련된 것들이었고, 이런 것들에 대해 이태호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소개가 끝난 후 테이프를 자르기 시작했다. 개막식에서 성주부의 백진수, 백지연과 또 세 명의 일류 집안 사람들이 함께 무대에서 테이프를 잘랐다.테이프를 자르는 활동이 끝나자 내정된 입점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을 발표할 때 가장 먼저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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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장

무대 위의 사회자는 신비로운 웃음을 지으며 끝내 마지막 두장의 입주권 명단을 발표했다."뭣이라? 두 장 입주권 모두 신씨 집에 줬다는 말인가? 신씨 집에서 두 장이나 가진다고?"순간 무대 아래서 사람들이 숙덕거리기 시작했다."무슨 상황인데? 신민석이 사장되고 나서 신씨 집안 내리막길로 걷지 않았나? 신수민이 며칠 사장했다고 내정자 명단 두 개나 가지지? 뭔가 수상하지 않아?"어떤 사람이 일부러 괴상야릇한 말투로 한마디 했다.하지만 이 소리는 곧장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는 서진혁과 서문옥의 귀에 들어갔다.서진혁은 잠깐 멍 때리다가 이건 신수민을 비난하기 딱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그날의 굴욕을 떠올리고는 일부러 목소리 높여 말했다. "흥, 누가 알겠어, 저 여자가 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대단해. 특히 얼굴이 이쁜 여자 능력이 대단해. 내 보기에는 저 신수민이 정당하지 않은 수단을 이용한 건 아닐까? 혹시 용씨 주인장하고 애매한 관계일 수도 있잖아?"그가 이렇게 말하자 기타 몇몇 사람들도 이상야릇한 표정으로 신씨 집안사람 쪽으로 바라보았다.그렇다. 예전의 신씨 가문이라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더욱이 신민석이 사장을 하는 요 몇 년 간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었다.평소대로라면 신씨 가문에서는 한 장의 입주권도 가지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보면 두장이나 가졌고 게다가 두 장 모두 명당자리였다.이걸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마침 서진혁이 말하는 걸 듣고 순간 신수민 이 여자가 용씨네 주인장인 용건국과 치정관계가 있지 않나 의심하기 시작했다.서진혁의 목소리가 작지 않는지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그 말을 모두 들어버렸다.무대위에서 계약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던 신수민은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처지가 난처해 짐을 느꼈다.하지만 듣고도 못 들은척할 수밖에 없어서 계약서를 들고 사진 몇 장 찍고는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왕사모도 낯색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변명할 엄두를 못 냈다.곁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신민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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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장

"저게 말이 돼? 서씨 집안 주인장이잖아, 이태호가 간덩이가 부었어? 3류 명문가 주인장도 때리고 말이야."어떤 사람은 이태호가 감히 서진혁까지 때리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에쿠!" 서문옥은 놀라 어 믿기지 않는 듯 입을 막으며 몇 발작 뒤로했다.서진혁은 엉덩방아를 찧고 코에서 피가 흘러나왔다."이태호, 너 뭐 하는 짓이냐? 어찌 감히 서씨 주인장을 때리느냐? 어서 사과드리지 못해?"왕사모는 놀라서 황급히 이태호에게 소리쳤다. 이렇게 되면 3류 명문가의 노여움을 사서 득이 될 게 없을뿐더러 보복당할 우려도 있었고 또한 오늘은 용씨 집안 쇼요 지역 프로젝트 개막식이라 이태호의 이런 행위는 용씨 가문에 체면을 주지 않은 셈이 된다."와, 너무 멋져, 나는 이렇게 한다면 하는 남자가 좋아!"백지연은 저쪽 켠에서 팔짱을 낀채 이태호의 날쌘 주먹을 보고는 되레 가슴이 콩닥거리며 그에 대해 숭배하는 감정이 생겨났다. 필경 예전에 만나왔던 금수저들은 뭔 일들 하던지 앞뒤를 재고 생각이 많았지만 이태호처럼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으니 말이다."허허, 이 자식이 꽤나 재미있어!"제갈씨 가문의 제갈용녀는 이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사람 때려, 사람 때렸어, 여기 경호원은 없나?"서진혁은 코를 감싸 쥐며 아우성쳤다.그러자 치안 유지를 하던 경호원들이 하나같이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이태호를 겹겹히 에워쌌다."당신, 죽고 싶어 환장했소? 여기는 용씨 집안 개막식 행사장인데 어디라고 감히 소란을 피우셔?"그중 경호 대장이 노기로 가득한 눈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허허, 저 자식이 내 부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걸 어찌 참소, 게다가 나보고 능력이 있으면 쳐라고 얼굴 곱게 들이대는데 그 능력을 증명하느라 한대 쳤을 뿐이오!"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저 자를 끌어내다가 다리 분질러질 정도로 손 좀 봐주거라,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그 경호 대장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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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장

용건국은 더 밀어붙여 말했다. "내가 보니까 오늘 개막식에서 자네가 먼저 건드려서 화를 북돋게 한 후 이태호 보고 손쓰라고 한 모양인데 무슨 꿍꿍이가 있소?""나, 나 그런 적 없소, 억울하오. 난 이태호를 건드린 적이 없소!"서진혁은 깜짝 놀라 억울함을 호소했다. "난 그저 신수민이 사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두 장의 입주권을 가진 것이 수상쩍어서 혼잣말 한 것뿐이오. 막말은 한 적이 없소!" "여봐라, 여기 서진혁과 서문옥 무리들을 내보내어라, 그리고 그들이 가진 내정자 자격을 취하하고 대신 성주부한테 주도록 해라!"용건국은 잠시 생각한다 싶더니 최후통첩장을 내렸다.필경 성주부와 3류 명문가인 신씨 가문에서 모두 두 장 입주권을 받았으니 구설수에 오르기 쉬웠다. 그리하여 아예 서진혁을 쫓아내고 그 기회를 성주부에 주기로 한 것이었다.이렇게 되면 입주권이 백씨 집안에 세장, 신씨 집안에 두 장이 되어 눈에 거슬릴 정도까지 안된다. 그러면 적어도 성주부에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네, 주인장님, 어서 이 몇몇 서씨 가문 사람을 내보내도록 하여라!"경호 대장은 용건국의 결정에 약간 의아함이 없지 않았으나 이내 서씨 가문 사람을 밖으로 보냈다."용씨 주인장, 저기, 그게..."서진혁은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는 원래 용씨 가문을 이용해 이태호를 골탕 먹이려 했는데 되레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니. 이렇게 되면 겨우 얻어낸 내정자 입주권도 수포로 돌아가고 더욱이는 그가 얻어맞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면 세간의 웃음거리가 될 게 뻔했다.그리고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용건국과의 협력은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이번에 용씨 가문의 노여움을 샀으니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이 될 게 뻔했다."용씨 주인장 정말 감사해요, 정말 사리 분별하십니다. 내가 보기엔 서진혁이 이간질하는 게 분명해요!"왕사모는 이내 다가와 공수 인사를 하며 말했다."걱정 마세요, 누가 소인인지 군자인지는 나 용건국이 다 꿰뚫고 있으니."용건국은 담담히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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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장

곁에 있던 서문옥은 서진혁을 향해 불평을 터뜨렸다. "아빠, 아까는 왜 그리 멍청했어요. 원래 우리한테 주기로 한 입주권도 빼앗기고, 지금은 용씨 가문의 미움도 샀으니 앞으로 어떻게 지내요."서진혁도 한마디 했다. "나하고 용씨 주인장 관계가 괜찮으니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니잖아, 그냥 신수민이 사장되고 나서 입장권 두 장이나 가졌다고 암시했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생각하라 그런 거지.""아빠, 그렇게 말하면 사실인 것처럼 말한 것과 별반 다름없잖아요, 사람들이 멍청한 것도 아니고."서문옥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서진혁을 보고 말했다. "저희들이 이미 4급 킬러를 고용했는데 아빠는 왜 부질없는 짓을 해요? 킬러가 아마도 오늘 혹은 내일에 태성시에 도착해서 우리를 도와 이태호를 죽일 거예요. 그런데 아빠가 이러시면 우린 낭패를 보는 거예요!""아이고!"서진혁도 아까 자신이 너무 충동적이었다는 걸 느꼈다. "맞아. 내 잘못이야. 다만 이태호만 보면 화가 치미는 걸 어떡해, 그냥 골탕 먹이려 했지. 이태호가 오쟁이 졌다고 덤터기 씌울려 했는데 의외로 용씨 주인장이 그놈을 돕는 게 아니겠니?"서문옥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용씨 집에서 신씨 집에 입장권 두 장 줬다는 건 이태호를 각별히 생각하고 또한 앞으로 이태호가 도움이 될 거라 예상해서 그런 거잖아요. 이렇게 불 보듯 뻔한 일인데 아빠는 그것도 알아채지 못해요!""당신은 정말 제 꾀가 제가 넘어갔네요? 나 원 참!" 서문옥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원래는 좋은 날만 오기를 기대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더 힘들게 지낼게 뻔했다.그들은 마음이 불쾌하여 탄식만 자아냈다.마지막에 승용차에 탑승하고 나서도 떠나기 아쉬워했다."끝났어요,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요!"서문옥은 대문 입구에서 나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씁쓸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이게 다 이태호 때문이야, 언젠가는 그놈을 꼭 죽여버려야 해!"서진혁은 웃음꽃을 피우며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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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장

지금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있던 여신이 이쪽으로 걸어오자 그는 자연히 긴장하여 저도 모르게 넥타이를 다듬고 있었다."제갈 아가씨, 무슨 용건이 있으신지요?"상대방이 오는 것을 보고 신민석은 바로 웃으면서 맞받아 갔다.하지만 제갈용녀는 신민석한테 고개만 끄덕이고는 그의 앞을 지나서 이태호의 면전에 왔다. 그리고 명함을 건네주며 말했다. "이태호 씨 맞죠? 아까 서진혁을 때릴 때 그 용기에 정말 탄복해요. 저는 솔직한 사람과 친구를 맺기를 좋아해요. 혹시 친구해도 괜찮을 가요?"이태호는 상대방의 신분을 아는지라 체면을 주지 않기도 그러니 명함을 건네받고는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제갈 아가씨, 전 출근하지도 않고 직장도 없어서 명함을 못 드리겠네요!"왕사모 등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이태호 이 인간이 명함도 없어서 정말 사람 쪽팔리게 만든다고 생각했다.제갈용녀는 개의치 않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제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해 주세요, 친구 한 명 더 있으면 좋은 게 아니겠어요?""맞아, 맞아, 이태호야, 멍 때리지 말고 어서 전화해 드려!"신민석은 바삐 이태호를 귀띔해 줬다."이태호야, 뭘 멍해 있어? 빨리 네 전화번호를 제갈 아가씨한테 드리지 않고?"왕사모도 마음이 기쁜 나머지 안달복달이 났다. 보아하니 제갈용녀가 이태호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앞서 그녀는 이태호가 날린 주먹이 신씨 집안에 악영향만 끼친다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그때 주먹이 오히려 제갈 아가씨의 인정을 받게 될 줄이야.이태호는 그제야 느긋하게 핸드폰을 꺼내어 상대방의 명함에 적힌 번호를 찍어눌러 전화했다."듣자 하니 이 선생님의 의술이 고명하다는데, 마침 저희 할머니가 요즘 몸이 편찮아서 언제 시간 되시면 한번 와 보시죠, 정말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후한 사례를 드리겠어요!"제갈용녀는 생글생글 웃으며 이태호를 보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후에야 말했다. "그래요, 언제 시간 나면 가서 봐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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