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말이 돼? 서씨 집안 주인장이잖아, 이태호가 간덩이가 부었어? 3류 명문가 주인장도 때리고 말이야."어떤 사람은 이태호가 감히 서진혁까지 때리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에쿠!" 서문옥은 놀라 어 믿기지 않는 듯 입을 막으며 몇 발작 뒤로했다.서진혁은 엉덩방아를 찧고 코에서 피가 흘러나왔다."이태호, 너 뭐 하는 짓이냐? 어찌 감히 서씨 주인장을 때리느냐? 어서 사과드리지 못해?"왕사모는 놀라서 황급히 이태호에게 소리쳤다. 이렇게 되면 3류 명문가의 노여움을 사서 득이 될 게 없을뿐더러 보복당할 우려도 있었고 또한 오늘은 용씨 집안 쇼요 지역 프로젝트 개막식이라 이태호의 이런 행위는 용씨 가문에 체면을 주지 않은 셈이 된다."와, 너무 멋져, 나는 이렇게 한다면 하는 남자가 좋아!"백지연은 저쪽 켠에서 팔짱을 낀채 이태호의 날쌘 주먹을 보고는 되레 가슴이 콩닥거리며 그에 대해 숭배하는 감정이 생겨났다. 필경 예전에 만나왔던 금수저들은 뭔 일들 하던지 앞뒤를 재고 생각이 많았지만 이태호처럼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으니 말이다."허허, 이 자식이 꽤나 재미있어!"제갈씨 가문의 제갈용녀는 이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사람 때려, 사람 때렸어, 여기 경호원은 없나?"서진혁은 코를 감싸 쥐며 아우성쳤다.그러자 치안 유지를 하던 경호원들이 하나같이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이태호를 겹겹히 에워쌌다."당신, 죽고 싶어 환장했소? 여기는 용씨 집안 개막식 행사장인데 어디라고 감히 소란을 피우셔?"그중 경호 대장이 노기로 가득한 눈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허허, 저 자식이 내 부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걸 어찌 참소, 게다가 나보고 능력이 있으면 쳐라고 얼굴 곱게 들이대는데 그 능력을 증명하느라 한대 쳤을 뿐이오!"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저 자를 끌어내다가 다리 분질러질 정도로 손 좀 봐주거라,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그 경호 대장은 화
용건국은 더 밀어붙여 말했다. "내가 보니까 오늘 개막식에서 자네가 먼저 건드려서 화를 북돋게 한 후 이태호 보고 손쓰라고 한 모양인데 무슨 꿍꿍이가 있소?""나, 나 그런 적 없소, 억울하오. 난 이태호를 건드린 적이 없소!"서진혁은 깜짝 놀라 억울함을 호소했다. "난 그저 신수민이 사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두 장의 입주권을 가진 것이 수상쩍어서 혼잣말 한 것뿐이오. 막말은 한 적이 없소!" "여봐라, 여기 서진혁과 서문옥 무리들을 내보내어라, 그리고 그들이 가진 내정자 자격을 취하하고 대신 성주부한테 주도록 해라!"용건국은 잠시 생각한다 싶더니 최후통첩장을 내렸다.필경 성주부와 3류 명문가인 신씨 가문에서 모두 두 장 입주권을 받았으니 구설수에 오르기 쉬웠다. 그리하여 아예 서진혁을 쫓아내고 그 기회를 성주부에 주기로 한 것이었다.이렇게 되면 입주권이 백씨 집안에 세장, 신씨 집안에 두 장이 되어 눈에 거슬릴 정도까지 안된다. 그러면 적어도 성주부에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네, 주인장님, 어서 이 몇몇 서씨 가문 사람을 내보내도록 하여라!"경호 대장은 용건국의 결정에 약간 의아함이 없지 않았으나 이내 서씨 가문 사람을 밖으로 보냈다."용씨 주인장, 저기, 그게..."서진혁은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는 원래 용씨 가문을 이용해 이태호를 골탕 먹이려 했는데 되레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니. 이렇게 되면 겨우 얻어낸 내정자 입주권도 수포로 돌아가고 더욱이는 그가 얻어맞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면 세간의 웃음거리가 될 게 뻔했다.그리고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용건국과의 협력은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이번에 용씨 가문의 노여움을 샀으니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이 될 게 뻔했다."용씨 주인장 정말 감사해요, 정말 사리 분별하십니다. 내가 보기엔 서진혁이 이간질하는 게 분명해요!"왕사모는 이내 다가와 공수 인사를 하며 말했다."걱정 마세요, 누가 소인인지 군자인지는 나 용건국이 다 꿰뚫고 있으니."용건국은 담담히 웃으며
곁에 있던 서문옥은 서진혁을 향해 불평을 터뜨렸다. "아빠, 아까는 왜 그리 멍청했어요. 원래 우리한테 주기로 한 입주권도 빼앗기고, 지금은 용씨 가문의 미움도 샀으니 앞으로 어떻게 지내요."서진혁도 한마디 했다. "나하고 용씨 주인장 관계가 괜찮으니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니잖아, 그냥 신수민이 사장되고 나서 입장권 두 장이나 가졌다고 암시했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생각하라 그런 거지.""아빠, 그렇게 말하면 사실인 것처럼 말한 것과 별반 다름없잖아요, 사람들이 멍청한 것도 아니고."서문옥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서진혁을 보고 말했다. "저희들이 이미 4급 킬러를 고용했는데 아빠는 왜 부질없는 짓을 해요? 킬러가 아마도 오늘 혹은 내일에 태성시에 도착해서 우리를 도와 이태호를 죽일 거예요. 그런데 아빠가 이러시면 우린 낭패를 보는 거예요!""아이고!"서진혁도 아까 자신이 너무 충동적이었다는 걸 느꼈다. "맞아. 내 잘못이야. 다만 이태호만 보면 화가 치미는 걸 어떡해, 그냥 골탕 먹이려 했지. 이태호가 오쟁이 졌다고 덤터기 씌울려 했는데 의외로 용씨 주인장이 그놈을 돕는 게 아니겠니?"서문옥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용씨 집에서 신씨 집에 입장권 두 장 줬다는 건 이태호를 각별히 생각하고 또한 앞으로 이태호가 도움이 될 거라 예상해서 그런 거잖아요. 이렇게 불 보듯 뻔한 일인데 아빠는 그것도 알아채지 못해요!""당신은 정말 제 꾀가 제가 넘어갔네요? 나 원 참!" 서문옥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원래는 좋은 날만 오기를 기대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더 힘들게 지낼게 뻔했다.그들은 마음이 불쾌하여 탄식만 자아냈다.마지막에 승용차에 탑승하고 나서도 떠나기 아쉬워했다."끝났어요,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요!"서문옥은 대문 입구에서 나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씁쓸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이게 다 이태호 때문이야, 언젠가는 그놈을 꼭 죽여버려야 해!"서진혁은 웃음꽃을 피우며 나오는
지금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있던 여신이 이쪽으로 걸어오자 그는 자연히 긴장하여 저도 모르게 넥타이를 다듬고 있었다."제갈 아가씨, 무슨 용건이 있으신지요?"상대방이 오는 것을 보고 신민석은 바로 웃으면서 맞받아 갔다.하지만 제갈용녀는 신민석한테 고개만 끄덕이고는 그의 앞을 지나서 이태호의 면전에 왔다. 그리고 명함을 건네주며 말했다. "이태호 씨 맞죠? 아까 서진혁을 때릴 때 그 용기에 정말 탄복해요. 저는 솔직한 사람과 친구를 맺기를 좋아해요. 혹시 친구해도 괜찮을 가요?"이태호는 상대방의 신분을 아는지라 체면을 주지 않기도 그러니 명함을 건네받고는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제갈 아가씨, 전 출근하지도 않고 직장도 없어서 명함을 못 드리겠네요!"왕사모 등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이태호 이 인간이 명함도 없어서 정말 사람 쪽팔리게 만든다고 생각했다.제갈용녀는 개의치 않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제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해 주세요, 친구 한 명 더 있으면 좋은 게 아니겠어요?""맞아, 맞아, 이태호야, 멍 때리지 말고 어서 전화해 드려!"신민석은 바삐 이태호를 귀띔해 줬다."이태호야, 뭘 멍해 있어? 빨리 네 전화번호를 제갈 아가씨한테 드리지 않고?"왕사모도 마음이 기쁜 나머지 안달복달이 났다. 보아하니 제갈용녀가 이태호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앞서 그녀는 이태호가 날린 주먹이 신씨 집안에 악영향만 끼친다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그때 주먹이 오히려 제갈 아가씨의 인정을 받게 될 줄이야.이태호는 그제야 느긋하게 핸드폰을 꺼내어 상대방의 명함에 적힌 번호를 찍어눌러 전화했다."듣자 하니 이 선생님의 의술이 고명하다는데, 마침 저희 할머니가 요즘 몸이 편찮아서 언제 시간 되시면 한번 와 보시죠, 정말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후한 사례를 드리겠어요!"제갈용녀는 생글생글 웃으며 이태호를 보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후에야 말했다. "그래요, 언제 시간 나면 가서 봐드리죠!"
신수민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누가 질투를 해, 그냥 명함을 준 것뿐이데 나 신수민이 그런 것에 질투하면 앞으로 질투만 하다가 살겠어.""가자, 우리 돌아가자, 저녁에 호텔을 예약해서 축하 파티하는 걸 잊지 말고!"왕사모는 기쁘기 그지없었다. 오늘에 신씨 가문에 좋은 일만 줄줄이 생겼으니 말이다. 이런 발전 속도로 나아간다면 신씨 가문은 머지않아 2류 명문가에 대렬에 오를 것이라고 그녀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또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맞다. 태호야, 너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내일에 제갈 집에 찾아가서 제갈 아가씨 할머니 병을 봐드려. 만약 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그때 가서 제갈 집안에서 우리한테 인정을 빚진 것이 되니, 앞으로 그걸 이용해 비즈니스 쪽으로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을 거야.""그래, 태호야, 이것도 그렇고 또 백지연도 너한테 관심 있어 하는 것 같은데, 너 상대방에게 미움 사면 안돼. 네가 만약 그녀하고 결혼할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 신씨 가문 누워서 떡 먹기야!"신승민도 곁들어서 급히 이태호한테 말했다."저, 그건 안되지 않아요? 이태호는 이미 우리 집안의 사위라고요!"소지민은 그 말을 듣고 이내 낯색이 어두워졌다.뜻밖에도 신승민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 "허허, 뭐 안될 게 있어? 돈깨나 있다는 도련님들이 어디 누구 하나 첩 여럿을 데리고 있지 않아? 이태호가 만약 백지연과 결혼한다면 우리 신씨 집안에 놓고 말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야, 백지연 같은 미녀랑 결혼하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거나 다름없는 것이지!"왕사모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지,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야. 내 생각에는 수민이가 우리 가문을 위해 그걸 따지지 않을 거야!"곁에 있던 신수민은 어두운 낯색을 하며 이태호를 바라보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가소롭다고 생각했다. "허허, 무슨 생각 해요? 저 풋내기 여자요? 나보다 7, 8살이나 어린데, 난 관심 없어요!"
장봉은 그 뒤를 따르며 입가에는 반달 모양의 웃음이 걸려있었다.이태호와 신수민이 차량 쪽으로 이동하려다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일남 일녀를 발견했다. 그들의 발걸음은 율동적이고 속도가 꽤나 빨랐으며 겉보기에는 대충 걷는 것 같지만 걷는 폼이 평범하지 않았다. 순간 이태호는 그 둘이 고수라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그들이 이쪽 켠을 향해 보는 것을 느끼고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경계심이 생겼다."자기야, 내 뒤에서 약간 떨어져서 걸어!"이태호는 갑자기 걸음을 빨리하여 신수민의 앞에 섰다.신수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이태호가 왜 갑자기 그녀를 앞질러 빨리 걷는지 몰랐다.그녀의 의문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백림과 마홍 두 사람은 어언간 이태호의 면전에 나타났다."슈슉!"두 사람이 양옆에서 동시에 출격하였다. 그들 손에는 어느새 한 자루의 비수가 들려있고 이태호를 향해 찔러왔다."악!"신수민은 그 광경을 보고 놀라서 소리쳤다."무슨 상황인데? 킬러야?"왕사모도 차에서 내리려다가 신수민의 자지러지는 소리를 듣고 이내 킬러임을 알아차렸다."사모님을 보호해!"신승민은 즉시 신씨네 몇몇 경호원을 불러서 그들을 겹겹이 둘러싸게 했다."왔어? 서문옥, 너희들이 청한 킬러가 작업 시작했어!"서진혁은 곧 차를 타고 떠나려니 기분이 울적하던 참에 저쪽 편에서 상황이 발생한 걸 보고 속으로 기뻐했다. 만약 눈앞에서 이태호가 킬러한테 죽는 걸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그럴 리가? 이리 빨리 작업 시작했어?"이 상황을 보고 서문옥은 멍해있었다. 앞서 이 도령과 약속하기를 먼저 킬러를 만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려고 했는데 보지도 못하고 바로 작업 들어가다니.그녀의 마음은 순간 긴장해지기 시작했다. 킬러들이 순조롭게 이태호를 죽이길 내심 바랬다.이태호는 두 자루의 비수가 자신을 향해 찔러오자 유연하게 허리를 뒤로 제치고 온몸이 반달 모양의 회전을 하여 상대방의 치명적인 타격을 피했다.그 둘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2급 종사인 그들이
"하하, 넌 죽었어!"장봉은 속으로 기쁘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이 자식을 처리하는 게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볼품이 없었다.그런데 이때 이태호는 순식간에 두 손으로 땅을 짚더니 공중에서 휙 하고 360도 회전을 하며 두 발로 백림과 마홍의 복부를 강타했다."으악!"두 사람은 발길에 채워 순간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이태호는 자연스럽게 착지하고 멋진 포스를 취했다. 그리고 발길에 채워 날아가 겨우 기어 일어나는 두 사람에게 중지를 세우며 말했다. "너희 둘, 아직은 어려!""젠장, 이놈의 스피드가 왜 이렇게 빨라?"백림은 복부를 어루만지며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마홍과 눈을 마주치고 다시 이태호를 향해 돌진했다."너희들이 정녕 죽음의 길을 택하니 어쩔 수 없네!"이태호는 상대방과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몸을 솟구치더니 뾰족한 화살을 쏘는 것처럼 순식간에 상대방의 면전에 나타났다."뭐야!"옆에 서있던 장봉도 몹시 놀랬다. 갑자기 분출해 나오는 이태호의 스피드는 그 자신도 해내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안 되겠어, 저놈도 4급 종사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내가 꼭 나서야만 하는군!"장봉은 주먹을 불끈 쥐며 생각했다.이태호는 갑자기 손뼉을 치더니 순간 강력한 힘이 백림과 마홍의 손에 전달되어 손에 들려있던 비수가 날아갔다. 그리고 백핸드로 그중 한자루의 비수를 낚아채서 슉슉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흉부를 찔렀다."아니, 이건 불가능해!"백림과 마홍은 머리를 숙여보니 자신의 흉부에 어느새 구멍이 생겼고 그 사이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그들은 가슴을 부여잡고 얼굴에 믿기지 않은 기색을 띠더니 이내 무릎 꿇었다. 그리고 텅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죽은 게 분명했다."감히 내 제자를 살해하다니, 넌 죽었어!"엊저녁 마홍의 섹시한 몸매를 떠올리니 장봉은 기가 막혀서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의 힘을 실어 이태호에게 주먹을 날렸다.이태호는 비렬한 수단을 쓰지 않고 손에 들려있는 비수를 던지더니 맨 주먹으로 상대방과 엉
이제는 면전에 있는 이 젊은이 기량의 그 깊이를 알 수 없었다."그 말 염라대왕에게나 말씀하시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번개같이 다시 공격했다.이태호가 살짝 치기만 했을 뿐인데 늙은이의 저항하려는 팔이 튕겨나갔다. 그리고 손은 내리치던 김에 순식간에 상대방의 목을 조르고 그대로 비틀었다."우두둑!"경쾌한 소리와 함께 장봉의 머리는 한 쪽으로 축 처졌다. 이태호가 손을 놓자 상대방은 그대로 힘없이 쓰러졌다."뭐 하고 있냐? 어서 가서 돕지 않고."일이 정리되는 것을 보고 신승민은 그제야 일어서더니 옆을 가로막은 두 경호원을 발로 찼다.두 경호원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주인장님, 이젠, 이젠 다 처리한 것 같은데요. 저 세 사람 아마도 다 죽었을 거예요. 이 서방이 정말 강하네요! 아까 그 스피드가 어찌나 빠른 지 마치 흐르는 구름과 물 같네요."신승민은 그제야 말했다. "이미 세 사람을 죽였어? 에헴, 그럼 됐어, 너희들은 가서 시신 처리하는 것을 도와라!""후, 놀라 뒤질 뻔했네, 아까 킬러들은 누가 고용 한거야?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나타나다니!"왕사모도 적지 않게 놀라서 저도 모르게 가슴을 두드렸다. 그리고 사람들을 데리고 이태호 쪽으로 갔다."담도 크구나, 퍼런 대낮에 감히 개막식이 끝나자마자 우리 고객을 죽이려 들다니!"부하의 보고를 들은 용로와 용건국 일행들도 호텔에서 나와 급히 이태호 쪽을 향해 걸어왔다."자기야, 어디, 어디 상한데는 없어?"멀지 않은 곳에 있던 신수민이 제일 먼저 달려와 다급히 이태호의 팔을 보고 또 온몸에 상처 없나 살펴봤다.이태호는 그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자기야, 한번 뽀뽀해 주면 상처가 없을 거야!""칫, 언제라고 농담하고 그래!"신수민은 퉁명스럽게 이태호를 흘겨보고는 이태호에게 돌직구를 날렸다."이선생,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아까 그 사람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군요?"용로는 이태호한테 다가와 물었다."태호야, 너 괜찮아?"왕사모도 관심 어린 말투로 물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