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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장

"하하, 넌 죽었어!"

장봉은 속으로 기쁘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이 자식을 처리하는 게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볼품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 이태호는 순식간에 두 손으로 땅을 짚더니 공중에서 휙 하고 360도 회전을 하며 두 발로 백림과 마홍의 복부를 강타했다.

"으악!"

두 사람은 발길에 채워 순간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이태호는 자연스럽게 착지하고 멋진 포스를 취했다. 그리고 발길에 채워 날아가 겨우 기어 일어나는 두 사람에게 중지를 세우며 말했다. "너희 둘, 아직은 어려!"

"젠장, 이놈의 스피드가 왜 이렇게 빨라?"

백림은 복부를 어루만지며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마홍과 눈을 마주치고 다시 이태호를 향해 돌진했다.

"너희들이 정녕 죽음의 길을 택하니 어쩔 수 없네!"

이태호는 상대방과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몸을 솟구치더니 뾰족한 화살을 쏘는 것처럼 순식간에 상대방의 면전에 나타났다.

"뭐야!"

옆에 서있던 장봉도 몹시 놀랬다. 갑자기 분출해 나오는 이태호의 스피드는 그 자신도 해내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 되겠어, 저놈도 4급 종사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내가 꼭 나서야만 하는군!"

장봉은 주먹을 불끈 쥐며 생각했다.

이태호는 갑자기 손뼉을 치더니 순간 강력한 힘이 백림과 마홍의 손에 전달되어 손에 들려있던 비수가 날아갔다. 그리고 백핸드로 그중 한자루의 비수를 낚아채서 슉슉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흉부를 찔렀다.

"아니, 이건 불가능해!"

백림과 마홍은 머리를 숙여보니 자신의 흉부에 어느새 구멍이 생겼고 그 사이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그들은 가슴을 부여잡고 얼굴에 믿기지 않은 기색을 띠더니 이내 무릎 꿇었다. 그리고 텅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죽은 게 분명했다.

"감히 내 제자를 살해하다니, 넌 죽었어!"

엊저녁 마홍의 섹시한 몸매를 떠올리니 장봉은 기가 막혀서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의 힘을 실어 이태호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태호는 비렬한 수단을 쓰지 않고 손에 들려있는 비수를 던지더니 맨 주먹으로 상대방과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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