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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장

검은 장미는 조금 먹고는 먼저 자리를 떴다.

상대방이 떠난 후에 이영호는 웃으며 말했다. "어때? 만족스러워?"

하현우는 따라서 웃으며 말했다. "하하, 좋아요, 만족스러워요, 몸매가 아주 좋아요, 그런데 아쉽게도 킬러라니, 누가 이 여자를 만나면 뼈도 못 추리겠어요!"

서문옥도 따라서 말했다. "이게 바로 가시 달린 장미꽃이죠, 겉보기에는 아름다워도 실은 가시 투성이란 걸."

"다들 식사 끝났으면 나는 계산하러 가겠어. 마지막 한잔 건배하면서 이태호 이놈이 하루빨리 저승에 가기를 미리 축하하지, 하하!"

이영호는 일어나면서 이번에 청한 킬러에 대해 매우 흡족해했다. 필경 킬러의 몸매와 섹시한 자태로 이태호 그놈을 유혹한다면 넘어오지 않을 리 없다고 믿었으니. 남자가 일단 유혹에 넘어가서 경각심을 늦추면 그때 가서 이태호의 죽음은 따놓은 당상이니 말이다.

술을 다 마시고 이영호는 계산하러 갔다.

서문옥과 하현우도 뒤따라 나가서 마지막에 이영호가 차에 올라 호텔을 떠나는 것을 눈 배웅했다.

이영호가 떠난 후에야 하현우는 서문옥을 보고 말했다. "보아하니 이번에도 이도령이 우리를 속이지 않았네요. 이번에 진짜 4급 킬러를 고용했으니 성공하 길 바라야겠네요!"

"그래요, 성공하길 바라야죠. 필경 남자들은 여색이라면 오금도 못 쓰는데, 아까 현우씨도 그 여자 다리 많이 봤죠!"

서문옥은 한 마디 던지고 자리를 떴다.

집에 돌아가니 서진혁은 서문옥을 붙잡고 물었다. "어때? 킬러를 봤어? 믿음직스러워?"

서문옥은 고개를 끄덕였다. "보기에는 믿음직스러워요. 4급 킬러가 맞아요. 들어보니 100여 번의 수행을 거친 후에야 4급 킬러가 된다니. 게다가 엄청난 미녀라 여색으로 목표를 매혹시킨 후에 기회를 보아 상대방을 처리한대요."

"그럼 됐어!"

서진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이 놓였다.

한편 이태호의 일가족은 어느 호텔의 큰 룸에 도착했다.

"할머니, 너무 돈 들인 거 아닌가요? 이 한 끼 식사가 1억 원은 넘겠네요?"

신수민은 상에 차려진 진수성찬에 꽤나 비싼 술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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