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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장

"그래? 그럼 빨리 가자, 너를 호텔 앞에까지 데려다주고 난 올라가지 않겠어."

서진혁은 못내 기뻐하며 또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태호가 건드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야. 아까 세명은 너희들이 고용한 킬러가 아니며 도대체 누가 고용한 것이란 말이냐?"

서문옥은 생각을 굴리더니 눈빛에는 교활한 기색이 감돌았다. "생각해냈어요. 구운장 그 인간 일 거예요. 허허, 앞서 말했잖아요. 구운장도 신수민을 흠모한다고, 게다가 이태호가 예전에 그 인간의 미움을 샀잖아요!"

"하하, 이태호 이놈이 지금까지 용케도 잘 살아왔네. 여기저기서 미움받을 일만 해왔으니 오래 살지 못할 거야. 주제도 모르고 구씨 가문도 건드리고 또 이씨 가문도 건드렸으니 죽으려고 환장한 거지!"

그 말을 들은 서진혁은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끼며 말했다.

서문옥 일행이 룸에 도착했을 때 이영호와 하현우는 이미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아직 킬러가 안 왔어요?"

서문옥은 자리를 찾아 앉으며 물었다.

"네, 하지만 곧 올 것 같네요!"

하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방금 도련님한테서 들었어요. 신씨 가문에서 입장권 두 장 가진 일 땜에 서씨 주인장이 불쾌하여 이태호에게 조롱하는 말을 던졌는데 이태호가 바로 주인장을 때렸다고. 게다가 입주권도 빼앗겼다는데. 댁 주인장의 몸은 괜찮은가요?"

서문옥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약간 코 피를 흘렸는데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아요. 그놈도 감히 심하게 때리지는 못할 거예요!"

말을 마치고 서문옥은 이영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련님, 아까 먼저 가서 그렇지, 2, 3분 늦게 떠났다면 흥미로운 광경을 봤을 거예요!"

"그래? 난 킬러가 우리하고 만나자는 얘기를 듣고 바로 전화해서 호텔을 예약하고 메뉴도 주문해 놓았어. 듣자 하니 뭔가 흥미로운 걸 놓쳤네!"

이영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서문옥은 그제야 말했다. "이태호와 신수민이 얼마 나가지 않아 세 사람이 나타나 이태호를 암살하려 했어요. 하지만 이태호가 정말 강하긴 했어요. 처음에는 일남 일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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