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31 - Chapter 240

2201 Chapters

제231화

이태호는 순간 다리를 들어 상대방의 중요 부위를 내리치려고 했다.그의 행동에 겁을 먹은 구운장은 다리에 힘이 풀린 채 무릎을 꿇었다. "형님, 제가 뭔가에 홀렸나 봅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형님이 용서만 해 주실수 있다면 제가 스스로 뺨을 멈추라고 할 때까지 때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만은 안 돼요, 저 나중에 결혼도 해야 되는 데 한 번만 봐 주세요."전에 그의 품에 안겨 있던 여인도 멀리 숨어 벌벌 떨고 있었다."하하, 뺨? 뺨 맞는 건 이젠 별 재미가 없는거 같은데?"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아까 너가 제안했었던 그거 하면 용사할 만 하긴 한데, 엎드려서 신발 핥는 그거.""그럴게요, 할 수 있어요."구운장은 이태호 같은 꼴통을 상대하는 게 제일 무서웠다. 쥐 뿔도 없는 그보다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은 구운장은 혹여 그로 인해 평생 남자구실을 못한다해도 그 대가로 아버지가 이태호 같은 인간을 살해하게 만드는 건 너무 빚 지는 장사였으니 말이다.그는 고민도 잠시 곧장 이태호에게 엎드려 신발을 핥고 있었다.자존심도 없는 그런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며 싫은 기색이 역력했던 이태호는 뒤로 두 발 물러섰다. "그만해, 넌 배짱도 없어? 명색의 도련님이란 놈이 시킨다고 그대로 해? 그런 놈이 내 여자를 넘 볼 생각을 하다니, 웃기지도 않는다야, 우리 수민을 보는 것도 수치스러울 정도야 알아?"말만 남기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이태호는 자리를 떠났다.그제야 구운장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한참 후에야 숨을 돌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통스러워하는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최상급 실력의 무사라고 하지 않았어? 여섯 명이나 돼 가지고 이태호 하나를 못 이겨? 창피하지도 않아?""도련님, 그 놈 실력이 일급 종사도 아닌 삼급이나 사급 종사인 게 틀림없어요, 저희들도 싸움 실력으론 인정받는 사람들이에요."경호원들 중 한 놈이 구운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삼급이니 사급이니 하는 건 잘 모르겠고, 너희들 그 놈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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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그 중 한 남자가 긴장한 나머지 침을 꿀꺽 삼키며 다른 한 남자에게 물었다. "도련님이 우리더러 저 놈 죽이라고 한 사람당 이천만 원씩 대가로 지불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구씨 집안에 팀장급이나 되는 경호원, 그것도 여섯명이나 덤볐는데도 전부 쓰러지고 말았잖아, 그런 놈을 우리 둘이서 어떻게 상대해? 이건 그냥 목숨 바치러 가는 거잖아?"지난 번 이명호는 하현우와 서문옥에게 두 명의 킬러를 고용해 이태호를 죽여 버리겠다고 신신당부하며 십 억이나 갈취했었다.집으로 돌아와 고민 끝에 그는 킬러 대신 싸움 잘하는 두 명의 경호원에게 돈 이천 만원씩 쥐어주며 이태호를 죽이라고 명령했던 것이다.나머지 구 억 육 천만원은 고스런히 본인이 챙긴 그는 돈도 벌고 이태호의 전 여자친구인 정희주라는 여자와 밤도 보내고 게다가 그녀의 섹시한 몸매를 떠올리는 매 순간마다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모든 게 순리롭게 잘 끝날줄 알았겠지만 명을 받든 두 경호원들이 방금 일어난 일들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가자, 그깟 이천 만원 벌려고 목숨을 바치는 건 너무 부질없는 짓이야, 철퇴하자."듣고 있던 다른 한 명의 경호원도 눈 딱 감고 차에 올라 이씨 집으로 향했다."돌아왔어? 일 처리는 잘 끝났고?"등나무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던 이영호는 중급 무사 경호원들이 문에 들어서는 걸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한 경호원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도련님, 이태호 실력이 너무 강해요, 저희는 그 사람 못 이길 것 같아요.""싸웠어?"이영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돌상 위에 올려 놓았다.경호원이 답했다. "저희하고 맞장 붙진 않았아요, 구씨 도련님이 데려온 여섯명의 경호원 팀장들이 동시에 이태호에게 돌진하는 걸 목격했는데 전부 다 이태호에게 얻어 터져 쓰러져 버렸어요."다른 한 경호원도 맞장구를 쳤다. "정말이에요, 결국엔 이태호에게 위협을 느낀 구씨 도련님이 엎드려서 이태호 신발도 막 핥았는 걸요.""뭐라고."그의 말에 이태호는 숨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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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하현우의 물음에 이영호는 썩소를 지었다. "너보다 내가 더 급하거든? 이태호가 없어지지 않는 한 신수민이 내 곁에 올수 없단 말이야, 알아?"그러던 그는 옆에 놓여진 의자들을 보며 말을 이었다. "앉아서 얘기해, 킬러들을 다 고용해 놓은 상태니까 이삼 일 정도 지나면 이태호는 어차피 죽을 목숨이야.""정말요?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이태호에 대한 원망이 참으로 깊었던 하현우는 그제야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그와 정희주는 어제 병원에 들러 검진을 해 봤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붙어 다니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옆에 두고 마치 그쪽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마냥 전혀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이 현실이 어찌 화가 안 날수가 있겠는가 말이다.그는 이 모든 게 이태호의 수작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단 본인이 괴로워하는 과정을 즐기며 죽음에 이르게 하려는 이태호의 의도를 파악했다고 여기는 그는 절대 이태호한테 치료를 받지 않으려 하는 건 분명했다."우리 집에 아주 좋은 술 몇 병 있는데 같이 한 잔 하지 않을래?"정희주의 섹시하고 길쭉한 다리를 몰래 훔쳐보며 마음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이영호는 하현우에게 술을 권했다."좋죠, 도련님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되다니 제 영광입니다."하현우는 눈빛을 반짝이며 서둘러 답했다.삼류 가문 문아귀에도 들지 못하는 하현우는 이류 가문인 하씨 도련님과 사이가 돈독해질 수만 있다면 본인 집안 사업에도 도움이 될테고 더 나아가 가문이라는 명문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그러나 지켜보던 정희주는 불안한 마음에 이마를 찌푸렸다.세 사람은 곧장 어느 한 별장에 들어와 이층 거실에 나란히 앉아 몇몇 술안주들로 술을 거들기 시작했다."어때? 술 맛이 아주 고급지지?"이영호는 하현우를 향해 배시시 웃으며 물었다."네, 끝맛이 예술이에요, 아주 흔하지 않은 고급진 술이네요."하동현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이태호 그 자식은 마주치기만 하면 너무 눈에 거슬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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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불길함을 직감한 정희주는 하현우를 말리고 있었다.이영호가 하현우에게 술을 들이켜 취하게 하려는 수작이라는 걸 알아챘던 것이다."남자들이 사업 얘기하고 있는 데 어디서 끼어들어, 조용히 하고 있어."그러나 그녀는 술 기운에 취해 있는 하현우가 본인을 무시하는 것도 모잘라 대놓고 소리를 질러대는 태도에 화가 치밀었다."도련님, 저하고 약속하시는 거예요."프로젝트 욕심에 하현우는 연속으로 술 세 잔을 들이키기 무섭게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전부 토해냈다.다시 자리에 돌아와 보니 머리가 훨씬 더 어지러워진 것만 같았다."하도련님, 제가 이따가 댁으로 모실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이영호가 웃으며 말하던 그 시각 하현우는 이내 상 위에 엎드러져 버렸다.잠시 후 하현우의 옆구리를 찔러도 보았지만 제대로 자빠진 게 틀림없었다."도련님, 이 사람 참 주책이네요, 도련님께 폐를 끼치게 됐어요, 저희 이만 가 볼게요, 실례가 안 된다면 경호원분들을 불러주시겠어요, 저 혼자 부축해 나가기엔 좀 힘들 것 같아서요."여기에서 서둘러 떠나고 싶었던 정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다.허나 이영호는 담담하게 웃었다. "뭐가 그렇게 급해? 그 날 일을 벌써 잊은 거야? 난 너 보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내 방으로 들어와.""도련님, 그건 안 돼요, 정말 안 돼요."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난 정희주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용서를 빌었다. "도련님, 그 날은 이태호를 죽여 달라고 부탁하느라고,,,, 그래서 제가,,,,,""그래서? 오늘은 그날이랑 뭐가 다른 건데?"이영호는 성큼성큼 걸어와 정희주의 손목을 잡고 어느 한 방으로 향하며 그녀를 위협했다. "잘 생각해, 오늘 나한테 잘 보이면 그 프로젝트 하현우한테 넘길거거든, 그럼 적어도 몇십억은 벌텐데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 잘 알면서 그래."몇 십억이라는 거금과 이용가치도 없는 하현우, 게다가 방금 소리까지 지른 그 태도를 종합해서 고민에 빠져 있던 정희주는결심을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근데 서두르셔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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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하현우가 다시 일어날 때는 이미 두 시간이 지난 후였다.아까 일을 생각하느라니 그는 화가 치밀어 정주희 이 여자를 죽이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이 여자는 정말 믿음이 안 갔다. 감히 그에게 오쟁이 지게 하다니, 그는 하 씨 집안 도련님으로서 용납할 수 없었다.그리고 지금 와서야 이 도령이 왜 그에게 술을 권했는지 알았다. 취하게 만든 후 그의 여자를 탐하려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는 알고 있다. 지금 내려가봤자 별 소용이 없고 이영호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마음속의 분노를 애써 참으며 내려갔다.내려가 보니 이영호와 정주희 두 사람은 아직도 마당에서 시시덕거리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오빠 깨났어? 아까는 오빠 술에 취해 도련님이 좀 쉬라고 했어. 생각지도 못하게 오빠 한번 자니 여태까지 잤네!"정주희는 하현우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즉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속이 좀 켕기는지라 자기라고 부르는 말투가 여간 부드럽지 않았다.하지만 이 소리는 하현우의 귀에서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아, 나 주량이 너무 약해. 몇 잔 안 마시고 뻗어 버렸으니, 정말 낯이 깎이네."그는 말을 마치고 이영호에게 귀띔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도련님, 술상에서 약속한 일 아직 유효하죠?"이영호는 이내 웃으며 말했다."그럼 됐어요, 이 도련님, 그럼 실례합니다.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하현우는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이 도령도 일어나서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우리 친구 아닌가, 실례할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이후에 시간 되면 자주 와서 술 한잔하며 회포를 풀게!"하현우의 이놈의 자식이 속셈이 뻔한데 그들 보고 자주 놀러 오라니라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 입가에는 약간의 경련을 일으켰다."그래요, 시간 되면 또 찾아와서 뵙죠!"하현우는 웃으며 이내 정주희를 차에 태워 떠났다.정주희가 차에 오르는 뒷모습을 보며 이영호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듯이 입을 다셨다.하현우는 한참 차를 몰다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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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장

정주희는 순간 놀라 아연실색했다. 하지만 이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언제 오빠한테 오쟁이를 졌다고, 증거도 없이 함부로 청백한 사람을 헐뜯어!""퉤!"하현우는 화가 정수리까지 치밀어 그녀를 꼬집어 죽일 생각도 생겼다. "네가 청백한 사람이라고? 너는 내가 술 취한 후 네가 이영호하고 뭘 했는지 모를 줄 알아? 다만 너한테 체면을 줬을 뿐이야, 이 천박한 년아!"일이 이 지경이 되니 정주희는 멍해졌다. 아까 방사를 마치고 나올 때 하현우가 분명 깊은 잠에 들어 모를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다 알고 하는 소리 같았다.정주희가 말이 없는 것을 본 하현우는 더욱더 쓴웃음을 지었다. "저번에 이태호가 우리 결혼식에 난리 피우길 잘했어. 지금 보니 다시 할 필요 없겠어. 아직 결혼 증도 발급받지 않았는데 너 아직 마누라도 아니야, 그저 놀다 버릴 여자일 뿐, 너 같은 여자는 나 하현우 여자로서 자격이 없어, 부인은 더더욱 안돼!"이 말을 들은 정주희는 소스라치게 놀라 황급히 하현우를 붙잡고 말했다. "오빠, 내 말 들어봐, 오빠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거 아니야.""퉤, 내가 뭘 생각했는데? 그게 뭔데?"하현우는 실망스러운 나머지 쓰겁게 웃으며 말했다. "천박한 년아, 일찌감치 생각했어. 너 애당초 내 돈 보고 명문가에 시집 오려고 이태호를 떠났지. 그러니 지금도 돈을 위해 나를 떠나는 게 맞잖아."그는 말을 마치고 한숨 돌리더니 계속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허허, 2류 명문가 도령에 외동아들인 저놈이 너를 왜 좋아해? 그러면 시집갈 수 있으려니 했어? 꿈 깨, 방탕한 행동을 일삼는 저놈은 그냥 너를 갖고 노는 거야, 저놈이 진짜 좋아하는 건 신수민이야, 어리석게도 너인 줄 알았어?"정주희는 순간 억울한 느낌이 들어 그를 향해 말했다. "하현우, 너 진짜 바보야, 너까지 그리 말하면 안 돼. 누가 좋아서 그랬어? 네가 취하지 않고 이영호가 협박하지 않으면 내가 미쳤다고 그러게. 이영호가 말했어, 만약 제안을 거절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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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장

한편 홍성시에는 피의당이란 이름을 가진 아주 큰 어둠의 세력이 있었다.이때 일남 일녀가 한 중년 남자와 몇몇 노인의 앞에 나타났다."어때? 태성시에 뭔 일 생겼어? 조사한 결과가 어때?"묻고 있는 사람은 그중 한 명의 노인이었다. 미간을 찌푸리고 낯색이 안 좋았다.저번에 피의당은 7명의 고수들을 파견해 향무당을 도와 용의당을 제거하는 대가로 일부 사업권을 나누어 가지려 했다.피의당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세력을 태성시에까지 뻗어 마지막엔 그쪽 어둠의 세력을 삼키려 했다. 그때 가면 태성시도 그들의 세력 범위에 속한다.아쉽게도 7명을 보낸지 얼마 안 되어 감감무소식인지라 이상한 낌새를 차려 이렇게 일남 일녀를 보내 조사하게 한 것이다.파견 가서 조사하고 온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확실히 문제 생겼습니다. 그 7명 전부 죽었고 향무당의 서진산과 소용도 모두 죽었습니다. 지금 용의당에서 되레 향무당을 삼키어 어둠의 세력 중 가장 강한 세력이 되었습니다.""뭐라고!"중간에 앉은 혈의당 당주 피도둑은 그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났다. "만사가 구비됐다 하지 않았냐? 그리 많은 강자들이 범용과 태수를 협공해도 안 됐어? 독약은 눈치챘더라도 그리 많은 사람들이 포위 공격해서 홍문연을 치러줘도 안 되더란 말이냐?이때 여인이 입을 열었다. "당주 님께 아룁니다. 저희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그날 범용과 태수 그리고 열몇 명 부하들을 빼고 또 한 명이 있었어요!" "한 사람이 더 있다라? 네 말은 이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단 말이냐?"혈의당 당주 피도둑은 눈썹을 찡그리며 눈빛에는 무거운 기색이 감돌았다.여인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렇게 의심하는 바입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는 그자 이름이 이태호라 합니다. 출소 한지 얼마 안 됐고 예전에는 별 능력 없이 지내다 어떤 일 때문에 감옥에 들어갔죠. 출소한 후에는 연적의 결혼식에 난리 쳤는데 일류 명문가 용씨 집에서 나서서 도와줬어요.""용씨 가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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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장

피도둑은 순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장로, 설령 이태호를 죽인대도 뭐 이득이 될 게 없소. 우리가 용의당을 상대해야만 그들의 사업권을 얻을 수 있어 우리한테는 더 이득이 되오! 더욱이 상대방은 종사여서 우리도 수련을 깊게 한 고수가 맞서야 할 것이오!"나장로는 신비로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주, 생각해 보시오, 용의당을 상대하는데 우리 손이 필요하겠소? 용의당이 향무당을 접수하고 나니 직접적으로 성주부를 위협하고 있소. 성주부가 원래 월등하게 강한 편이 아닌 데다 용의당이 지금 성주부하고 결줄만 한 실력이 되어가고 있으니 성주부는 그걸 가만 놓아둔다는 말이오?"대장로는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맞소, 맞소, 성주부 뿐만아니라 아마 청운당에서도 안절부절 못할 게오, 나장로 말이 맞소.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고 그들끼리 다툼하게 버려두면 될 것 같소!"나장로는 껄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들이 세력 다툼하다 그중 한쪽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좋은 게요. 우리는 사람을 파견해서 그쪽 상황을 수시로 관찰하고, 만약 서로 다툼하다 쌍방이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상황이 오면 우리는 그때 출격하여 어부지리를 챙기면 되오!"피도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래도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그럴듯한데 만약 정말 그런 상황이 와서 직접 출격한다면 다른 세력들의 반대가 심할 게요. 필경 우리는 홍성시의 세력이라서 그쪽 세력들이 꼭 반대해 나설 것이오."나장로는 자신의 생각을 다시 어필했다. "당주. 내 뜻은 그게도 구럭도 다 잃게 되는 상황이 오면 직접 쌍방을 멸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을 도와주는 대가로 톡톡한 보수를 받으려는 것이오.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그들이 꼭 많은 이익을 줄 터이니 먼저 그들 보고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하고 우리는 야금야금 그 이익을 챙기기만 하면 문제없을 것 같소!"피도독은 눈이 반짝 빛나며 나장로를 향해 말했다. "좋소, 둘째 장로, 정말 그대들은 우리 파벌의 군사요, 걱정 마오, 만약 일이 성사되면 내가 바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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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장

마장로는 만면에 웃음꽃을 피우며 이내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갔다.일남 일녀는 별장 안에서 걸어 나오다가 사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그중 여자가 물었다. "사부님, 뭐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마장로 장봉은 절로 웃음이 나오며 말했다. "어떤 사람이 우리 피의당에게 도전장 내밀었어. 당주가 나를 파견해 임무를 수행하라고 했는데 마침 너희 둘도 따라가서 바람이나 쐬러 가자. 뭐 여행 가는 셈 치고!""그리 좋은 일이 있단 말씀이세요? 헤헤, 정말 좋아요!"젊은 남자와 여자는 모두 몹시 기뻐했다."하지만 우리의 적수도 종사를 수련했을 거다. 다만 1급인지 2급 종사인지는 모르니 너희들이 먼저 손을 봐줘, 정 안 된다 싶으면 내가 나설게!"장봉은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임무 수행할 때 당주가 말했어. 임무만 잘 수행하면 마음대로 먹고 놀고 해도 된다 했어. 그 비용도 정산 처리해 준다 했어!""와, 공짜 여행에 공짜로 먹고 놀고, 아주 땡잡았네요!"젊은 여자는 그 말을 듣고 흥분에 겨워 순간 눈이 반짝거렸다."헤헤, 이거 좋은데요!"그 남자도 턱을 만지작거리며 낄낄댔다."그럼 너희들은 준비하도록 하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자, 그리로 가서 점심을 먹으면 딱이야. 가서 먼저 며칠 동안 잘 놀다가 임무를 수행해도 늦지 않아!"장봉은 잠시 생각하더니 두 제자를 향해 말했다.......한편 이태호는 한가롭게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하지만 한가로움도 잠시뿐, 뜻밖에도 포르쉐를 타려던 젊은 미녀가 두 남자한테 핸드백을 뺏기는 걸 본 것이다."강도야, 강도야!"젊은 미녀는 놀라서 황급히 구조요청을 했다.두 남자는 상대방의 가방을 빼앗은 후 곧장 이태호의 방향을 향해 달려왔다. 보아하니 옆 골목으로 도망치려는 게 분명했다.이태호는 그걸 보고 불쑥 두 사람의 면전에 나타났다. "그 물건 어서 돌려줘!""죽고싶어?"이태호가 앞길을 막는 것을 보고 그중 한 놈이 스프링 칼을 꺼내들어 이태호를 향해 찔러왔다."아, 조심해요!"여자는 이 광경을 보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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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장

이태호는 멈춰 서며 짜증 나는 눈빛으로 상대방을 보았다.백지연은 분해서 양손을 허리에 꽂고 말했다. "저 백지연이라고요!"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기만 하면 상대방은 꼭 놀랄 것이라 생각했다. 필경 그녀는 지위와 신분이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이태호는 상대방을 보고 또 보더니 담담히 말했다. "백지연? 처음 들어보네요, 백지영이 아니 길 정말 다행이네요!""저..."백지연은 어이가 없었다.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 못 보다니, 게다가 놀리기까지 하다니. 이런 일은 그녀가 처음 겪는 터이다.이태호가 또 자리를 뜨려는 것을 보고 백지연은 아예 종종걸음으로 쫓아가서 이태호를 가로막았다."아가씨, 용건이 더 남았나요?"이태호도 어이가 없었다. 그한테 놓고 말하면 사소한 수고에 불과한데 상대방은 끈질기게 달라붙으니 말이다.백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저는 말이죠 신세를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꼭 보답해야겠네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농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가씨, 그럼 뭐 그 한 몸 헌신이라도 하시려고요? 죄송하지만 저 와이프도 있고 딸아이도 네 살입니다!""저..."백지연은 아예 할 말을 잃었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요, 흥, 가져가요!"말을 마치고 그녀는 핸드백을 열더니 안에서 천만 원 되는 돈을 꺼내어 이태호한테 건네주었다. "아까 절 도와준 보수라 생각해요!"그녀는 이태호가 꼭 이 돈을 챙길 것이라고 짐작했다.하지만 이태호는 여전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아가씨, 저는 단지 지나치다 도와줬을 뿐입니다. 만약 돈을 위해서라면 도와주지 않았겠죠!"백지연은 처음으로 이렇듯 특별한 사람을 만나서 약간 멍해졌다.그녀는 돈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는 말했다. "오빠 뭔가 멋있어요. 정 그러하다면 일자리를 원해요? 그럼 제 경호원 하세요, 솜씨도 있어 보이는데 높은 월급 줄 테니 제 경호원을 하는 게 어때요?""경호원이요? 그건 안돼요, 며칠 후에 일이 있어서 경호원은 힘드네요!"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상대방을 바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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