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941 - Chapter 1950

2023 Chapters

제1941화

이튿날 아침.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안에 들어오자, 이태호는 옆에 누운 미인을 바라보았다. 그는 일어서서 남유하의 이마에 뽀뽀한 후 조심스럽게 옷을 입었다. 상쾌한 표정으로 남유하의 방에서 나온 후 마당에서 권법 훈련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바로 연공방으로 달려갔다. 그는 경지를 돌파한 후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더 많이 만들어줄 생각이었다. 이와 동시에, 제6봉 내.한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단약을 정제하고 있는 허지아는 요 며칠 동안에 겪은 일을 떠올렸다. 그녀가 한눈판 사이로 불이 너무 세게 일어나서 단로 내의 영약이 모두 태워버렸다. 옆에 있는 궁장 복식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이를 지켜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지아야, 마음이 심란해져서 어찌 단약을 만들 수 있겠어?”이 아름다운 여인이 다름 아닌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이며 허지아의 스승이었다. 제6봉에 있는 진전 제자 권민정과 달리 윤하영은 제6봉의 봉주로서 제자는 허지아 한 명만 두었다.윤하영은 제자는 어릴 때부터 도도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늘 자신의 천부는 권민정보다 못지않다고 자부하고 진전 제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평소에 제6봉의 동문 제자들은 허지아를 종문 단도의 천교라고 칭송하고 그녀를 천교 여신으로 받들었지만, 어느 날에 갑자기 다른 사람에게 추월당했다.윤하영은 제6봉의 봉주로서 8급 성자의 내공을 가지고 있지만 젊은이들의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하지만 최근에 자신의 제자가 종일 단탄 랭킹에 죽기 살기로 매달리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다.큰 충격을 받고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지 허지아의 얼굴이 많이 수척해졌다. 이를 본 윤하영은 가슴이 아팠다.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허지아는 자신이 연단할 때 정신을 다른 곳으로 팔린 사실을 알고 다급히 사과하였다. “스승님, 제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제자의 이런 넋이 나간 모습을 보고 윤하영은 속으로 한숨을 쉬고 나서 큰 소리로 꾸짖었다.“바보야!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되잖아! 이런 작은 좌절로 소침해질
Read more

제1942화

“스승님, 저는 꼭 이길 겁니다!”태일종 제6봉의 단도 천재, 권민정 아래의 단도 이인자로 불렸던 허지아는 권민정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권민정은 만목지체가 없었더라면 진전 제자는 그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아무튼 어디를 가든 그녀는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는 눈부신 존재였다.며칠 전에 단탑에서 이태호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랬다. 하지만 이태호가 그녀를 추월한 후부터 과거의 자부심과 자존심은 모두 산산조각으로 깨졌다.이로써 난생처음 좌절을 겪은 허지아는 그대로 주저앉게 되었다.허지아의 눈에 뜨거운 불꽃이 번뜩이는 모습을 본 윤하영은 속으로 묵묵히 생각하였다.‘이번 실패를 겪은 후 지아는 예전에 안하무인이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겠지.’윤하영은 어릴 때부터 키워온 제자 허지아의 성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허지아는 단도 천교로 자부하고 때로는 권민정을 업신여겼는데 권민정은 운이 좋아서 진전 제자로 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진전 제자로 될 수 있는 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없더라도 실력이 없을 수 있겠는가?“자신감이 있는 것은 좋아. 우선 며칠 동안 내가 준 연단 심득을 터득하고 있어. 6층 관문을 통과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아.”이 말을 들은 허지아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었고 아주 강인한 눈빛을 드러냈다.성자 경지이고 7급 연단사인 윤하영의 연단 심득을 가진 후 허지아가 단도에서의 경험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불과 이틀 만에 그녀는 단탑 5층을 통과하였고 랭킹이 이태호와 같은 3위로 올라갔다.그래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진 허지아는 바로 요광섬으로 날아가서 이태호에게 도전장을 내던지려고 하였다....한편.마당에서 쉬고 있는 이태호의 신식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무지갯빛이 요광섬의 밖에 멈추는 것을 보았다.하얀 장삼을 입고 매혹적인 몸매와 하얀 피부,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여인이 나타났는데 바로 그와 일면식이 있는 허지아였다.이태호는 그녀가 무슨 일로 요광섬에 찾아왔는지 궁금했다.사실 그는 제6봉의 단도 천교에 대
Read more

제1943화

이는 허지아가 종래로 체험해 본 적이 없는 느낌이었다.그녀가 태일종에 입문하고 제6봉의 제자로 되고 나서 뛰어난 연단 천부로 수많은 찬사를 받았고 제6봉의 연단 천재로 칭송받았다.5대 진전 제자 중의 하나인 권민정도 연단 천부가 높은 것이 아니라 특수한 보체인 만목지체를 가져서 진전 제자로 뽑힌 것이라고 생각했다.자신도 이런 최상급의 보체를 각성했다면 진전 제자로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게다가 허지아는 용모가 출중해서 평소에 동문 제자들의 여신으로 추앙받았다. 그리고 스승 윤하영이 살뜰하게 보살펴줘서 그녀는 갈수록 안하무인이 됐다.지난번에 단탑 랭킹에서 이태호에게 추월당한 후 허지아는 열심히 따라잡으려고 했으나 5층의 관문이 너무 어렵고 또 마음이 다급해서 여러 차례 시도해도 실패했다. 예전에 좌절을 겪어 본 적이 없는 그녀에게 있어서 이번의 실패로 이태호는 점차 그녀의 심마로 되었다.며칠 전에 연단할 때 윤하영이 아니었다면 아마 그녀는 아직 실의에 빠져있을 것이다.윤하영이 준 6급 단약 비방과 단탑 심득 덕분에 그녀는 순조롭게 6층까지 올라갔고, 요광섬에 찾아와서 이태호에게 도전장을 내밀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연단 대결을 통해 이태호를 이겨서 지난 실패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으려고 한 것이다.하지만 이태호가 대결 도전을 거절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허지아는 진전 제자 중의 권민정, 고준서 등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제6봉의 연단천재로 종문 내에서 명성을 크게 얻었고 종문 천교 랭킹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이태호가 폐관 수련한다는 거절 이유은 너무 어처구니없었다.그녀가 아는 바에 의하면 이태호는 며칠 전에 방금 5급 존황을 돌파해서 이렇게 이른 시일에 다시 돌파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었다.이태호가 자신을 얕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 화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면서 냉랭한 한기를 풍기며 마치 털을 곤두세운 고양이와 같은 허지아를 보며 이태호는 왠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는 허
Read more

제1944화

원영단을 얻을 수만 있다면 6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는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초롱초롱 빛나는 새까만 눈동자로 허지아를 바라봤다.“사실입니까?”허지아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도전장을 내밀 때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이태호가 보상이 있다 하니 태도가 돌변했다.이에 그녀의 안색은 어두워지면서 이를 까드득 까드득 갈았다. 이태호는 절대로 일부러 그녀에게 모욕을 주기 위해서이다.열불이 나서 속 터지기 일보 직전인 허지아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차갑게 말했다. “원영단과 고급 6급 단약 비방 뿐만 아니라 저를 이기면 시녀처럼 부려도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그녀는 말을 멈추다가 굳은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당신이 진다면 진전 제자의 자리를 내놓아야 합니다. 감히 도전을 받아들이겠습니까?”허지아는 말하고 나서 강인한 시선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매혹적인 눈에서는 투지가 넘쳐흘렀다.이와 동시에 이태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판이 이렇게 커졌어?그는 거절하고 싶지만,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고 고집이 세 보이는 허지아를 보고 거절의 말을 삼켜버렸다.지난번에 단탑 랭킹에서 서열이 자기에게 밀려서 도전을 제기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이태호는 폐관 수련해서 경지를 돌파하려고 했는데 허지아는 그의 계획을 중단시켰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매우 단호하게 말한 허지아를 보고 이태호는 어깨를 으쓱했다.자신이 다시 거절하면 허지아는 기죽지 않고 매일 찾아와서 도전장을 던질 것 같았다. 이에 이태호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잠시 생각을 하고 나서 그녀의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좋아요! 그럼 내 시녀로 될 각오를 하시죠.”말을 마친 이태호는 처소로 돌아갔다.공중에 떠 있는 허지아는 이태호의 회답을 받았지만, 마지막 한마디를 들은 후 표정이 어두워졌고 분노로 눈썹을 세웠다.그녀는 콧방귀를 뀌고 나서 한 줄기의 빛으로 변해서 하늘가로 사라졌다.허지아가 이태호와 대결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태
Read more

제1945화

이 대결은 제자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많은 장로의 주목도 받았다.이태호가 태일종에 입문한 후 선우정혁이 파격적으로 그를 종문 창건한 후 종래로 없었던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삼았다. 그때 이에 대해 많은 장로가 직접 선우정혁을 찾아가서 항의하였다.그것은 태일종이 창건된 지 거의 만년이나 되었으나 여섯 번째 진전 제자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 진전 제자가 다섯 명만 있는 상황에 익숙했다.불쑥 등장한 이태호는 당시 종문 내에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나봉이 성호에서 돌아온 후에야 장로들은 이태호에게 비범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 어떤 최상급 신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지못해 그의 진전 제자의 신분을 받아들였다.그리고 후에 이태호가 폐관 수련을 마친 후 허준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짧은 시간 내에 천교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한 제자를 격패시켰다. 당시 3급 존황의 경지로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수사를 물리쳐서 이태호가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로부터 점점 많은 장로가 이태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의 진전 제자의 신분을 인정해 주었다.이태호의 명성이 진정으로 태일종의 모든 장로의 귀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얼마 전에 그가 단탑에서 통관한 랭킹 순위가 허지아를 앞질렀을 때이다.허지아는 종문에서 권민정 아래의 단도 천교이고 제6봉의 수석 정예 제자가 아닌가. 그리고 그녀는 6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서 절대로 약하지 않았다.물론 그녀의 실력은 정예 제자 중에서 그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단도에서는 매우 훌륭한 천부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장로의 사랑을 받았다.그래서 이태호가 허지아를 제치고 단탑 랭킹 3위로 되었다는 소식이 종문에서 퍼지자 적지 않는 장로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마찬가지로 이태호의 명성이 점점 더 커졌고 심지어 똑같은 진전 제자이면서 단도 천교인 권민정의 명성을 따라잡을 추세였다.이번에 또 이태호가 7일 후에 허지아와 연단 대결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장로들의 주목을 받지 않을 수
Read more

제1946화

설악산은 자신을 반박하는 장로를 보고 눈을 부라리며 화를 냈다.“황도헌! 말이야 쉽지, 그때 가서 자네 제7봉이 성공 전장에 나갈 거야?”황도헌이라는 남자는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우리 제7봉에 천교가 없네.”황도헌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빙그레 웃었다.“다만, 요광섬의 이태호 진전은 최근에 종문 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고 들었네. 7일 후에 허지아와 대결한다는 소식이 온 종문에 퍼졌어. 이런 천교를 잘 키운다면 내년에 성공 전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그의 말이 끝나자, 나머니 장로와 봉주들도 잇달아 논의하기 시작했다.이들도 봉주로서 당연히 이태호를 알고 있다.특히 최근에 명성이 자자해서 태일종의 어디를 가든 이태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선우정혁이 이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이 이태호란 천재를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입꼬리가 올라갔다.선우정혁은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그럴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이 아이는 혼돈신체라 자질이 준서보다 조금 더 좋네. 성공 전장이 열릴 때는 아마 5급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을지도 모르지.”종주까지 이렇게 말하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일부 봉주와 장로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몇몇 봉주들은 직접 이태호란 천교가 대결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구경하러 가겠다고 떠들었다.같은 시각.제6봉의 다른 쪽, 권민정이 폐관하는 곳.방금 폐관 수련을 마친 권민정은 이태호가 곧 허지아와 연단 대결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의아스러워했다.지난번에 이태호가 단탑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치고 3위의 자리를 차지한 후 그는 꼭 떠오르는 샛별로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당시 그녀는 사람을 보내서 요광섬의 이태호에게 축하의 선물도 전달했다.하지만 이 두 사람이 이렇게 빨리 연단 대결을 진행할 줄은 몰랐다.권민정도 제6봉에서 살고 있기에 허지아의 속내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허지아가 단도에서 뛰어난 천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에
Read more

제1947화

이때의 이태호는 아직 자신이 허지아와 대결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잔잔한 호수면 위에 폭탄을 투하한 것처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그가 허지아의 도전을 받은 후 곧바로 요광섬 내에 돌아왔다.허지아가 도전장을 내밀 때 자신의 숨결을 은닉하지 않았기에 섬에 있는 신수민, 백지연 등 여인들도 그녀의 말소리를 들었다.그래서 이태호가 마당에 도착하자 남두식 등은 바로 그를 둘러쌌다.남두식의 늙고 거친 얼굴에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그는 다소 무거운 말투로 먼저 침묵을 깨뜨렸다.“태호야, 이 도전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했네. 그 허지아는 제6봉 봉주 윤하영의 직계 제자로서 단도에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 네 천부도 뒤떨어지지 않고 심지어 더 강하다는 걸 알고 있어.”남두식은 잠시 말을 멈추고는 천천히 이어서 말했다.“하지만 네가 종문에 들어온 후, 불과 반년 만에 명성이 점점 커졌어. 이번 대결에서 자네가 허지아를 이긴다면 필연코 진전 제자들의 눈엣가시로 될 것이네!”이태호가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한스러운지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이때 옆에 있는 대장로도 잇달아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 수심이 가득했다.“그래. 지금 태호는 실력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대장로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차분하게 분석을 시작했다.“자네가 지난번에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친 후 이번에 너에게 도전을 제기한 것은 분명 불복하기 때문에 그래. 지금 쟤가 너에게 도전할 자신이 있다는 건 봉주인 스승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받았을 거야. 네가 무모하게 도전을 받아들여서 이기면 다행이지만 진다면 진전 제자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어.”여기까지 말한 대장로의 노쇠한 얼굴은 근심걱정으로 가득 찼고 눈썹을 찌푸렸다.그들은 태일종에 온 지 어느덧 반년이 되었다. 그동안 그들은 종문 내의 천교들에 대해 아주 잘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태일종 아홉 봉우리의 정예 천재 제자들에 대해 대충 알고 있다. 허지아의 명성은 5대 진전 제자보다 높지 않지만 제6봉의
Read more

제1948화

예전에 이태호가 방금 창란 세계의 무항시에 올 때 이미 고급 5급 연단사였다. 후에 6급 단약 비방을 어렵게 구했지만 수십 차례나 실패하고 수많은 천재지보와 천년 영약을 낭비했으나 여전히 고급 5급 연단사의 경지에 정체되어 발전하지 못했다.연단사가 돌파하는 것은 큰 경지를 돌파할 때 대량의 단약을 먹는 것보다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이태호가 단탑의 관문을 통과할 때까지 유지되었다. 그는 6층에서 가상 연단을 함으로써 6급 단약을 정제하는 경험을 누적하였다. 그제서 성공적으로 6급 연단사로 돌파한 것이다.이태호의 위로가 도움이 되었는지 사람들의 수심에 깃든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하지만 대장로는 여전히 이태호는 도전을 받아들이지 말고 실력을 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근데 너 정말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곧 반년 있으면 종문 대회가 열릴 거야. 이 대회는 어떤 비경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이 있네. 네 명성이 너무 커지면 일찍이 5대 진전의 주목을 받게 되어 너에게 불리할 수 있네.”전설의 코빼기도 안 보인 5대 진전 천교에 대해 대장로는 마음속으로 경외심을 갖고 있다. 어쨌든 수많은 제자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창란 세계는 천청종 그런 작은 곳과 달리 존왕은 개만 못한 존재로 되었고 존황 수사들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대장로는 전임 천청종의 장로로서 문파 안의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들이 방금 태일종에 와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다.이에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어깨를 들썩거렸다.“대장로, 내가 태일종에 들어와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된 순간부터 이미 그들의 주목을 받았소...더구나 이번에 이기면 고급 6급 단약 비방, 원영단 두 개를 받을 수 있고, 지더라도 무승부라 할 수 있기에 손해 볼 일이 없죠.”사실 이태호는 아직 다하지 못한 말이 있다.허지아가 자신을 이겨서 진전 제자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해도 선우정혁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농담이
Read more

제1949화

7일 후.아침 해가 하늘로 떠오르자 눈부신 황금빛 햇살이 대지를 비추었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요광섬 내에서 이태호도 폐관 수련을 마쳤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마친 후에 마당에 왔다.남두식과 신수민 등도 모두 마당에 나와 있었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이태호가 나타나자, 신수민은 앞으로 다가가서 다정하게 그의 옷자락을 정리해 주고 나서 말하였다.“태호야, 우리 가자.”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갑시다. 걱정하지 마오. 당신들의 남편은 절대로 지지 않을 거요.”말을 마치고 나서 이들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무지갯빛으로 되어 제6봉의 단탑을 향해 날아갔다.제6봉의 단탑 상공에 이르자 이태호는 광장에 수천 명의 제자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이들은 이태호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서 함성을 질렀다.“어서 봐! 태호 사형 오셨어!”“선우정혁 종주님이 괜히 사형을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삼겠어? 단도에서도 이런 출중한 재능을 갖고 있잖아!”“사형 너무 멋있다. 신체를 각성했을 뿐만 아니라 단도 쪽으로도 허지아보다 뒤떨어지지 않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인파 속에서 적지 않은 여제자들이 준수하게 생긴 이태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이태호에게 홀딱 반했다. 이태호처럼 실력이 있고 재능이 있으며 잘생긴 자는 어찌 여제자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는가!하지만 그들은 이태호의 곁에 있는 신수민 등 네 명의 여인을 발견한 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겼다.신수민 등 여인들은 오늘 각자 다른 옷차림을 하였으나 모두 잘록한 허리에 사뿐사뿐 걸었으며 하얀 손목에 가벼운 면사를 걸쳤고 발에 비단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리고 비녀로 머리카락을 고정했고 손가락은 희고 가늘며 입술이 붉고 아름다우며 봉안에 늘 잔잔한 물결 같은 파동이 일어나는데 마치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와 같아서 현장에 있는 수많은 여제자의 부러움과 질투를 자아냈다.이태호 등 일행이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공중에서 빛줄기가 떨어지더니 청색 장삼
Read more

제1950화

이태호가 자신을 바라본 시선을 느꼈는지 하늘에서 내려온 한용운은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었다.다른 쪽에 있는 여인은 수려하고 단아한 외모에 하늘거리는 흰 치마를 입었는데 마치 연못에 금방 핀 연꽃과도 같았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은은한 약초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이에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추측했다.‘이 여인이 바로 권민정일 거야...’아니나 다를까, 한용운과 권민정이 연달아 나타나자 단탑 광장의 상공까지 놀라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와...진전 제자 서열 4위인 한용운이야!”“그리고 진전 제자 서열 5위인 권민정도 있어!”“한용운은 천기섬에서 폐관 수련한다고 하지 않았어? 오늘 왜 여기에 왔지?”“오늘 이 대결이 평소에 보이지도 않던 진전 제자 두 명이나 끌어왔어!”“...” 현장의 제자들은 한용운과 권민정의 등장에 잇달아 낮은 목소리로 논의했다.이 광경을 본 허지아는 문득 얼굴에 의혹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권민정과 한용운이 왜 오는지 모르겠지만 진전 제자 두 명의 등장은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아주 큰 압력을 주었다.그녀는 이태호에게 도전 대결을 신청하기로 결심을 내린 후 며칠 동안 스승 윤하영의 가르침을 받았고 6급 단약을 성공적으로 정제했다.벽천단 같은 중급 6급 단약도 그녀는 2할의 성공률을 갖게 되었다.원래 자신만만했던 허지아는 권민정을 본 후부터 오히려 긴장을 타기 시작했다.“후...지아야, 괜찮아. 자기를 믿어!”허지아는 권민정과 한용운에게서 시선을 돌린 후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마음속으로 자신을 응원하였다.잠시 뒤 하늘에서 또 열 몇 가닥의 빛이 떨어졌다.이태호는 나타난 사람들이 입은 장로 복식에서 이들은 모두 각 봉의 봉주나 종문 장로임을 알아챘다.이 장로들은 아마 오늘 대결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온 것이다.역시 그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이들 중에서 지인 나봉 장로를 봤다.나봉은 도착한 후 이태호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옆에 서 있는 나이가 40여 살쯤 되어
Read more
PREV
1
...
193194195196197
...
20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