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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사부님, 저 여자 봐봐요."유화는 주영을 가리키며 중얼거렸다.여윤아도 끼어들어 한마디 얹었다. "정말 예쁘게 생겼네. 유화 언니 못지 않게 미녀잖아.” 그러자 유화는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임건우에게 물었다. "사부님은 어떻게 생각해요?저 여자가 예뻐요, 아니면 제가 더 이뻐요?”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너랑 비교하겠어?” 유화는 기뻐나서는 싱글벙글 웃기 시작했다.화기애애한 그들의 대화를 엿들은 주영은 시크한 표정을 한 채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금릉 진씨 집안의 4대 왕희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부심이 있었다. 그녀는 용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거문고와 바둑, 서화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고있었다.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한 팔방미인이었다.무도에 있어서도 그 실력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진씨 집안의 가르침을 받으며 훈련을 받아온 그녀는 매 관문의 심사에서도 아주 엄격한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그 과정을 이기지 못하고는 포기하거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자는 왕희가 될 수 없었다. 진씨 집안 4대 왕희는 그렇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대로 계승하고 있었다.그 코드명은 각각 청룡, 백호, 주작, 현무였다.주영의 코드명이 바로 주작이었다.사람들 무리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는 그녀의 기세는 얼마나 대단한지 주위의 사람들조차 기가 눌렸다. 그 중 한 명인 유지연도 두려움에 휩싸여 하마터면 땅바닥에 주저 앉을뻔 했다. "저 여자가 우리 쪽으로 오고 있어!" 여윤아는 왠지 모르게 긴장됐다.하지만 임건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주영에 비해 유화가 훨씬 예쁘긴 했지만 무공에 있어서는 현재로서는 주영과 감히 비길 수준이 아니었다. 걸어오는 주영의 기세만 봐도 그 여자는 지급 무자에 가까운 실력이라는 것을 임건우는 바로 알아챘다. 만약 영동경에 진입하지 못한 임건우였다면 그는 아직까지도 주영과는 맞설 수 없는 실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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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차에서 내린 사람은 바로 천우와 마동재였다.두 사람은 무리진 사람들을 두리번거리며 임건우와 유화를 찾아다녔지만 마스크와 모자로 무장한 그들이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임건우가 그들을 먼저 발견하고 나서야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무리 속에서 이빨 하나가 빠진 장문혁은 조용히 마동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봐봐, 저 사람이 바로 우리 강주의 보스인 만리의 마동재야."유지연은 듣자마자 그 쪽을 바라보았다.그녀 또한 마동재에 대해 깊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한때 그녀의 트라우마였던 왕우도 바로 마동재가 처리하여 그녀를 화장실에 처박은 것이었다. 당연히 이 모든건 임건우 덕이었다. 그리하여 가끔씩 자신의 매형이었던 그를 떠올리면 유지연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했다."정말 마동재네!" 그녀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근데 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야? 전에 너를 구했던 그 사람도 있잖아.""모르겠어. 그런데 왼쪽에 있는 저 여자, 가슴이 정말 크네. 저 정도로 큰 여자는 보기 드물잖아. 나도 전에 저 정도로 큰 여자는 여윤아밖에 못 봤는데.” 옆에 있던 장해나라는 여자가 말했다."저 몸매만 봐서는 정말 닮긴 했네. 설마 진짜 여윤아는 아니겠지? 여씨 집안도 무도 가족이잖아. 평소에 여윤아가 수련하는 것도 바로 정통 무도야. 그러니까 걔도 여기 와서 시합에 참가하는게 아예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그럼 옆에 있는 저 둘은 누구지?"유지연은 고개를 저으며 갸우뚱한 채 의문을 가졌다.............한편 차 안에서는,마동재는 임건우에게 한창 강남 상회의 무술 시합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이 경기는 대외적으로는 무도 애호가들의 교류회라고 하기도 한다.이제 오후 2시가 되면 그 교류회가 시작될 예정이다.때가 되면 무도 애호가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심지어 그들을 위한 상을 주기도 한다. 1등은 현금 100만원, 2등은 50만원, 3등은 30만원까지 달했기에 정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참가하게 되였다.물론 가장 중요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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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건 바로 새빨간 부채였다.다른 부채와는 다르게 유독 빛이 반짝반짝 나던 부채.그 부채를 파는 주인은 마흔이 넘는 한 중년 남자였다.영동경으로 진급하지 않던 얼마 전의 임건우였다면 이 부채의 특이함에 대해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가 보기에는 이 부채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왜냐하면, 그것의 주위에는 한 줄기의 영기가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하늘과 땅의 기운을 모두 머금은 영기가 글쎄 그 부채 속에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임건우는 그 영기를 처음 느꼈다는 것이다.그는 곧바로 걸어가서 부채를 들고 보기 시작했다.손에 쥐고 확인해보니 마치 그의 체내에 있는 영력과 어느 정도 공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덧 그의 손가락 위로는 영력이 맴돌기 시작했다. 그 순간, 경이로운 장면이 나타났다.그는 뜻밖에도 부채 위에 남아 있는 또 다른 한 줄기의 기운을 느껴냈다."이건 영기잖아!"그 기운은 임건우로 하여금 어떠한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는 그 기운이 이 부채를 사용한 무술 공법이라는 것을 느꼈다."어머나!"임건우는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뜻밖에도 생각 없이 구경을 하던 중 이렇게나 귀한 물건을 발견할 줄은 몰랐다. 천의도법의 전승에서도 이러한 내용의 정보가 있었다. 무기 공법을 배합한 영기를 손에 넣으면 그에 따른 등급은 낮을 수가 없다고, 그 영기를 지닌 주인도 필연코 대단한 사람이라고. "이 부채 얼마예요?" 임건우는 곧 사장에게 가격을 물었다. 전 재산을 탕진해서라도 이 부채를 사고 싶을 정도로 그것은 정말로 귀한 물건이었다. 이때 유화와 여윤아도 따라왔다. 유화는 물었다. "사부님, 부채는 뭐하러 사세요? 이거 딱 봐도 여자애들이 쓰는 건데 누구한테 사주려고요?"임건우는 모른 척하며 말했다. "날씨도 이렇게 더운데, 너한테 하나 사줄가 하고. 어때, 맘에 들어?"유화가 말했다. "이거 살거면 나중에 사부님께서 저한테 부채질 해주시죠.” 임건우는 웃으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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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중년 사장은 놀라 멍해질 지경이었다.그는 사실 단지 백만 원에 팔려고 했다... 애초에 마음속의 가격은 백만 원으로 정하고 있었지만 임건우가 물었을 때 200만 원을 부르고는 그가 값을 깎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단번에 5천만 원까지 치솟을 줄이야.사장은 결코 부자가 아니었다. 이 부채도 무심결에 주워 온 것이었고 성본 또한 고작 2천 원이었다. 그런데 단번에 5천만 원까지 올라올 줄은 몰라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유화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단단히 미쳤네. 5천만 원까지 불러서 이딴 부채를 사갈거면 나도 더이상 쓸데없이 경쟁하고 싶지 않아. 너 가져.”그리고는 중년 남자에게 눈빛을 주며 말했다. "사장님, 보셨죠? 제 덕에 사장님께서는4800만원이나 더 벌 수 있게 됐어요. 차라리 감사의 의미로 저한테 선물 하나 해주시죠? 이 비수 되게 괜찮아보이는데 저한테 선물해주시죠.” 유화는 부채에는 관심 없었지만 은색 비수에는 관심이 갔었다.한편 주영은 화가 많이 났다.보는 눈이 많지만 않았더라면 그녀는 당장이라도 눈 앞의 그들을 죽이고 싶었다. 중년 사장은 주영을 바라보았다. "아가씨, 그럼 5천만에 사는걸로 하죠.” 주영은 어이 없어 콧방귀를 뀌었지만 딱히 반박하지도 못했다.그런데 바로 이때, 임건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장님, 전에 단전이 다친 적이 있죠?한방에 단전이 터뜨려져 나중에 다시 수련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후유증만 남았고, 지금 이젠 내력을 움직이기만 하면 단전이 쑤시고 심지어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끼치고, 맞죠?"중년 사장은 놀라서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자...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혹시 내가 누군지 알아?"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야 당연히 누군지는 모르죠. 하지만 저는 의사라서 한 번 보기만 해도 상대방의 문제를 알아챌 수가 있어요! 이렇게 하는거 어떠신지요, 저도 5천만 원을 걸텐데, 부채를 삼과 동시에 사장님의 단전을 고쳐드리고 생식 능력도 다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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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뭐라고?"기뻐서 날뛰고 웃는 중년 사장을 보면서 주영은 어안이 벙벙했고 어딘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아차!설마 이 모든게 이들의 계획인건가?설마 중년 사장과 이 남자가 연합하여 나에게 엿 먹이려고 계획한건가? 근데 5천만 원을 준다고 해도 받지도 않으려고 하는데, 대체 무슨 꿍꿍이인거지?설마...그 단약을 노리는건가?4대 왕희 중 한 명인 주영은 수많은 여자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만큼 영리했던그녀는 곧바로 결정적인 포인트를 생각해내고는 갑자기 속으로 냉소를 하였다. "정말 웃긴 놈들이네. 감히 지들끼리 연합해서 나를 속여? 그래, 어디까지 날 속이려는지 제대로 한 번 보자.”사장이 끊임없이 임건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사이, 주영은 일부러 임건우의 손에 있는 단약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건 무슨 약이에요?"임건우는 배원단을 숨기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쪽이랑은 상관 없는 일이에요."곧이어 사장에게 말했다. "사장님, 손상된 단전은 이미 치료됐고 불임의 근원도 해결됐으니 이젠 이렇게 하시죠. 제가 사장님께게 처방전을 하나 더 만들어 드릴게요. 사장님께서는 돌아가서 일주일 동안 그 약만 먹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와이프 분만 문제 없으시면 이젠 임신에 성공할 겁니다.” 주영은 콧방귀를 뀌었다.자신의 앞에서 그들이 쇼를 하고있다는 생각에 어이가 없었다.허허, 감히 나한테 밀당을 하려고 해? 웃긴 놈들이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임건우와 사장은 거래를 마쳤고, 임건우는 부채를 들고는 자리를 떠났다.주영은 멍해졌다.이게 아닌데... 그냥 이렇게 하고 끝이라고?단약에 대해서 주절주절 설명하면서 날 꼬시려고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뭐 어쩌자는거지? "잠깐만요, 거기 서요!" 주영은 소리를 지르며 임건우를 불렀다."왜요? 아직도 이 부채가 갖고 싶은가봐요? 그런데 미안하지만, 저 안 팔아요!" 임건우는 주영에게 단호하게 말하고는 유화와 여윤아를 데리고 다시 노점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했다. 주영은 그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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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주영은 당장이라도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며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강남 상회 대회의 날이라, 이런 곳에서 사고를 치기에는 조금 난감했다. 4대 왕희 중 하나로서 그녀는 진씨 집안의 가족들을 모시는 일 외에,금릉 진씨 집안의 명성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여기서 괜히 사고를 쳤다가는 나쁜 이미지만 박힐게 뻔했다. 그렇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주영은 발을 동동 굴렀다. "훗, 보아하니 저 놈들도 무술 시합에 참가하러 온거네. 잘됐네. 나중에 내가 제대로 본때를 보여줄거다. 금릉 진씨 집안이 얼마나 무서운지, 왜서 함부로 욕하면 안되는 존재인지 제대로 알게 해주마.”그녀는 속으로 다짐했다.저녁에 있을 시합에서, 임건우를 직접 죽일거라고.............한편 임건우와 그 무리는 계속하여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하지만 임건우는 더이상 구미가 당기는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러나 유화는 줄곧 미심쩍했다. 임건우는 왜 굳이 고가로 이 부채를 사려고 한건지, 그리고 왜 금릉 진씨 집안을 도발까지 해서 이걸 차지한건지. 궁금증을 참지 못한 그녀는 입을 열었다. "사부님, 금릉 진씨 집안의 세력은 엄청 강해요. 웬만한 고수들이 다 그 곳에 몰려있다고요. 저희 만리 상맹도 그 집안을 만나면 다들 숨을 정도라고요. 근데 방금 그렇게 도발하시면, 사부님만 위험해져요.”하지만 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금릉 진씨 집안과 마주쳐야 했어. 너 강주 진씨 집안 기억해? 그 집안이 바로 금릉 진씨 집안 소속이야.” 여윤아는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어? 그 화장실에 머리 박던 그 집안 말이야?” 유화와 여윤아는 처음 듣는 사실이었다.바로 이때, 임건우는 갑자기 부채를 촤라락하고 열었다.그리고는 영력을 주입한 후,두 여자를 향해 살랑살랑 부채질을 해주었다.그 순간, 유화와 여윤아는 온몸이 편안해지기 시작했고, 더워나던 느낌도 순식간에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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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한편,임건우는 일찍이 육남수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강남 상회 대회의 룰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대회에 참여하는 매 팀은 모두 5명의 무자를 출전시켜 토너먼트에 따라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승패를 결정한다.5위 안에 들어야만 프로젝트를 쟁취해낼 자격이 있다.순서는 1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선택하게 된다.이 시합은 무술 애호가들이 낮에 벌인 시합과는 차원이 완전히 달랐다. 경기장조차 같은 곳에 있지 않았고 정식 경기를 위한 스테이지까지 따로 만들기도 했다. 경기장의 면적은 족히 축구장만큼 컸고 주위는 전부 페쇄된 채 경기장 안의 불빛은 어찌나 눈부신지 낮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경기장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들은 초대장을 바쳐야 했다.그런데 놀랍게도, 임건우는 문에 들어서는 순간, 다시 한번 유지연을 발견하였다. 그녀와 장문혁은 둘 다 초청장을 꺼내들고는 순조롭게 무술 시합장에 들어섰다.그리고 그들 곁에는 청년 무자가 한 명 더 있었다.경계는 높지 않은게, 적어도 황급 초기 무자일 뿐이었다.임건우가 손 하나 까딱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실력이었다.그러나 그는 이 무자의 허세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유지연 앞에서는 입이 닳도록 큰 소리치면서 자신을 현급 중기의 고수라고 말했다. 한 주먹에 호랑이 한 마리도 쉽게 죽일 수 있다고 허세를 부리자 아무것도 모르는 유지연은 놀라서 눈이 밝아지고 부러움까지 보였다.한편 그 녀석의 두 눈은 수시로 유지연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음란한 표정을 지었다.그런데 이 무자, 어느 정도 좀 식견이 있는 것 같긴 했다. 적어도 그가 아는 사람은 꽤나 많았다. "저 봐, 저긴 소주의 막씨 집안이야. 이번 강남 상회에서 막씨 집안은 아마 무난하게 5위권안에 들걸.""막씨 집안은 무당의 소속이야. 당시 막씨 집안 조상은 무당에서 파견된 사람들이거든. 그 당시 무당들이 얼마나 대단했는 줄 알아? 한 손으로는 단번에 10센치메터 두께의 화강석까지 깨뜨리기도 했어.”"아, 그리고 저 쪽은 안산 금정 그룹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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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이때 육남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흥, 저 사람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그의 눈에는 무도의 종사인 임건우가 이런 저급한 장소에 와서 시합에 참가하는 것 자체도 장난 같은데, 왜 굳이 현급 중기의 노인네한테 인사하러 가야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육남수는 이번엔 마동재 편에 서기로 했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는 확실히 마동재의 수하였다.하지만 정작 강남 상회에서 마동재의 지위는 매우 낮았다.거의 꼴찌라고 할 수도 있었다.옆에 있던 몇 사람들은 육남수의 말을 듣고는 잇달아 코웃음을 쳤다.심지어 마동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마동재 당신 대단하네. 감히베이베이를 깔보다니. 이제 곧이어 베이베이가 회장 자리에 앉게 될텐데. 어쩜 그리 겁도 없어?”마동재는 헛웃음을 지으며 아무 말 않았다.마동재의 차가운 태도에 그들은 괜히 불쾌해져 그를 따돌리고는 이내 자리를 떴다. 혹시나 베이베이가 그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는 오해할가봐 주절주절 욕하며 그들 곁에서 떨어졌다. 바로 이때 베이베이는 마동재를 보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주동적으로 다가갔다.그러자 방금까지 욕을 하던 그 몇 사람은 기분이 깨고소했다.베이베이가 자신의 험담을 하는 소리를 듣고 혼내주러 온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하나 같이 마동재를 동정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그 중 한 사람은 입을 열어 얄밉게 고자질까지 했다. "어르신, 모르실가봐 해드리는 얘기인데 저 마동재란 사람, 어르신께서 물러날 틈만 노리면서 그 자리를 뺏으려고 해요.”마동재는 화가 나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 녀석을 노려보았다.뭐 저딴 간신배가 다 있어.베이베이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더욱 분개하였다.그러나 지금 고독에 걸린 그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감히 얼굴 표정으로 화를 드러내지를 못했다.만약 임건우가 지금 고독을 일으킨다면, 당장이라도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다. 때가 되면 아무리 진선체가 나서서 명의를 부른다 해도 이미 늦었다.그리하여 지금의 그로서 해야 할 일은 먼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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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기세등등하 주영의 행동과 말에 장내의 사람들을 순식간에 고요해졌다.모두들 무대 위에 오른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멍하니 있었다.금릉 진씨 집안, 이 여섯 글자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주는 압박감은 꽤나 컸다.하지만 불만 넘치는 이들도 있었다.금릉 진씨 집안은 웬만한 집안보다도 사업이 크고 남들보다도 한 수 위인데, 여태 강남 상회에 가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가, 이제와서야 대회까지 찾아와서 가장 큰 프로젝트인 스카이 캐슬을 가져가려고 하다니, 이건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니냐고?특히 간절한 맘으로 스카이 캐슬을 차지하려 달려온 여러 상회 회원들은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오늘의 시합만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정력과 재력을 들여 고수를 청해왔는데.그런데 챔피언이 갑자기 들이닥쳐 스카이 캐슬을 가져간다고 하면, 그 뒷 경기는 누가 더이상 참여하려고 하겠냐고?그렇지만 다들 금릉 진씨 집안의 권세에 눌려 감히 나서지를 못했다.그러나 어떤 용맹한 무자들은 당연히 진씨 집안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이때 소주 막씨 집안의 한 사람이 나서서 말했다. "금릉 진씨 집안은 우리 강남 상회 성원이 아닌걸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여기에 나타난거죠? 어르신, 이 일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분명히 해명하셔야겠는데요. 만약 정말로 외부인이 우리 상회의 자원을 가져가려한다면 좀 어이가 없는데요. 그럼 그 대문파들도 와서 참가할 수 있다는거 아니에요?”주영은 콧방귀를 뀌었다. "안그래도 바로 어제, 저희 금릉 진씨는 강남 상회에 정식으로 가입했어요. 어르신께서 직접 증언도 해줄 수 있고요.”사실 이런 일은 전혀 없었다.하지만 베이베이는 부정할 수가 없었다!그는 나서서 말했다. "아가씨 말이 맞아. 바로 어제, 금릉 진씨 집안이 우리 강남 상회에 가입했어. 다만 시간이 촉박했고, 나는 또 이번 대회에 신경 쓰느라 바빠서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한거야. 마침 이 참에 이렇게 발표해주지.” 임건우는 베이베이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그런데 바로 이때, 막씨 집안의 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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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양보한다는 말을 지킨 그녀는 정말로 잠시 숨을 돌리며 막고헌에게 기회를 양보했다.마치 나비의 날개를 걸친 듯이 그녀는 가볍게 날아가 여유로운 말투로 말했다. “이 정도 양보했으면 됐지? 이젠 내 차례야.”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화를 내어 보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려 했다. 곧이어 발을 동동 구르더니 축대에는 순식간에 큰 구멍이 났다.그녀는 무려 7~8미터 높이로 높이 뛰어올랐다가는 갑자기 떨어졌다.“쿵쾅!”그렇게 둔탁한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주영은 두 다리로 막고헌의 두 팔을 밟아버렸다.그런데 바로 그때, 축대에 제대로 맞은 막고헌의 두 팔은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철커덕철커덕하는 소리와 함게 뼈가 몇 동강 부러지기 시작했다. "아버지!"막풍은 큰 소리로 무대에 올라가 아버지를 부축하려 했다.하지만 강남 상회의 질서를 지키던 관계자에 의해 가로막혔다.저 링 위로 올라가면 생사는 스스로 책임져야했기 때문에.올라가서 누군가를 도와주는건 엄연한 반칙이지."쿵-"곧이어 막고헌은 주영의 발에 차여 아예 링밖으로 쫓겨났다.그녀는 다시금 위풍당당한 기세로 아래 사람들을 흘겨보았다.“또 나랑 붙을 사람 있어?”그제서야 원래 한 판 붙어보려 하던 일부 상회 성원들은 머뭇거리면서 감히 올라가지를 못했다. 막고헌조차도 이렇게 깔끔하게 져버렸는데 자신들이 올라가면 정말 수치스럽게 패배할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괜히 붙어서 금릉 진씨 집안에게 찍히고 싶지가 않았다. 그 누구도 무대에 오르지 않자,주영은 베이베이를 바라보았다. "어르신, 이젠 선포하셔도 되겠는데요. 스카이 캐슬의 장악권은 저희 금릉 진씨 집안에게 넘어갈거라고.”마동재 쪽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베이베이가 결국 발표하려던 순간,임건우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내가 나갈게!"그러나 육남수는 일찍이 이런 유치한 경기는 굳이 임건우란 종사가 직접 출전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그 대신에 자신이 나서면 인차 끝날거라 생각했다. "쏴-"곧이어 임건우는 몸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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