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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이때 육남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흥, 저 사람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의 눈에는 무도의 종사인 임건우가 이런 저급한 장소에 와서 시합에 참가하는 것 자체도 장난 같은데, 왜 굳이 현급 중기의 노인네한테 인사하러 가야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육남수는 이번엔 마동재 편에 서기로 했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는 확실히 마동재의 수하였다.

하지만 정작 강남 상회에서 마동재의 지위는 매우 낮았다.

거의 꼴찌라고 할 수도 있었다.

옆에 있던 몇 사람들은 육남수의 말을 듣고는 잇달아 코웃음을 쳤다.

심지어 마동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마동재 당신 대단하네. 감히베이베이를 깔보다니. 이제 곧이어 베이베이가 회장 자리에 앉게 될텐데. 어쩜 그리 겁도 없어?”

마동재는 헛웃음을 지으며 아무 말 않았다.

마동재의 차가운 태도에 그들은 괜히 불쾌해져 그를 따돌리고는 이내 자리를 떴다. 혹시나 베이베이가 그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는 오해할가봐 주절주절 욕하며 그들 곁에서 떨어졌다.

바로 이때 베이베이는 마동재를 보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주동적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방금까지 욕을 하던 그 몇 사람은 기분이 깨고소했다.

베이베이가 자신의 험담을 하는 소리를 듣고 혼내주러 온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하나 같이 마동재를 동정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 중 한 사람은 입을 열어 얄밉게 고자질까지 했다.

"어르신, 모르실가봐 해드리는 얘기인데 저 마동재란 사람, 어르신께서 물러날 틈만 노리면서 그 자리를 뺏으려고 해요.”

마동재는 화가 나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 녀석을 노려보았다.

뭐 저딴 간신배가 다 있어.

베이베이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더욱 분개하였다.

그러나 지금 고독에 걸린 그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감히 얼굴 표정으로 화를 드러내지를 못했다.

만약 임건우가 지금 고독을 일으킨다면, 당장이라도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다. 때가 되면 아무리 진선체가 나서서 명의를 부른다 해도 이미 늦었다.

그리하여 지금의 그로서 해야 할 일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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