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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맞아요,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는 사람이 안 보일텐데 무예를 어떻게 겨루는거죠?”

“설마 범죄자나 해외 오랑캐는 아니겠죠?”

“마스크를 벗지 않으면 시합에 출전할 자격이 없어요!”

관중들이 둘러싸여 잇달아 입을 열었다.

한 사람이 말 하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 말하기 시작하여 목소리들은 점차 임건우에게 본색을 드러내라고 소리쳤다……이 중, 가장 악랄하게 소리치는 사람은 바로 무도를 할 줄 모르는 관중이고, 그들은 순전히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임건우는 이런 말들을 신경쓰기도 귀찮아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머릿 속으로 새겨듣지도 않고 있다.

“제 마스크를 벗기고 싶다면 저를 이기세요!”

임건우가 주영에게 말했다.

“뭐가 두려워서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는 거죠? 원수에게 쫓겨 죽임을 당할까 봐요? 아니면 남의 부인을 뺏었나요?”

주영이 차갑게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폭소가 터졌다.

“당신은 어느 공격 법을 강제로 써 생명의 희생을 강요해야만 육 씨를 이길 수 있는 거 맞죠? 이런 공격 법을 계속해 써봤자 1년도 채 못 살 거예요. 만약 한창때 죽고 싶지 않다면, 일찍이 무공을 버리셔야 5,6년은 더 살 수 있을 거예요.”

임건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주영은 화가 나 손발이 다 떨렸다.

“당신이 감히 저와 내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말해보세요!”

“제가 이기면 전에 그 부채를 저에게 주세요.”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서야 다들 두 사람이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진다면요?”

임건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질 일은 없어요!”

주영이 말했다.

여자의 거만한 기세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비록 금릉 진씨 가문이라 할지라도, 강남 상회 사람들 전체가 그 가문을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끔 억압을 할 수 있다. 그 누구의 얼굴도 밝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녀를 모질게 깎아주고 싶어 했다. 만약 그녀가 바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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