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7화

한편,

임건우는 일찍이 육남수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강남 상회 대회의 룰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대회에 참여하는 매 팀은 모두 5명의 무자를 출전시켜 토너먼트에 따라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5위 안에 들어야만 프로젝트를 쟁취해낼 자격이 있다.

순서는 1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선택하게 된다.

이 시합은 무술 애호가들이 낮에 벌인 시합과는 차원이 완전히 달랐다. 경기장조차 같은 곳에 있지 않았고 정식 경기를 위한 스테이지까지 따로 만들기도 했다. 경기장의 면적은 족히 축구장만큼 컸고 주위는 전부 페쇄된 채 경기장 안의 불빛은 어찌나 눈부신지 낮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들은 초대장을 바쳐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임건우는 문에 들어서는 순간, 다시 한번 유지연을 발견하였다. 그녀와 장문혁은 둘 다 초청장을 꺼내들고는 순조롭게 무술 시합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청년 무자가 한 명 더 있었다.

경계는 높지 않은게, 적어도 황급 초기 무자일 뿐이었다.

임건우가 손 하나 까딱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실력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무자의 허세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유지연 앞에서는 입이 닳도록 큰 소리치면서 자신을 현급 중기의 고수라고 말했다. 한 주먹에 호랑이 한 마리도 쉽게 죽일 수 있다고 허세를 부리자 아무것도 모르는 유지연은 놀라서 눈이 밝아지고 부러움까지 보였다.

한편 그 녀석의 두 눈은 수시로 유지연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음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 무자, 어느 정도 좀 식견이 있는 것 같긴 했다. 적어도 그가 아는 사람은 꽤나 많았다.

"저 봐, 저긴 소주의 막씨 집안이야. 이번 강남 상회에서 막씨 집안은 아마 무난하게 5위권안에 들걸."

"막씨 집안은 무당의 소속이야. 당시 막씨 집안 조상은 무당에서 파견된 사람들이거든. 그 당시 무당들이 얼마나 대단했는 줄 알아? 한 손으로는 단번에 10센치메터 두께의 화강석까지 깨뜨리기도 했어.”

"아, 그리고 저 쪽은 안산 금정 그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