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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사부님, 저 여자 봐봐요."

유화는 주영을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여윤아도 끼어들어 한마디 얹었다.

"정말 예쁘게 생겼네. 유화 언니 못지 않게 미녀잖아.”

그러자 유화는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임건우에게 물었다.

"사부님은 어떻게 생각해요?저 여자가 예뻐요, 아니면 제가 더 이뻐요?”

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너랑 비교하겠어?”

유화는 기뻐나서는 싱글벙글 웃기 시작했다.

화기애애한 그들의 대화를 엿들은 주영은 시크한 표정을 한 채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금릉 진씨 집안의 4대 왕희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부심이 있었다.

그녀는 용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거문고와 바둑, 서화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고있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한 팔방미인이었다.

무도에 있어서도 그 실력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진씨 집안의 가르침을 받으며 훈련을 받아온 그녀는 매 관문의 심사에서도 아주 엄격한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그 과정을 이기지 못하고는 포기하거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자는 왕희가 될 수 없었다.

진씨 집안 4대 왕희는 그렇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대로 계승하고 있었다.

그 코드명은 각각 청룡, 백호, 주작, 현무였다.

주영의 코드명이 바로 주작이었다.

사람들 무리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는 그녀의 기세는 얼마나 대단한지 주위의 사람들조차 기가 눌렸다. 그 중 한 명인 유지연도 두려움에 휩싸여 하마터면 땅바닥에 주저 앉을뻔 했다.

"저 여자가 우리 쪽으로 오고 있어!"

여윤아는 왠지 모르게 긴장됐다.

하지만 임건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주영에 비해 유화가 훨씬 예쁘긴 했지만 무공에 있어서는 현재로서는 주영과 감히 비길 수준이 아니었다. 걸어오는 주영의 기세만 봐도 그 여자는 지급 무자에 가까운 실력이라는 것을 임건우는 바로 알아챘다.

만약 영동경에 진입하지 못한 임건우였다면 그는 아직까지도 주영과는 맞설 수 없는 실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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