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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251 - 챕터 260

3129 챕터

제251화

산꼭대기의 영기가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느낀 진명은 적잖이 놀랐다. 다행히 그는 평소에 운무산의 산꼭대기에서 수련을 하였기에 영기가 다 흡수 당해도 상관은 없었다.게다가 영기는 재생산 가능한 것으로 2,3 개월이 지나면 운무산의 산 꼭대기 영기는 다시 원래대로 채워진다.굳이 안 써도 괜찮아!산꼭대기의 이슬들을 수집한 후 진명은 홀연히 산을 떠났다.현재 한약재 구매와 아침 이슬을 구하는 것은 이미 다 해결하였고 약용 화장품의 생산 방면 문제도 쉽게 해결하였다.그 외에도 이 약용 화장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아침 이슬이었다.진명은 이 아침 이슬들을 영로라고 부르기로 했다. 영로는 마치 대부분의 식품에도 독창적인 레시피가 있는 것처럼 그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로 되었다.이렇게 되면 그가 이 영로를 손에 잘 쥐고 있기만 한다면 다른 화장품 회사에서 따라하려 해봐도 따라 하지 못할 것이다. 이건 회사의 독점적인 브랜드가 되어 회사의 미래와 발전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선 이 약용 화장품으로 순식간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될 것이고 심지어 국제 브랜드의 행렬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회사 안.임아린은 진명에게 연락해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진명이 막 도착했을 때 오진수가 사무실에서 임아린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오진수의 보고가 끝나길 기다린 후 진명은 호기심에 참지 못하고 물었다.“임 대표님, 저를 부르신 이유가 뭐예요?”“아, 전 그저 진명 씨한테 약용 화장품 생산하는 일의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나요?”“저번에 Z 그룹에 보낸 약용 화장품들은 전부 다 망했었어요. 이번엔 제발 아무 문제가 없길 바랍니다!”임아린이 물었다.회사에서 처음으로 Z 그룹과 정식 협력에 차질이 생기다니 게다가 Z 그룹에서 얼른 물건을 받기를 원했기에 그녀는 조금 조급해났다.“제가 마침 그 일로 보고를 할 것이 있었습니다.”“현재 공장에서 약용 화장품을 생산에 필요한 한약재와 영로의 수요가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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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지금 그가 또 월권을 하여 구매에 관한 일에 손을 댔다는 것을 오진수가 알게 된다면 아마도 엄청난 화를 낼 것이다!“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죠?”“자꾸 우물쭈물하지 마세요!”진명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지 못하는 임아린은 이상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사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강성구에서 제일 큰 약재 공급상은 서진 그룹이죠. 만약 저희 회사에서 필요한 약재들을 그들에게 찾아가서 협력해달라고 하면 돼요.”“이건 굳이 제생당에 찾아가서 협력해달라고 할 필요가 없어요...”진명은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비록 그는 오진수에게 큰 호감을 가지진 않았지만 몇 번이나 월권하면서 오진수의 직책에 손을 댄 그는 다소 겸연쩍었다.만약 오진수가 서진 그룹과의 협력을 동의한다면 그는 어젯밤에 사인한 계약서를 오진수에게 넘겨 오진수의 공로로 만들어 줄 수도 있었다.이렇게 되면 그는 월권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서윤정 쪽에도 상대하기 쉬울 수도 있었다.“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닌가요!”“비록 서진 그룹과 협력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긴 하지만 저희 회사는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이지 전문 제약하는 회사는 아니잖아요. 저희들이 수요로 하는 약재는 그만큼 많지 않은걸요.”“게다가 서진 그룹은 강성구에서 제일 큰 약재상이죠. 그들은 전문 대형 제약회사에만 약재를 제공해 준다고요. 어떻게 저희 회사 같은 작은 고객들이 눈에 차겠어요!”오진수는 비웃음 가득한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멍청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서진 그룹은 강성구와 그 일대 도시들의 제일 큰 약재 시장들을 장악하고 있었고 그들은 주로 대량 구매와 프리미엄 노선을 가고 있었다. 약재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고 보통 몇 십억의 주문은 애초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하지만 제생당은 주로 중소형 기업들만 상대했기에 소상인들과 개인 투자자들을 많이 장악하고 있었다. 비록 약재들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현재 아티스트리 그룹이 수요로 하는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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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계약서를 부대표님에게 보여줄 수 있어요!”“다만 저희 둘이서 내기를 하나 하죠!”진명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무슨 내기요?”오진수가 물었다.“부대표님은 제가 이미 서진 그룹과의 계약을 받아냈다는 것을 안 믿으시잖아요?”“만약 제가 계약서를 내놓으면 저를 물어버리지 않는다고 약속해요!”진명은 자신이 월권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먼저 오진수에게 수를 써 오진수가 분노에 자신을 미친개처럼 물지 않게 하려 했다.“제가 할 일 없이 진명 씨를 물어서 뭐 합니까!”“미친놈!”오진수는 진명이 일부러 자신을 돌려 까는 줄 알고 표정이 좋지 않았다.“좋아요. 부대표님이 말씀하셨으니 후회하면 안 돼요!”진명은 기뻐했다. 오진수의 무덤도 파 주었으니 그는 오진수가 들어가서 눕기만을 기다렸다.오진수는 손을 휙휙 저으면서 진명과 말다툼을 하기 싫었던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만약 진명 씨가 계약서를 내놓지 못하면 그땐 어쩌죠?”“원하시는 대로 하세요!”진명은 단호하게 말했다.“좋아요. 약속한 겁니다!”오진수는 너무 기뻐 마치 그가 이미 승리를 거머진 사람처럼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진명 씨, 어떻게 계약서를 받아낸 건가요?”“빙빙 돌려서 말하지 마세요!”많이 답답했던 임아린은 눈을 치켜뜨면서 진명을 보았다.그녀는 아티스트리 그룹이 제약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약재에 대한 수요량도 비교적 적기에 서 씨 가문의 금전적 권세로 보아 분명 아티스트리 그룹과 협력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게다가 그녀는 진명의 밑바닥까지 잘 알고 있었다. 그에겐 아무런 깊은 배경도 없었기에 서 씨 집안과의 관계는 더더욱 있을 수가 없었다.그녀는 진명에게 서 씨 집안을 움직이게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따냈어요. 계약서는 바로 여기에 있어요!”진명은 사무용 가방에서 한 부의 계약서를 꺼내 임아린에게 넘겨주었다.임아린은 꼼꼼하게 몇 번 펼쳐보더니 믿기지가 않는다는 얼굴로 말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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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하지만 지금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이미 그 푸른 바다의 별이 확실히 진가가 높은 진품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더 중요한 건 이 푸른 바다의 별의 가치는 아주 높은 것이었고 진명에게 또한 돈과 권력이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제일 좋은 물건을 그녀에게 주겠다고 했었다.비록 그녀의 마음은 언제나 고여있는 물처럼 차분하여 일렁이는 때가 크게 없었다.“이건 운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정말 너무 좋은 겁니다!”오진수는 퍽 어두워진 낯빛으로 말했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진명과 서 씨 가문은 아무런 깊은 연관이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진명은 그저 운이 좋아 우연히 서 씨 어르신과 알게 되었다는 것을 그는 이제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진명은 오진수를 상대하지 않고 계속 이어서 말을 했다.“이 일로 저와 서 씨 어르신은 아는 사이가 되었어요.”“어제 제가 저희 회사에서 한약재를 구매하려 한다고 어르신께 연락드렸더니 어르신이 협력에 동의를 하더군요...”“그랬군요!”“진명 씨, 아주 잘 하셨어요!”“제가 처음부터 진명 씨의 입사에 동의한 건 확실히 아주 똑똑한 선택이었네요!”임아린은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연신 진명에게 칭찬을 해댔다.처음에 진명을 회사로 입사를 시킬 때 그녀는 진명이 그녀의 이름을 앞세워 회사에서 갑질을 할 가봐 마음이 다소 불안불안하였었다.하지만 이 모든 사실들이 그녀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동안 진명은 먼저 회사를 도와 Z 그룹과의 협력권을 따냈고 그 뒤엔 프리미엄 약용 화장품을 연구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이미 꽃길까지 잘 깔아주기도 했다.현재 그녀는 이미 진명의 능력을 높이 인정하고 있었다.임아린이 진명에게 칭찬을 해주자 그 모습을 본 오진수의 표정은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버렸다.그는 마음속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 갑자기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낀 그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진명 씨,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거죠?”“원재료 구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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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임 대표님, 만약 더 시키실 일이 없으시면 전 그럼 공장 쪽에 가볼게요.”이 말을 한 진명이 먼저 사무실에서 나갔다.눈으로 진명을 배웅을 하던 오진수는 그의 그림자가 사라지자 두 주먹에 힘을 주더니 그의 잔뜩 일그러진 얼굴은 무섭게 보였다.며칠 전 진명은 그의 생산에 관한 권력을 빼앗아 갔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또 그에게 잘난 척까지 하고 갔으니 그는 이 화를 도저히 삭일 수가 없었다.“오 부대표님, 부대표님도 얼른 돌아가서 일하세요!”임아린이 덤덤하게 말했다.도현이 진명을 모함하려 했던 일 때문에 그녀는 항상 오진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었기에 최근에 그녀는 예전처럼 오진수를 중시하지 않고 있었다. “임 대표님, 저 할 말이 있는데요. 이걸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오진수는 머뭇머뭇 거리면서 말했다.“무슨 일인 데요. 말해 보세요.”임아린은 눈썹을 치켜뜨고는 오진수가 또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임 대표님, 대표님이 진 비서를 좋은 인재로 키우려는 건 저도 아는데요...”“다만 그 사람의 야망은 너무도 큰 것 같아서요. 대표님이 진 비서를 인재로 키우는 건 어쩌면 좋은 일이 아닐지도 몰라요!”오진수는 눈 깜박거리는 기색 하나 없이 말했다.“야망이 크다고요? 그럴 리가요!”“진명 씨의 인품과 성격은 제가 더 잘 아는걸요. 그 사람은 절대 야망 같은 거 품을 사람이 아니라고요!”임아린이 말했다.그녀는 매일 진명과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살고 있었는데 진명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모를 리가 있겠는가?혹시 진명의 마음속엔 어떤 작은 목표가 있겠지만 절대 그런 큰 야망을 품고 있는 야망가가 아니다!“세상에는 절대적인 것은 없지요!”“그는 현재 회사의 제일 큰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고 동시에 생산의 직권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죠.”“하지만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지금 이 기회를 타서 원재료의 구매 직권까지 차지하려고 하죠!”“만약 그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얼마 안 가 모든 권력들을 독점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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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말도 안 돼!”“진명 씨는 절대 저를 배신하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임아린은 냉담하게 말하며 얼른 마음속의 의심을 가라앉혔다.현재 회사가 이렇게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진명의 덕분이다. 진명이 전심전력으로 회사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찌 그를 의심할 수 있겠는가!더군다나 진명은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고, 여러모로 인품도 좋다. 진명과 같은 사람을 믿지 못하면 누구를 더 믿겠는가!“대표님, 그래도 경계심을 낮춰서는 안됩니다!”“진명 비서는 가진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당분간 대표님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대표님의 힘을 빌려 성공할 경우 그때 가서 배신할지도 모릅니다……”오진수는 자기의 고집대로 계속 말했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아린이 가로챘다.“그만해요!”“부대표가 2년 동안 회사를 위해 공로를 세운 걸 봐서 진명 씨를 비방한 말들은 못 들은 걸로 할게요, 두 번 다시 그러지 마세요!” “그럼 돌아가서 일하세요!”임아린은 냉정한 얼굴로 화를 내며 말했다.그녀는 업계에서 차분하고 능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그녀는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그녀는 당연히 오진수의 거짓말을 믿지 않았다.“이건……”오진수의 안색은 매우 안 좋았다. 설사 내키지 않더라도 일단 사무실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오진수는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번 일로 임아린의 소개로 진명이 회사에 입사했다는 사실과, 임아린이 진명을 몹시 신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두 사람의 관계를 갈라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고의로 그런 말을 해 임아린의 마음속에 진명에 대한 의심을 싹 틔우려는 속셈이었다.잠시는 임아린이 그를 믿지 못하더라도 진명이 업무에 소홀하기만 한다면, 또 거기에 부채질해주면 언젠가는 분명 자신을 다시 믿어줄 것이라 생각했다.상업계는 전쟁터와 같다!진명이 그와 맞서 싸우기에는 아직 어리다!……그 후 며칠 동안 진명은 약용 화장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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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그녀는 퀸카급의 빼어난 미모로 바로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사람들의 주목 속에서 진명과 이가혜는 웨이터를 따라 별실에 들어갔다.주문을 하고 웨이터가 자리를 뜨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탓인지 두 사람 사이는 서먹서먹했다.얼마나 지났을까……“진명아, 최근 몇 년간 어떻게 지냈어?”“가혜야, 요즘 어떻게 지냈어?”진명과 이가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침묵을 깨고 동시에 물었다.질문을 하고 나서 두 사람은 모두 놀랐다.헉!이가혜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달콤한 그녀의 미소는 참 매혹적이었다.“왜 내 말을 흉내 내?”이가혜는 진명을 흘겨봤다.“나……”진명은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였다.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서 좀 어색하네,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나도 마찬가지야, 원래는 너한테 묻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정작 만나고 나니 뭘 묻고 싶었던지 잊어버렸어”이가혜는 조용하게 말했다.“그래”“긴 세월이 흘렀으니까”“몇 년 동안 못 본 사이 몰라보게 변했지!”진명은 한탄했다.“무슨 긴 세월이 흘러? 너 겨우 몇 살인데? 내 앞에서 한탄하지 마!”이가혜는 웃더니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혹시 이혼 때문이야? 아직도 마음이 힘들어?”“아니, 처음엔 좀 괴로웠어. 하지만 지금은 다 정리됐어, 탈출이라고 생각해”진명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탈출?”이가혜는 이상했다.지난번 동창 모임에서 그녀는 진명이 최근에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원래는 진명의 괴로운 마음을 달래주려고 위로의 말들을 많이 준비했는데 이렇게 빨리 벗어날 줄은 몰랐다.“몇 년간 마 씨 집안에서 사람대접을 못 받고 살아왔어, 남자의 자존심마저 다 구겨져 버리고……”진명은 자신의 모습을 조소하듯 웃으며, 지난 상황을 이가혜한테 토로했다.“너 전처 정말 나쁜 여자네!”“너는 일편단심으로 대했건만,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게다가 너를 집에서 내쫓기까지 하다니, 정말 독한 여자야!”이에 화가 난 이가혜는 불평을 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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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이가혜는 이제야 자신이 오해했다는 걸 알았다.필경 진명은 고아로 아무런 능력이나 배경도 없다.서윤정은 미모가 뛰여날뿐더러 돈과 권세를 다 가진 서진 그룹의 공주 출신으로, 아무나 넘볼 수 있는 신분이 아니다. 더군다나 보잘것없는 진명은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가혜야,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어?”진명은 이가혜의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다.“대학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에 취직했어”“몇 년 동안 운 좋게 부서 팀장 자리까지 올라갔고, 월급도 600만 원 정도 돼”이가혜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내 진명의 상황을 떠올렸다. “진명아, 너 화장품 회사에서 대표 비서직으로 일한다 했지?”“괜찮긴 하지만 잔심부름이나 다름없지, 대부분 여자 직원들이 하는 일이라 실권도 없고 발전성도 없으니 오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야”이어 계속해서 말했다. “아니면, 나 우리 회사 전무님이랑 관계가 좋으니 매니저 자리 하나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 볼게”“앞으로 열심히 하면 부서 팀장 자리는 문제없어, 아무리 그래도 비서직보다는 발전이 있을 거야”이가혜는 직장 생활에 경험이 풍부한지라 비서 직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여자 비서라면 능력만 된다면 높은 자리에 오르기가 비교적 쉽다.하지만 남자 비서는 짐이나 나르는 육체노동 담당이라 발전성이 없다.진명과 같이 젊은 나이에 이런 일에 청춘을 낭비한다면 앞으로의 신세도 불 보듯 뻔하다. “아니, 그냥 마음만 받을게”“지금 하는 일 만족해, 당분간 직장 바꿀 생각은 없어”진명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어……그래, 저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나중에라도 직장 바꿀 생각이 있으면 나 찾아”이가혜는 하고 싶은 말을 멈췄다.그녀가 알기로 대부분 회사의 대표는 남자였다. 진명이 남자 대표의 비서로 일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물론 진명의 상사가 천하일색의 미녀라는 걸 알았다면, 그것도 강성 시4대 미녀 중의 첫 순위 임아린이라는 걸 알았다면 진명의 심정을 이해했을 것이다. 진명과 이가혜는 기분 좋게 식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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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카드로 결제할게요”진명은 개의치 않고 카드를 꺼내 웨이터한테 건넸다.그의 은행 카드 잔액은 150억 원 가까이 된다. 거기에 비하면80만 원은 아무것도 아니다.수중의 은행 카드를 보고 웨이터는 깜짝 놀랐다.이런 고급 레스토랑에 와서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면 귀한 신분이다. 부잣집 도련님 급이 돼야만이 강성은행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비록 강성은행의 블랙카드라는 건 눈치채지 못했지만, 은행 로고는 알기에 그의 분량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그는 충격을 먹었다. 다행히 방금 전 자신의 태도가 그나마 정중했던지라 근심할 건 없었다. 만약 상대방의 미움을 샀다면 직장을 잃게 될 판이다.“진명아, 너 생활이 어려운 거 알아, 앞으로 돈 많이 필요할 텐데”“이번엔 내가 살게!”이가혜는 급히 웨이터한테서 카드를 받아 진명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결제하려고 나섰다.“아니, 이번엔 내가 산다고 했는데 어떻게 너한테 돈 내라고 해”“그리고 나 지금 돈 많아……”진명은 카드를 다시 웨이터한테 건넸다.“돈 많다고?”“농담하지 마!”“너의 처지를 내가 모를 가봐? 앞으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여자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돈 많이 필요해”“몇 푼 안되는 월급은 모았다가 마누라나 얻어!”이가혜는 진명을 흘겨보며 말했다.그녀는 진명이 평범한 월급쟁이여서 월급이 얼마 안 되고, 부모도 없는 고아이기에 자신의 힘으로 차도 사고 집도 마련해야 하는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웨이터는 이상했다.비록 진명의 신분을 잘 알 수 없지만 강성은행의 카드를 사용할 정도면 적어도 자산이 20억 이상은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집과 차를 살수 없단 말인가!그리고 이가혜의 행동도 이해가 안 갔다. 80만 원이 비싸다고 하더니 부자 앞에서 자기가 결제한다고 우긴다! 이건 바보 아니야!“존경하는 여사님, 남자분께서 결제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웨이터는 이가혜가 바보짓을 할까 봐 얼른 카드를 긁고 진명에게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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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가혜야, 이쪽은 교통이 많이 막히고 주차장도 찾기 힘들어서 오토바이를 타는 게 더 편리해”“네 차는 여기에 주차해 놓고, 물건을 산 후에 다시 와서 집에 타고 가면 돼”진명은 이가혜가 차를 타고 온 것을 안다. 하지만 오토바이가 더 편리했다.“응……그래”이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명은 그녀를 오토바이에 태워 떠났다.……G 몰에 도착했다.레스토랑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상가이다.진명은 주차한 후 이가혜와 함께 G 몰에 들어갔다.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이가혜는 진명을 데리고 한 대형 브랜드 의류 매장에 들어갔다.비록 국제적인 대형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내의 유명 브랜드로 중, 고급에 속한다.매장 면적은 매우 넓으며, 왼쪽은 남성복 코너, 오른쪽은 여성복 코너로 두 구역으로 나뉜다.이가혜는 진명을 끌고 남성복 코너로 걸어갔다.“가혜야, 너 옷 사고 싶었잖아?”“여성복 코너로 가야지, 왜 남성복 코너로 데려온 거야?”진명은 이상해서 물었다.“너한테 어울리는 옷이 있는지 보려고”이가혜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방금 진명이 레스토랑에서 쓴 돈을 돌려주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상할 가봐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다.진명에게 옷을 사주면 보상을 해주는 거나 다름없었고 자존심도 상할 것 같지 않았다.“그래, 마침 옷이 필요하니까 몇 벌 정도 사야 돼”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판매 직원이 얼굴에 웃음을 띤 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손님, 뭘 도와드릴까요?”“속옷부터 겉옷까지 전부 추천 좀 해주세요”진명은 부드럽게 말했다.“네, 여기로 모시겠습니다”판매 직원의 추천과 이가혜의 도움으로 진명은 재빨리 여러 벌 골랐다.“진명아, 탈의실에 가서 한번 입어봐”이가혜는 웃으며 말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탈의실에 들어갔다.진명은 체격이 크고 외모도 준수하여 옷발을 잘 받았다. 옷이 날개라고, 고급적인 옷을 입혀 놓으니 훨씬 멋있어졌다.이가혜는 두 눈이 번쩍 뜨이면서 위아래로 진명을 몇 번이나 훑어보았다.진명은 어려운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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