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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카드로 결제할게요”

진명은 개의치 않고 카드를 꺼내 웨이터한테 건넸다.

그의 은행 카드 잔액은 150억 원 가까이 된다. 거기에 비하면80만 원은 아무것도 아니다.

수중의 은행 카드를 보고 웨이터는 깜짝 놀랐다.

이런 고급 레스토랑에 와서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면 귀한 신분이다. 부잣집 도련님 급이 돼야만이 강성은행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비록 강성은행의 블랙카드라는 건 눈치채지 못했지만, 은행 로고는 알기에 그의 분량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는 충격을 먹었다. 다행히 방금 전 자신의 태도가 그나마 정중했던지라 근심할 건 없었다. 만약 상대방의 미움을 샀다면 직장을 잃게 될 판이다.

“진명아, 너 생활이 어려운 거 알아, 앞으로 돈 많이 필요할 텐데”

“이번엔 내가 살게!”

이가혜는 급히 웨이터한테서 카드를 받아 진명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결제하려고 나섰다.

“아니, 이번엔 내가 산다고 했는데 어떻게 너한테 돈 내라고 해”

“그리고 나 지금 돈 많아……”

진명은 카드를 다시 웨이터한테 건넸다.

“돈 많다고?”

“농담하지 마!”

“너의 처지를 내가 모를 가봐? 앞으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여자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돈 많이 필요해”

“몇 푼 안되는 월급은 모았다가 마누라나 얻어!”

이가혜는 진명을 흘겨보며 말했다.

그녀는 진명이 평범한 월급쟁이여서 월급이 얼마 안 되고, 부모도 없는 고아이기에 자신의 힘으로 차도 사고 집도 마련해야 하는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웨이터는 이상했다.

비록 진명의 신분을 잘 알 수 없지만 강성은행의 카드를 사용할 정도면 적어도 자산이 20억 이상은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집과 차를 살수 없단 말인가!

그리고 이가혜의 행동도 이해가 안 갔다. 80만 원이 비싸다고 하더니 부자 앞에서 자기가 결제한다고 우긴다!

이건 바보 아니야!

“존경하는 여사님, 남자분께서 결제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웨이터는 이가혜가 바보짓을 할까 봐 얼른 카드를 긁고 진명에게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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