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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가혜야, 이쪽은 교통이 많이 막히고 주차장도 찾기 힘들어서 오토바이를 타는 게 더 편리해”

“네 차는 여기에 주차해 놓고, 물건을 산 후에 다시 와서 집에 타고 가면 돼”

진명은 이가혜가 차를 타고 온 것을 안다. 하지만 오토바이가 더 편리했다.

“응……그래”

이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명은 그녀를 오토바이에 태워 떠났다.

……

G 몰에 도착했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상가이다.

진명은 주차한 후 이가혜와 함께 G 몰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가혜는 진명을 데리고 한 대형 브랜드 의류 매장에 들어갔다.

비록 국제적인 대형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내의 유명 브랜드로 중, 고급에 속한다.

매장 면적은 매우 넓으며, 왼쪽은 남성복 코너, 오른쪽은 여성복 코너로 두 구역으로 나뉜다.

이가혜는 진명을 끌고 남성복 코너로 걸어갔다.

“가혜야, 너 옷 사고 싶었잖아?”

“여성복 코너로 가야지, 왜 남성복 코너로 데려온 거야?”

진명은 이상해서 물었다.

“너한테 어울리는 옷이 있는지 보려고”

이가혜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방금 진명이 레스토랑에서 쓴 돈을 돌려주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상할 가봐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진명에게 옷을 사주면 보상을 해주는 거나 다름없었고 자존심도 상할 것 같지 않았다.

“그래, 마침 옷이 필요하니까 몇 벌 정도 사야 돼”

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판매 직원이 얼굴에 웃음을 띤 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손님, 뭘 도와드릴까요?”

“속옷부터 겉옷까지 전부 추천 좀 해주세요”

진명은 부드럽게 말했다.

“네, 여기로 모시겠습니다”

판매 직원의 추천과 이가혜의 도움으로 진명은 재빨리 여러 벌 골랐다.

“진명아, 탈의실에 가서 한번 입어봐”

이가혜는 웃으며 말했다.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탈의실에 들어갔다.

진명은 체격이 크고 외모도 준수하여 옷발을 잘 받았다. 옷이 날개라고, 고급적인 옷을 입혀 놓으니 훨씬 멋있어졌다.

이가혜는 두 눈이 번쩍 뜨이면서 위아래로 진명을 몇 번이나 훑어보았다.

진명은 어려운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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