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사람이 바로 내 전처와 내연남이야!”진명이 덤덤하게 말했다. 분노와 감정의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그 사람들이구나!”이가혜는 문득 깨달은 듯했다.마이슬이 진명을 쫓아낸 일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너무나도 악랄했다!그녀는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진명을 대신해 화를 내며 손은총과 마이슬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다.“진명, 우리 둘이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빨리 다른 여자를 꼬셔낸 거야!”“들러붙는 재주 하나는 좋네!”마이슬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원래 그녀는 진명이 쓸모없는 물건이라 여겼다. 그녀를 떠난 진명이 매우 비참하게 살 것이고 심지어 평생 여자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혼 당일, 진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강성시의 4대 미인 중 한 명인 임아린을 유혹해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절세미인과 함께 있다.둘 다 그녀보다 더 예쁘게 생겼으니 그녀의 마음이 어떨지 매우 뻔했다.“이슬아, 생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어떻게 진명의 여자친구란 말이야!”“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손은총이 비꼬며 말했다.이가혜의 아름다운 미모는 몇몇 톱 여배우들보다도 더 아름답고 기품이 있어 보였다. 그녀의 주변에는 부잣집 자제들과 능력 있는 젊은 남자들이 많을 것이다.그는 이가혜가 아무 쓸모 없는 진명을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맞는 말이야.”“이런 쓰레기 같은 놈은 평생 여자친구도 못 찾을 거야!”마이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그녀는 이가혜가 임아린과 비슷한 상황이 놓였을 거라 추측했다. 단지 우연히 진명과 알게 된 것이라 생각했다.“진명이 여차친구를 찾지 못한다고 누가 그래요?”“제가 그 여자친구입니다!”이가혜는 눈을 부릅뜨고 손을 뻗어 진명의 팔을 다정하게 감았다.“가혜야...”팔에 전해지는 부드러움에 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고개를 돌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가혜를 바라보았다.이가혜가 장
진명은 이가혜의 가느다란 허리를 껴안고 떠나려 했다.어차피 마이슬과의 일은 이미 흘려보냈고 이가혜가 방금 그의 체면을 살려줬다.손은총과 마이슬이 그를 다시 건드리지 않는 한 그도 상대방처럼 소인배같이 구는 게 귀찮았다.“잠깐만.”“아직 화장품 안 샀잖아.”이가혜가 진명을 끌어당기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녀의 목소리에 사람들은 녹는 듯하였다.“여기 화장품이 너무 비싸. 안 사도 돼!”“아티스트리 약용 화장품을 원하는 거라면 나중에 효과가 더 좋은 걸로 두 세트 줄게!”진명이 웃으며 말했다.아티스트리 그룹의 약용 화장품은 그가 책임지고 생산했다. 약용 화장품에 영로만 더 넣으면 효과가 더 좋아질 것이다.때가 되면 그는 특별히 신경 써서 이가혜에게 줄 제품들을 만들 것이다.“아니, 이걸로 할래!”“200만 원밖에 안 하잖아!”“이거 포장해 주세요. 사겠습니다!”이가혜가 거침없이 말했다.그녀는 진명의 체면을 더 세워주고 싶었다.겨우 200만 원 남짓은 그녀가 지불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까짓 돈 때문에 마이슬이 진명을 무시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건…”진명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곧 이가혜가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어차피 이까짓 돈은 그에게 큰돈이 아니었다.“200만 원으로는 안 되지!”“가격이 올랐어요. 한 세트에 1000만 원!”손은총이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나섰다.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이 너무 깊었기에 그는 진명이 쉽게 뜻을 이루게 할 수 없었다.“네? 1000만 원이요?”“장난치지 마세요!”이가혜는 깜짝 놀랐다.“2000만 원!”손은총은 정신을 가다듬고 두 손가락을 세웠다.“이게 무슨 뜻입니까!”“가격을 즉석에서 정하는 게 어딨어요!”진명의 안색이 어두워졌다.“3000만!”손은총은 진명의 말을 무시한 채 손가락 하나를 더 세웠다.“당신...”이가혜는 화가 나서 얼굴을 붉혔지만 어쩔 수 없었다.“진명이, 됐어. 약용 화장품 세트는 필요 없어.
진명은 차갑게 웃었다.아티스트리 그룹의 약용 화장품은 다른 백화점에서 100만원에 팔리고 있었지만 S그룹 산하 화장품 체인점에서는 개인적으로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려서 팔고 있었다. 이건 이미 엄중히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었고, 이게 물가를 올리는 일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왜, 설마 상공부서에 나 고발이라도 하게?”“그럼 고발해!”“우리 S그룹은 해당 부서랑 깊은 관계라서 네가 고발해도 다 헛수고라는 걸 알려주지!”손은총이 비웃었다.그들의 체인점은 제멋대로 아티스트리 브랜드의 약용 화장품 가격을 올렸고, 규정을 어긴 건 아니지만 관련 부서 사람들이 모두 다 알게 되었으니 무시할 수는 없었다.게다가 S그룹은 강성시에서 경영을 몇 년 동안 해서 인맥관계가 복잡했다.진명의 권력이 하늘을 뚫지 않는 이상 또 무슨 능력으로 그를 이길 수 있을까?“그래요? 그럼 어디 한번 해봅시다!”“이번에 S그룹 산하에 있는 모든 화장품 체인점 제가 다 문 닫게 해드릴게요!”진명은 차갑게 웃었다.“우리 체인점 다 문 닫게 한다고?”“네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진짜 웃기네!”손은총은 배를 잡고 웃으며, 앞뒤로 몸을 움직이며 거의 웃다가 눈물까지 흘릴 뻔했다.“고작 쓰레기 같은 게 그야말로 기상천외하네!”“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이야!”마이슬은 비웃으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진명을 보았고 쓸모없고 못난 사람을 보는 것과 다름없었다.진명은 손은총과 마이슬 두 사람을 상대하지 않았고, 그는 핸드폰을 꺼내 주건에게 빠르게 전화를 걸었다.Z그룹은 강성시에서 제일 큰 유통업체였고, 강성시의 모든 고급 화장품과 국제 유명 브랜드들은 다 Z그룹에서 맡았다. S그룹에서 판매하는 고급 화장품도 무조건 Z그룹의 손을 거쳐야했다.진명은 해당부서에서 S그룹을 관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바로 Z그룹에서 이 고급 화장품 체인점을 응징하는 건 식은 죽 먹기라는 것이다.“여보세요, 진 선생님.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전화를 받자 주건의
“여보세요, 주건 도련님, 무슨 일로 전화주셨나요?”손은총은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그와 주건 두 사람은 모두 사업계의 부잣집 도련님이었지만, 주씨 가문은 일류 대가문이라 세력이 더 강했다.근데 S그룹은 이류 가문이었기에 각 방면에서의 세력이 주씨 가문보다 많이 약했다.주건 앞에서 그는 잘난 척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가 갖고 있는 10 몇 개의 화장품 체인점의 물류는 다 Z그룹에서 제어하고 있어서 Z그룹이 갑이었다.그는 다른 부잣집 도련님들의 눈치는 보지 않더라도, 유일하게 실수하면 안되는 사람은 주건이었다.“손은총씨, 잘 하셨네요 아주!”“지금부터 저희 Z그룹은 그쪽 회사 화장품 체인점과의 모든 협력을 끊고, 앞으로 어떠한 제품도 공급하지 않을 거예요…”주건은 정면으로 쏘아붙였다.“네?”손은총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굳었다.비록 그는 왜 주건이 갑자기 S그룹과의 협력을 끊는다는 건지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S그룹의 화장품 체인점이 물류 공급을 못 받으면 앞으로 돈을 한 푼도 벌 수 없었다!그 뿐만이 아니었다.그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주건의 다음 말이 그의 기분을 더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트렸다.“그리고, 제가 이미 상공부서라 감사팀에 공지했으니 그쪽 회사 체인점에서 악의적으로 물가를 올렸다면 조사랑 압류 당하는 일만 기다리시면 될 것 같네요!”주건은 차갑게 콧방귀를 뀐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뚜뚜......”차가운 신호음을 들으며 손은총은 바보가 되었다.핸드폰은 손에서 미끄러졌고, 덜컥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비록 손씨 가문이 상공부서와 감사팀과의 인연이 있지만, 손씨 가문과의 관계가 아무리 깊어도 주씨 가문의 인맥을 이길 수 없었다.주건이 특별히 이 일에 끼어들어 태도가 매우 단호한 걸 보니, 결과의 심각성은 가능할 수 없었다.“여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마이슬은 손은총이 이상한 걸 보지 심장이 벌령거렸고, 은은하게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진명이 전화를 하던 게 생각나 그녀는
그때 가서 그는 또 어떻게 아빠와 회사 임원들에게 말해야 하지?“여보, 다 진명 때문이야!”“쟤가 Z그룹에 고발했어!”“쟤가 고발한 장본인이라고!”마이슬은 손가락으로 진명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진씨, 너 참 좋은 일 했네!”손은총은 무섭게 정신을 차렸고 눈을 붉히며 노려봤다. 그 눈빛은 진명을 집어삼킬 것 같았다.방금 그와 마이슬 두 사람은 진명이 헛소리를 하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는 사람인 줄 알았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그제서야 하찮은 사람이 자신들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맞아요, 제가 그랬어요!”“두 분이서 방금은 제가 두 사람을 어쩌지 못 할 거라고 말했잖아요. 저는 그래서 손씨 가문이 정말 어떠한 수법을 써서라도 들키지 않을 줄 알았죠!”“근데 그러지 못 하셨네요!”진명은 비웃으며 말했다.“너......”손은총은 불 같이 화가 났고 가슴에 피가 거꾸로 솟아 거의 토해내기 직전이었다.만약 이전에 그가 진명의 뛰어난 싸움기술을 보지 못 해서 자신이 진명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지 못 했다면 그는 지금 이미 진명을 죽이려고 달려들었을 테다.“진명,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그렇게 죽고싶으면 기꺼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손은총은 화가 나서 웃었다.저번에 진명 때문에 다친 이후로 그는 속으로 언젠간 진명에게 되갚아 줄 거라고 맹세했다.진명을 상대하기 위해 그는 며칠동안 큰 돈을 쓰면서 싸움 고수들을 다 끌어 모았고, 그 중엔 실력이 상당한 무술 연마자도 있었다.마침 지금 써먹기에 딱이었다!“석지훈씨, 모두들 들어오세요!손은총은 박수를 쳤다.그의 박수소리에 체인점 앞을 지키고 있던 5명의 남자가 빠르게 들어왔다.그 중 우두머리인 젊은 남자는 나이가 34-34살 절도 되어 보였다. 두 손은 등 뒤에 붙이고 있었고, 여유로운 모습이 마치 태산이 무너져도 꿈쩍 안 할 것 같았다.나머지 네 명의 젊은 남자들은 다 깔끔한 정장을 입은 채 몸이 건장했고, 걸음걸이가 묵직했다. 보기만해도 싸움 고수 같았고 일반 경
“걱정 마, 다 동네 물고기들일 뿐이야.”“날 어떻게 못 할 거야.”진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몸에서 강력한 자신감을 뿜어냈다.지금 그의 실력은 이미 선천초기 보다 월등히 뛰어났고 얼마전에 선천중기인 고수도 그가 이겼다.눈 앞에 있는 이 외적 기술 고수들은 몸에 진짜 기운이 흐르지 않았고, 실력도 아마 일반 경호원들 보다 조금 나을 뿐 무사 조차도 아니었다.그가 어떻게 안중에 둘 수 있을까?“너 이 자식, 누구보고 물고기라는 거야?”“너 죽고싶어?”네 명의 싸움고수들은 엄청 분노했다.진명은 상대방을 상대하지 않았고 눈빛은 손은총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손은총씨, 내가 예전에 경고했었죠, 날 화 나게 하지 말라고요!”“내가 지금 다시 마지막 기회를 줄게요. 만약에 지금 그만두면 이번 일은 없었던 걸로 할게요.”“아니면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겁니다!”쾅!진명의 발언은 거대한 폭탄 같았고,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웅성거렸다.“이 사람 누구야? 허세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그러게, 상대가 네 명인데다가 다 몸이 저렇게 좋은데, 주먹 한 대 맞고 날아가는 거 아니야?”“어디서 저런 용기가 나온 거지?”......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고, 다들 진명의 건방진 태도를 보고 웃었다.비록 진명은 키가 컸지만 체형이 마른 편이라 네 명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중 한명이어도 쉽게 진명을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죽음이 임박했는데도 입을 놀리네!”“다 공격해, 나를 대신해서 저 자식을 아주 제대로 혼내줘!”손은총은 차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명령을 내렸다.이 네 명의 외적 기술 고수는 방금 진명이 도발해서 그들은 봐줄 생각 없이 하나 같이 무서운 표정으로 진명에게 달려들었다.“진명아, 조심해!”이가혜는 작은 입을 막고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와 진명은 4년지기 대학 동기였고 진명의 한계를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진명은 송동희도 못 이겨서 송동희에게 적지 않은 괴롭힘을 당했다.게다가 눈 앞에 이 사람들은 다 고수였고,
이건 너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당연히 그들이 모르는 게 있었다. 저번에 진명의 실력은 그저 후천후기였지만, 요 며칠동안 레벨이 대폭 올라가서, 실력이 이미 선천초기였고, 무사 몇 명을 상대하는 것도 쉬운데 다른 고수들은 당연히 식은 죽 먹기였다.“좋아, 너무 좋았어. 재밌네!”“다른 기술을 이렇게 대단할 정도로 수련한 사람은 처음 봤어!”석지훈은 박수를 치며 존경하는 눈빛이었다.진명은 방금 공격을 하면서 몸에 있던 진짜 기운이 요동치지 않았다. 이건 진명이 무사가 아니라 아마 높은 확률로 더 강한 실력을 가진 외적 기술의 고수라는 걸 설명할 수 있었다.그가 아는 한 외적 기술은 무술의 깃털 같은 일부일 뿐인데, 진명이 외적 기술을 이정도까지 수련했다는 건 그가 확실히 인재라는 걸 증명했다.“당신… 무사예요?”진명은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은은하게 상대로부터 진짜 기운의 흐름을 느꼈다.그저 상대가 아직 움직이지 않아서 그는 상대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다.하지만 상대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 레벨이 낮은 것 같진 않았다.“보는 눈은 있네!”석지훈은 두 손을 등 뒤에 놓은 뒤 거만하게 웃었다.내적 기술은 무술의 빛이었다. 무사들이 수련하는 건 다 내적 기술이었고, 사람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무학 자질이 있어야 수련이 가능했기에 문 턱이 높았다.그는 무사가 될 자격이 있었고, 자만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석 선생님, 진명이 이 자식이 좀 골칫거리네요.”“나머지는 선생님께 맡길 테니 꼭 저 대신 복수를 해주세요!”손은총은 공손하게 말했다.그는 직접 석지훈의 실력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내공이 있어서 주먹으로 돌을 깰 수 있었고 마치 무협소설에 나오는 환상적인 인물 같았다.그는 이런 신기한 기술을 처음봤기에 석지훈을 100% 믿고 있었다.이게 그가 진명을 상대할 히든카드이기도 했다.“손 도련님, 걱정 마세요. 외적 고수는 제 상대도 안됩니다.”석지훈은 자랑스럽게 웃었다.내적 고수가 외적 고수보다
석지훈은 사람들의 반응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진명을 보며 무시하듯 웃었다. “너 이 자식, 봤지? 이게 바로 내적 고수의 실력이야!”“내가 지금 마지막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빌래 아니면 내가 널 때려눕혀줄까?”“잘 선택해봐!”“싸울거면 싸우지 쓸데없이 말이 참 많으시네요!”진명은 귀를 파며 귀찮은 듯 말했다.원래 그는 석지훈의 레벨을 어느 정도 두려워했다. 하지만 석지훈이 방금 자랑을 해서 방금 그 손짓으로 실력이 드러났고, 그는 진짜 기운의 파동을 통해 석지훈의 레벨이 후천 절정 정도라고 느낄 수 있었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는 절대 석지훈의 상대가 아니었다.하지만 지금 그의 실력은 이미 선천초기를 넘었기에, 석지훈의 후천절정 레벨로는 그를 위협할 수 없었다.“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그렇게 죽고싶으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석지훈은 격분해서 주먹을 뻗었고, 막을 수 없는 듯한 엄청난 힘을 실어서 진명에게 공격했다.진명은 석지훈의 주먹이 뒤에 있는 이가혜를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워서 피하지 않았다. 그는 발을 먼저 뻗은 뒤 빠르게 석지훈의 가슴을 향해 가격했다.석지훈은 속으로 이미 진명이 무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진명이 힘으로나 속도로나 그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진명에게 한 발 맞아도 무방하다고 여겼다.그런 생각으로 그도 피하지 않았고 공격을 주고받으며 주먹에 힘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한번에 진명을 쓰러트려 자신의 위력을 자랑하려 했다.“끝났네, 끝났어. 저 친구 죽겠는데?”“저렇게 나약한 몸으로는 주먹 한 대도 못 버틸 거 같아!”“당연하지, 상대는 방금 손바닥으로 돌 책상을 깨트렸는데, 몸이 아무리 좋아도 돌 책상보다 딱딱한 건 불가능 해!”“만약 저 사람이 이 주먹을 맞으면 적어도 반은 장애가 되지 않을까?”......주변에 있던 관중들은 머리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고, 진명을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마치 이미 진명이 주먹을 맞은 비참한 장면을 본 것처럼 말이다.“석 선생님, 그만 봐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