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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임 대표님, 만약 더 시키실 일이 없으시면 전 그럼 공장 쪽에 가볼게요.”

이 말을 한 진명이 먼저 사무실에서 나갔다.

눈으로 진명을 배웅을 하던 오진수는 그의 그림자가 사라지자 두 주먹에 힘을 주더니 그의 잔뜩 일그러진 얼굴은 무섭게 보였다.

며칠 전 진명은 그의 생산에 관한 권력을 빼앗아 갔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또 그에게 잘난 척까지 하고 갔으니 그는 이 화를 도저히 삭일 수가 없었다.

“오 부대표님, 부대표님도 얼른 돌아가서 일하세요!”

임아린이 덤덤하게 말했다.

도현이 진명을 모함하려 했던 일 때문에 그녀는 항상 오진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었기에 최근에 그녀는 예전처럼 오진수를 중시하지 않고 있었다.

“임 대표님, 저 할 말이 있는데요. 이걸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오진수는 머뭇머뭇 거리면서 말했다.

“무슨 일인 데요. 말해 보세요.”

임아린은 눈썹을 치켜뜨고는 오진수가 또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임 대표님, 대표님이 진 비서를 좋은 인재로 키우려는 건 저도 아는데요...”

“다만 그 사람의 야망은 너무도 큰 것 같아서요. 대표님이 진 비서를 인재로 키우는 건 어쩌면 좋은 일이 아닐지도 몰라요!”

오진수는 눈 깜박거리는 기색 하나 없이 말했다.

“야망이 크다고요? 그럴 리가요!”

“진명 씨의 인품과 성격은 제가 더 잘 아는걸요. 그 사람은 절대 야망 같은 거 품을 사람이 아니라고요!”

임아린이 말했다.

그녀는 매일 진명과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살고 있었는데 진명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모를 리가 있겠는가?

혹시 진명의 마음속엔 어떤 작은 목표가 있겠지만 절대 그런 큰 야망을 품고 있는 야망가가 아니다!

“세상에는 절대적인 것은 없지요!”

“그는 현재 회사의 제일 큰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고 동시에 생산의 직권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죠.”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지금 이 기회를 타서 원재료의 구매 직권까지 차지하려고 하죠!”

“만약 그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얼마 안 가 모든 권력들을 독점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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