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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말도 안 돼!”

“진명 씨는 절대 저를 배신하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임아린은 냉담하게 말하며 얼른 마음속의 의심을 가라앉혔다.

현재 회사가 이렇게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진명의 덕분이다. 진명이 전심전력으로 회사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찌 그를 의심할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진명은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고, 여러모로 인품도 좋다. 진명과 같은 사람을 믿지 못하면 누구를 더 믿겠는가!

“대표님, 그래도 경계심을 낮춰서는 안됩니다!”

“진명 비서는 가진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당분간 대표님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대표님의 힘을 빌려 성공할 경우 그때 가서 배신할지도 모릅니다……”

오진수는 자기의 고집대로 계속 말했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아린이 가로챘다.

“그만해요!”

“부대표가 2년 동안 회사를 위해 공로를 세운 걸 봐서 진명 씨를 비방한 말들은 못 들은 걸로 할게요, 두 번 다시 그러지 마세요!”

“그럼 돌아가서 일하세요!”

임아린은 냉정한 얼굴로 화를 내며 말했다.

그녀는 업계에서 차분하고 능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그녀는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그녀는 당연히 오진수의 거짓말을 믿지 않았다.

“이건……”

오진수의 안색은 매우 안 좋았다. 설사 내키지 않더라도 일단 사무실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오진수는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번 일로 임아린의 소개로 진명이 회사에 입사했다는 사실과, 임아린이 진명을 몹시 신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두 사람의 관계를 갈라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고의로 그런 말을 해 임아린의 마음속에 진명에 대한 의심을 싹 틔우려는 속셈이었다.

잠시는 임아린이 그를 믿지 못하더라도 진명이 업무에 소홀하기만 한다면, 또 거기에 부채질해주면 언젠가는 분명 자신을 다시 믿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상업계는 전쟁터와 같다!

진명이 그와 맞서 싸우기에는 아직 어리다!

……

그 후 며칠 동안 진명은 약용 화장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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