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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진명은 차갑게 웃었다.아티스트리 그룹의 약용 화장품은 다른 백화점에서 100만원에 팔리고 있었지만 S그룹 산하 화장품 체인점에서는 개인적으로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려서 팔고 있었다. 이건 이미 엄중히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었고, 이게 물가를 올리는 일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왜, 설마 상공부서에 나 고발이라도 하게?”“그럼 고발해!”“우리 S그룹은 해당 부서랑 깊은 관계라서 네가 고발해도 다 헛수고라는 걸 알려주지!”손은총이 비웃었다.그들의 체인점은 제멋대로 아티스트리 브랜드의 약용 화장품 가격을 올렸고, 규정을 어긴 건 아니지만 관련 부서 사람들이 모두 다 알게 되었으니 무시할 수는 없었다.게다가 S그룹은 강성시에서 경영을 몇 년 동안 해서 인맥관계가 복잡했다.진명의 권력이 하늘을 뚫지 않는 이상 또 무슨 능력으로 그를 이길 수 있을까?“그래요? 그럼 어디 한번 해봅시다!”“이번에 S그룹 산하에 있는 모든 화장품 체인점 제가 다 문 닫게 해드릴게요!”진명은 차갑게 웃었다.“우리 체인점 다 문 닫게 한다고?”“네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진짜 웃기네!”손은총은 배를 잡고 웃으며, 앞뒤로 몸을 움직이며 거의 웃다가 눈물까지 흘릴 뻔했다.“고작 쓰레기 같은 게 그야말로 기상천외하네!”“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이야!”마이슬은 비웃으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진명을 보았고 쓸모없고 못난 사람을 보는 것과 다름없었다.진명은 손은총과 마이슬 두 사람을 상대하지 않았고, 그는 핸드폰을 꺼내 주건에게 빠르게 전화를 걸었다.Z그룹은 강성시에서 제일 큰 유통업체였고, 강성시의 모든 고급 화장품과 국제 유명 브랜드들은 다 Z그룹에서 맡았다. S그룹에서 판매하는 고급 화장품도 무조건 Z그룹의 손을 거쳐야했다.진명은 해당부서에서 S그룹을 관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바로 Z그룹에서 이 고급 화장품 체인점을 응징하는 건 식은 죽 먹기라는 것이다.“여보세요, 진 선생님.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전화를 받자 주건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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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여보세요, 주건 도련님, 무슨 일로 전화주셨나요?”손은총은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그와 주건 두 사람은 모두 사업계의 부잣집 도련님이었지만, 주씨 가문은 일류 대가문이라 세력이 더 강했다.근데 S그룹은 이류 가문이었기에 각 방면에서의 세력이 주씨 가문보다 많이 약했다.주건 앞에서 그는 잘난 척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가 갖고 있는 10 몇 개의 화장품 체인점의 물류는 다 Z그룹에서 제어하고 있어서 Z그룹이 갑이었다.그는 다른 부잣집 도련님들의 눈치는 보지 않더라도, 유일하게 실수하면 안되는 사람은 주건이었다.“손은총씨, 잘 하셨네요 아주!”“지금부터 저희 Z그룹은 그쪽 회사 화장품 체인점과의 모든 협력을 끊고, 앞으로 어떠한 제품도 공급하지 않을 거예요…”주건은 정면으로 쏘아붙였다.“네?”손은총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굳었다.비록 그는 왜 주건이 갑자기 S그룹과의 협력을 끊는다는 건지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S그룹의 화장품 체인점이 물류 공급을 못 받으면 앞으로 돈을 한 푼도 벌 수 없었다!그 뿐만이 아니었다.그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주건의 다음 말이 그의 기분을 더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트렸다.“그리고, 제가 이미 상공부서라 감사팀에 공지했으니 그쪽 회사 체인점에서 악의적으로 물가를 올렸다면 조사랑 압류 당하는 일만 기다리시면 될 것 같네요!”주건은 차갑게 콧방귀를 뀐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뚜뚜......”차가운 신호음을 들으며 손은총은 바보가 되었다.핸드폰은 손에서 미끄러졌고, 덜컥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비록 손씨 가문이 상공부서와 감사팀과의 인연이 있지만, 손씨 가문과의 관계가 아무리 깊어도 주씨 가문의 인맥을 이길 수 없었다.주건이 특별히 이 일에 끼어들어 태도가 매우 단호한 걸 보니, 결과의 심각성은 가능할 수 없었다.“여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마이슬은 손은총이 이상한 걸 보지 심장이 벌령거렸고, 은은하게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진명이 전화를 하던 게 생각나 그녀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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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그때 가서 그는 또 어떻게 아빠와 회사 임원들에게 말해야 하지?“여보, 다 진명 때문이야!”“쟤가 Z그룹에 고발했어!”“쟤가 고발한 장본인이라고!”마이슬은 손가락으로 진명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진씨, 너 참 좋은 일 했네!”손은총은 무섭게 정신을 차렸고 눈을 붉히며 노려봤다. 그 눈빛은 진명을 집어삼킬 것 같았다.방금 그와 마이슬 두 사람은 진명이 헛소리를 하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는 사람인 줄 알았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그제서야 하찮은 사람이 자신들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맞아요, 제가 그랬어요!”“두 분이서 방금은 제가 두 사람을 어쩌지 못 할 거라고 말했잖아요. 저는 그래서 손씨 가문이 정말 어떠한 수법을 써서라도 들키지 않을 줄 알았죠!”“근데 그러지 못 하셨네요!”진명은 비웃으며 말했다.“너......”손은총은 불 같이 화가 났고 가슴에 피가 거꾸로 솟아 거의 토해내기 직전이었다.만약 이전에 그가 진명의 뛰어난 싸움기술을 보지 못 해서 자신이 진명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지 못 했다면 그는 지금 이미 진명을 죽이려고 달려들었을 테다.“진명,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그렇게 죽고싶으면 기꺼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손은총은 화가 나서 웃었다.저번에 진명 때문에 다친 이후로 그는 속으로 언젠간 진명에게 되갚아 줄 거라고 맹세했다.진명을 상대하기 위해 그는 며칠동안 큰 돈을 쓰면서 싸움 고수들을 다 끌어 모았고, 그 중엔 실력이 상당한 무술 연마자도 있었다.마침 지금 써먹기에 딱이었다!“석지훈씨, 모두들 들어오세요!손은총은 박수를 쳤다.그의 박수소리에 체인점 앞을 지키고 있던 5명의 남자가 빠르게 들어왔다.그 중 우두머리인 젊은 남자는 나이가 34-34살 절도 되어 보였다. 두 손은 등 뒤에 붙이고 있었고, 여유로운 모습이 마치 태산이 무너져도 꿈쩍 안 할 것 같았다.나머지 네 명의 젊은 남자들은 다 깔끔한 정장을 입은 채 몸이 건장했고, 걸음걸이가 묵직했다. 보기만해도 싸움 고수 같았고 일반 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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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걱정 마, 다 동네 물고기들일 뿐이야.”“날 어떻게 못 할 거야.”진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몸에서 강력한 자신감을 뿜어냈다.지금 그의 실력은 이미 선천초기 보다 월등히 뛰어났고 얼마전에 선천중기인 고수도 그가 이겼다.눈 앞에 있는 이 외적 기술 고수들은 몸에 진짜 기운이 흐르지 않았고, 실력도 아마 일반 경호원들 보다 조금 나을 뿐 무사 조차도 아니었다.그가 어떻게 안중에 둘 수 있을까?“너 이 자식, 누구보고 물고기라는 거야?”“너 죽고싶어?”네 명의 싸움고수들은 엄청 분노했다.진명은 상대방을 상대하지 않았고 눈빛은 손은총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손은총씨, 내가 예전에 경고했었죠, 날 화 나게 하지 말라고요!”“내가 지금 다시 마지막 기회를 줄게요. 만약에 지금 그만두면 이번 일은 없었던 걸로 할게요.”“아니면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겁니다!”쾅!진명의 발언은 거대한 폭탄 같았고,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웅성거렸다.“이 사람 누구야? 허세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그러게, 상대가 네 명인데다가 다 몸이 저렇게 좋은데, 주먹 한 대 맞고 날아가는 거 아니야?”“어디서 저런 용기가 나온 거지?”......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고, 다들 진명의 건방진 태도를 보고 웃었다.비록 진명은 키가 컸지만 체형이 마른 편이라 네 명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중 한명이어도 쉽게 진명을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죽음이 임박했는데도 입을 놀리네!”“다 공격해, 나를 대신해서 저 자식을 아주 제대로 혼내줘!”손은총은 차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명령을 내렸다.이 네 명의 외적 기술 고수는 방금 진명이 도발해서 그들은 봐줄 생각 없이 하나 같이 무서운 표정으로 진명에게 달려들었다.“진명아, 조심해!”이가혜는 작은 입을 막고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와 진명은 4년지기 대학 동기였고 진명의 한계를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진명은 송동희도 못 이겨서 송동희에게 적지 않은 괴롭힘을 당했다.게다가 눈 앞에 이 사람들은 다 고수였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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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이건 너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당연히 그들이 모르는 게 있었다. 저번에 진명의 실력은 그저 후천후기였지만, 요 며칠동안 레벨이 대폭 올라가서, 실력이 이미 선천초기였고, 무사 몇 명을 상대하는 것도 쉬운데 다른 고수들은 당연히 식은 죽 먹기였다.“좋아, 너무 좋았어. 재밌네!”“다른 기술을 이렇게 대단할 정도로 수련한 사람은 처음 봤어!”석지훈은 박수를 치며 존경하는 눈빛이었다.진명은 방금 공격을 하면서 몸에 있던 진짜 기운이 요동치지 않았다. 이건 진명이 무사가 아니라 아마 높은 확률로 더 강한 실력을 가진 외적 기술의 고수라는 걸 설명할 수 있었다.그가 아는 한 외적 기술은 무술의 깃털 같은 일부일 뿐인데, 진명이 외적 기술을 이정도까지 수련했다는 건 그가 확실히 인재라는 걸 증명했다.“당신… 무사예요?”진명은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은은하게 상대로부터 진짜 기운의 흐름을 느꼈다.그저 상대가 아직 움직이지 않아서 그는 상대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다.하지만 상대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 레벨이 낮은 것 같진 않았다.“보는 눈은 있네!”석지훈은 두 손을 등 뒤에 놓은 뒤 거만하게 웃었다.내적 기술은 무술의 빛이었다. 무사들이 수련하는 건 다 내적 기술이었고, 사람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무학 자질이 있어야 수련이 가능했기에 문 턱이 높았다.그는 무사가 될 자격이 있었고, 자만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석 선생님, 진명이 이 자식이 좀 골칫거리네요.”“나머지는 선생님께 맡길 테니 꼭 저 대신 복수를 해주세요!”손은총은 공손하게 말했다.그는 직접 석지훈의 실력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내공이 있어서 주먹으로 돌을 깰 수 있었고 마치 무협소설에 나오는 환상적인 인물 같았다.그는 이런 신기한 기술을 처음봤기에 석지훈을 100% 믿고 있었다.이게 그가 진명을 상대할 히든카드이기도 했다.“손 도련님, 걱정 마세요. 외적 고수는 제 상대도 안됩니다.”석지훈은 자랑스럽게 웃었다.내적 고수가 외적 고수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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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석지훈은 사람들의 반응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진명을 보며 무시하듯 웃었다. “너 이 자식, 봤지? 이게 바로 내적 고수의 실력이야!”“내가 지금 마지막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빌래 아니면 내가 널 때려눕혀줄까?”“잘 선택해봐!”“싸울거면 싸우지 쓸데없이 말이 참 많으시네요!”진명은 귀를 파며 귀찮은 듯 말했다.원래 그는 석지훈의 레벨을 어느 정도 두려워했다. 하지만 석지훈이 방금 자랑을 해서 방금 그 손짓으로 실력이 드러났고, 그는 진짜 기운의 파동을 통해 석지훈의 레벨이 후천 절정 정도라고 느낄 수 있었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는 절대 석지훈의 상대가 아니었다.하지만 지금 그의 실력은 이미 선천초기를 넘었기에, 석지훈의 후천절정 레벨로는 그를 위협할 수 없었다.“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그렇게 죽고싶으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석지훈은 격분해서 주먹을 뻗었고, 막을 수 없는 듯한 엄청난 힘을 실어서 진명에게 공격했다.진명은 석지훈의 주먹이 뒤에 있는 이가혜를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워서 피하지 않았다. 그는 발을 먼저 뻗은 뒤 빠르게 석지훈의 가슴을 향해 가격했다.석지훈은 속으로 이미 진명이 무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진명이 힘으로나 속도로나 그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진명에게 한 발 맞아도 무방하다고 여겼다.그런 생각으로 그도 피하지 않았고 공격을 주고받으며 주먹에 힘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한번에 진명을 쓰러트려 자신의 위력을 자랑하려 했다.“끝났네, 끝났어. 저 친구 죽겠는데?”“저렇게 나약한 몸으로는 주먹 한 대도 못 버틸 거 같아!”“당연하지, 상대는 방금 손바닥으로 돌 책상을 깨트렸는데, 몸이 아무리 좋아도 돌 책상보다 딱딱한 건 불가능 해!”“만약 저 사람이 이 주먹을 맞으면 적어도 반은 장애가 되지 않을까?”......주변에 있던 관중들은 머리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고, 진명을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마치 이미 진명이 주먹을 맞은 비참한 장면을 본 것처럼 말이다.“석 선생님, 그만 봐주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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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손은총은 깜짝 놀라서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그는 석지훈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고, 그는 자신이 히든카드라고 여겼던 석지훈이 진명을 못 이길 줄 생각도 못 했다.심지어 이렇게 처참하게 패배해버렸다!만약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이게 진짜인지 믿을 수 없었을거다.마이슬도 똑같았다. 그녀는 엄청난 반전에 멍해졌다.그녀와 진명은 3년동안 결혼생활을 해서 그녀보다 진명의 내막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1-2개월 전까지만 해도 진명은 아무 쓸모도 없는 쓰레기였다!마씨 가문에서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온갖 원망을 받아도 저항할 능력이 없었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은 아무데나 전화하면 손씨 가문 산하에 있는 화장품 체인점을 문 닫게 할 수 있어고, 게다가 손 쉽게 손은총이 큰 돈 들여 모은 고수들을 때려눕혔다.그녀가 예전에 알던 쓸모 없는 진명이 맞나?그녀는 갑자기 가난한 소년을 결코 무시하면 안된다는 말이 생각났다.어쩌면 그녀의 시야가 좁아서 그런지 그녀는 진명을 과소평가했다.“진명아, 너… 너 실력이 아주 대단하구나!”이가혜의 눈빛엔 다채로운 빛이 가득했다.몇 년 안 본 그 짧은 시간동안 그녀는 진명이 이렇게까지 바뀌어 싸움의 고수가 되어있을 줄은 몰랐다.게다가 진명은 그녀를 계속 뒤에서 보호해줬고, 그녀가 전혀 다치지 않게 해주었다. 그런 느낌이 왠지 오묘해서 그녀는 예전에는 없었던 안정감이 들었다.진명은 웃으며 더 설명하지 않았다.비록 지금 그의 실력은 선천 초기를 초월했지만 석지훈의 후천 절정도 낮은 레벨은 아니었다. 만약 석지훈이 적을 얕보지만 않았어도 그에게 두 세 번은 공격을 더 할 수 있었고 이렇게 비참하게 패배하진 않았을 테다.물론, 그와 석지훈 사이에는 원한이 없었어서 그는 방금 관대하게 처리했다. 마지막에는 힘을 조금 뺐고 아니면 석지훈은 이정도로 간단하게 다치지 않았을 테다.석지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방금 진명에게서 진짜 기운을 느끼지 못 했는데, 한번에 그를 물리쳐 버렸다.이건 두 가지 가능성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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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내가 약속할게. 이번이 마지막이야, 앞으로는 절대 널 건들이지 않을게…”“그 전에는 뭐하고 계셨어요?”“이제와서 잘못을 뉘우치기엔 너무 늦었네요!”진명은 비꼬아서 웃었고 발을 들어 무섭게 밟기 직전이었다.손은총의 얼굴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잠깐만!”“너가 전에 분명 그랬잖아. 내가 무릎 꿇고 빌면 이번 한번은 놓아주겠다고.”“어떻게 말을 바꿀 수가 있어…”진명은 이 말에 살짝 당황했다. 그제서야 자신이 당시에 석지훈과 손은총 두 사람이 무릎 꿇고 빈다면 놓아주는 걸 생각해보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전은 전이고, 지금은 지금이죠!”“게다가 방금은 생각해보겠다고 했지 진짜 놓아준다고는 안 했어요!”진명이 차갑게 웃었다.“너......”손은총은 화가 나서 속으로 진명의 18대 조상님까지 욕할 뻔했다.하지만 불리한 상황을 우선 벗어날 줄 아는 게 진정한 사나이였다.그는 지금 무릎도 꿇었고 체면도 망가졌으니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이슬아, 하루라도 아내였으면 그건 깊은 관계라는 말이 있잖아.”“너랑 진명이랑 그래도 3년을 부부로 살았으니 빨리 나 대신 빌어서 나 좀 이번만 놓아달라고 해줘…”손은총이 다급하게 말했고 그는 모든 희망을 다 마이슬에게 걸었다.“난......”마이슬의 표정은 매우 안 좋았다.비록 그녀는 진명의 전 부인이었지만 두 사람은 늘 쇼윈도였고, 진명은 마씨 가문에도 개만도 못 했었다.오늘 날 그녀에게 진명 같은 폐물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빌으라고 하니, 그녀의 속마음은 가히 짐작할 수 없었다.손은총의 작은 목숨이 진명에 손에 달려 있으니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었다.“진명아, 내가 부탁하는 셈 치고 이번만 우리 좀 봐줘라…”마이슬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고, 마음속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모욕감이 들었다.“이게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야?”진명이 조롱했다.“나......”마이슬의 표정은 더 안 좋아졌고, 당장이라도 예전처럼 진명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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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지금에서야 그녀는 진명이 당시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그녀는 속으로 이전에 자신이 진명과의 이혼을 선택한 게 잘못됐다는 걸 알고 후회했다.하지만 이미 그 일은 지나갔고 지금 와서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었다.......진명과 이가혜가 백화점에서 나오자 등 뒤에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진 선생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석지훈이 급하게 달려왔다.“당신이에요?”“또 무슨 짓을 하려고 그래요!”진명은 한 손으로 이가혜를 뒤로 보호한 후, 경계심이 가득한 얼굴로 석지훈을 보았다.석지훈은 망설이다가 철썩 진명 앞에 꿇어앉은 뒤 정직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 방금은 제가 일부러 덤빈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죄를 지은만큼 다 돌려주셔도 됩니다.”“괜찮아요, 이 일은 이미 지나갔으니 일어나세요.”진명은 손을 흔들었다.그는 석지훈이 손은총이 돈으로 산 사람인 걸 알았기에 그가 그거 명령하에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게다가 그와 석지훈 사이엔 원한이 없었기에 이런 작은 일로 상대에게 똑같이 할 이유가 없었다.석지훈은 바로 일어나지 않았고 반대로 고개 숙이고 세번이나 연속으로 절을 하며 공손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 제가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진명은 석지훈을 훑어보다가 잠시 침묵하고 물었다. “무슨 부탁이죠?”“제 스승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석지훈이 진지하게 말했다.“뭐라고요?”“저를 스승으로 모신다고요?”진명은 깜짝 놀랐다.석지훈의 나이는 그보다 7-8살이나 많았는데 그를 스승으로 모시는 건 우스운 일이었다.“맞습니다!”“저희 무사들은 강자들을 존경하고 다 스승을 모십니다!”“방금 제가 운이 좋게도 선생님의 대단한 기술을 볼 수 있었고, 선생님이 내적 고수이신데다가 레벨이 거의 종사의 경지라고 생각했습니다!”“저는 무학에 늘 빠져 있어서, 몇 년 전에 이미 높은 레벨에 도달했지만 그 이상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에 따라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가고 싶습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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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제발 제 성의를 봐서라도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이때 이 장면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사람들은 석지훈이 진명 앞에서 머리 박는 걸 보자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며 이상한 눈빛으로 진명을 보았다.진명 옆에 있던 이가혜마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일단 일어나서 말하시죠!”진명은 마음이 급해졌다.지금은 인터넷 사회가 발달되어서 그는 사람들이 그를 여자 때문에 다른 남자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았다.“저를 제자로 안 받아주시면 안 일어날 겁니다!”석지훈은 단호하게 말했다.“우선 일어나세요. 저는 그쪽을 제자로 받아줄 수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정직하신 걸 봐서 살짝 가르쳐 드릴 수는 있을 것 같네요.”진명은 머리가 아파서 석지훈을 위로하려고 몇 마디 했지만 어떻게 상대를 가르쳐야 할지가 난관이었다.“감사합니다 사부님!”석지훈은 기뻐하며 또 머리를 몇 번이나 박은 뒤 일어났다.“사부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방금 제가 제자를 둘 생각이 없다고 말했잖아요.”“제가 살짝 가르쳐 드릴 수는 있지만 사부님이라고 부르시면 안돼요.”진명은 손을 흔들었다.비록 그는 무사가 아니지만 도법과 무술은 근원이 같아서 그가 선천 중기때 실력으로 접근하면 석지훈을 조금을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았다.그저 효과가 있을지 보장할 수 없을 뿐이다.“그럼…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석지훈은 얼른 호칭을 바꿨다.진명은 석지훈을 자세 훑어보더니 마음에 점차 진전이 생겼다. “석지훈씨라고 했죠? 손 내밀어 보세요, 맥 좀 짚어드릴게요.”“맥은 왜요?”석지훈은 당황했지만 팔을 뻗었다.맥을 짚어준 후 진명은 바로 깨달았다. “석지훈씨, 제가 틀린 게 아니면 예전에 몸 내부에 상처 입은 적 있었죠?”석지훈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맞아요, 제가 이 바닥 무술 고수님이랑 원래부터 원한이 있었는데, 6년 전에 맞아서 다쳤었어요.”“그 이후로 제 레벨은 후천 절정에 멈춰서 다시는 진전이 없었죠.”“그랬군요!”진명은 깜짝 놀랐다.그는 방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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