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501 - Chapter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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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정 씨 어르신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은 정 씨 가문의 대표이고 가문의 뒤에는 CY 그룹도 있다. 복 씨 가문과 선우 가문하고도 손을 잡고 있어 어느 방향으로 보나 정 씨 가문의 위치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태강이 자신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대체 무슨 뜻일까?정 씨 어르신의 기세가 조금 사그러 들어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 씨 가문의 도련님 맞으시죠? 우리 정 씨 가문에서는 손님 접대를 진심을 담아하고 있어요. 여러분들께서 좋은 뜻으로 오신 거라면 저희 정 씨 가문에서도 진심으로 접대를 하겠습니다.”“하지만 여러분들이 예의를 지키지 않으신다면 그만 돌아가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돌아가요?”이태강이 피식 웃었다.“오늘 이 일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저희 쪽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가져오지 않는 이상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이 성남 시에 발을 붙이기는 매우 어려울 거예요!”“우리가 얼마나 비신사적인 사람들인지 똑똑히 보여줄게요!”이태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곁에 있는 다른 재벌 가문의 자식들도 비웃으며 말했다.“한낱 정 씨 가문 주제에 감히 성남 시에서 귀족 행세를 해? 우리 성남 시에 작은 가문들이 얼마나 많은데?”“건물주도 정 씨 가문보다 돈이 많겠어. 어떻게 우리 앞에서 허세를 부리지?”“어디부터 때려줄까?”정 씨 어르신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무서울 게 없는 재벌 2세를 앞에서 그는 어쩔 바를 몰랐다.“여러분, 저희 정 씨 가문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요? 우리 정 씨 가문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정확하게 알려주세요.”그때 말소리에 웃음기가 썩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정지용이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저택으로 들어섰다.그를 발견한 이태강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정 씨 가문의 부 사장 정지용 씨...”“다른 사람은 됐고 나 이태강이 당신에게 기회를 줄게요. 똑바로 말하세요!”“정 씨 가문에 해명할 기회를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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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이태강은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좋아요! 제가 보여드리죠!”“정 씨 가문의 정민아가 대체 어떤 요망한 수단을 썼기에 정 씨 가문이 파산의 길로 가지 않았는지!”“비록 이건 그녀의 실력이지만, 하지만 상업회는 원칙과 규칙이 있는 곳이에요. 함부로 헤집어 놓을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란 말이에요!”“정 씨 가문에서 이런 수단으로 나왔다는 것은 성남 시의 모든 재벌 가문들과 대적하겠다는 뜻이에요!”그의 말을 들은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은 문득 깨닫는 표정을 지었다.정가을이 제일 먼저 말했다.“할아버지, 뭔가 이상해요! 정민아만 있으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는 것 같아요!”“떳떳하지 못한 수법을 쓴 것이 틀림없어요!”“깨끗하기만 했던 우리 정 씨 가문에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나타났을까!”“정민아의 이런 행동이 성남 시 사업회의 원칙을 어긴 것이에요. 이건 우리 정 씨 가문을 도우려는 것이 아니라 절벽으로 밀어놓는 행동이에요!”“어르신, 정민아를 정 씨 가문에서 쫓아내길 바랍니다. 이것은 우리 정 씨 가문 모든 일원들의 선택이기도 하죠. 이렇게 하면 모두에게 빚을 지지 않고 해결할 수 있어요!”정 씨 가문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이태강과 다른 가문의 자제들의 태도는 이미 아주 명확했다. 그것은 바로 한 가지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정 씨 가문이 정녕 파산의 길로 가야 하나?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정 씨 가문이 파산을 하면 그들은 무엇을 먹고산다는 말인가?제일 명확한 방법은 바로 정민아를 정 씨 가문에서 쫓아내는 것이다. 그것으로 보여주면 충분해!정지용의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가 고개를 돌려 할아버지를 쳐다보며 물었다.“할아버지, 우리 가문의 일등 공신을 정 씨 가문에서 좇아내는 것은 .... 아니... 아니라고 생각해요.....”정지용의 말을 들은 이태강은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정 씨 가문에서 잘 생각하길 바라요. 우리에게 바른 설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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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정 씨 어르신은 간곡하게 청하며 한껏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이태강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정지용을 힐끔 쳐다보았다.정지용이 그에게 눈짓을 보내며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 그러면 안 돼요. 제가 계획한 일이라고 정민아가 오해를 하면 어떡해요!”“하지만...”“하지만?”이태강이 갑자기 실소를 터뜨렸다.“정 대표님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제가 한 번은 봐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약속을 어기고 정민아가 계속 정 씨 가문의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면 정 씨 가문은 그날로 끝나는 거예요!”“가자!”이태강은 그 말만 남기고 먼저 밖으로 나섰다.다른 재벌 가문의 자제들도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해도 되는 거야?기세등등하게 쳐들어왔으면서 이런 결과를 갖고 간다고? 너무 한거 아니야?.....밖으로 나온 사람들 중 한 재벌 2세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태강, 끝났어? 우리한테 전혀 좋은 점이 없잖아!”“맞아. 우리의 목적은 우리의 가문이 파산을 하지 않는 거지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는 목적은 없었어!”“죽어도 정 씨 가문과 함께 죽어야지!”재벌 2세들은 오늘에 있은 일들이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어떤 좋은 점이 생길까?조금 전의 일들을 회상한 그들은 자신들이 누군가의 총받이가 된 느낌을 받았다.이태강이 웃으며 말했다.“정 씨 가문이 왜 파산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봤어? 정 씨 가문을 위해 뭐든 하는 그 여자 때문이잖아.”“하지만 문제는, 누가 밖에 소문을 낼 수 있어?”재벌 2세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이태강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김세자의 소문을 퍼뜨릴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죽고 싶은 사람이 아니고서야.이태강이 계속하여 말했다.“오늘 이렇게 한 것에 이미 충분히 만족해. 정 씨 가문에서 우리에게 명확한 설명을 해줄 거야.”“우리가 김세자에게 무언의 압박을 한 것과 같아. 너의 일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으나 소문을 내지 않겠다.”“우리가 김세자의 체면을 이렇게 많이 생각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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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한편, 김예훈과 정민아는 집에 돌아왔다.정군과 임은숙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아맞혔어? 어르신이 우리 정민아를 직접 데리러 왔어!”“왜냐하면 제가 결정한 일이에요.”김예훈은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정군과 임은숙은 김예훈이 농담을 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누구도 김예훈을 비웃는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문제는 정민아가 나서야만 일이 해결된다는 거야. 우리 정 씨 가문이 이렇게 대단했던가?”정군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정민아가 김세자의 숨겨둔 애인이라는 오해는 하지 않았다.만약 사실이라면 김세자가 자신의 남편과 함께 CY 그룹에 가는 것을 눈감아 줬을까?정민아도 너무 궁금했다.“맞다! 오늘 부 주관 님의 태도도 아주 이상했어. 나와 맹수가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정민아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제때에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이제야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그때, 그는 무의식적으로 예훈을 쳐다보며 그의 설명을 기다렸다.정민아는 김예훈이 모든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된다고 하는 일은 모두 실현되었기 때문이다.김예훈이 싱긋 웃어 보였다.“민아야 너 잊었어? 그날 저녁 우리가 파티에 참석했을 때 하은혜 비서가 어떻게 대해줬는지.”정군이 말했다.“맞아. 하은혜 비서는 CY 그룹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있잖아!”“그녀의 말 한마디면 어려운 일들이 모두 해결돼!”“딸아, 너 하은혜 비서와 친하게 지내도록 해. 하은혜 비서만 있다면 우리 정 씨 가문의 자리가 아주 든든하네!”정민아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은혜 언니가 그냥 하는 말인 줄만 알았는데.”“하은혜 비서도 대단한 사람이야. 대단한 사람이 하는 말은 꼭 실현되는 법이야!”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지금 정 씨 가문은 우리 민아가 있어야 돌아가네. 앞으로 우리가 정 씨 가문의 일등공신이야. 정 씨 가문의 권력을 손에 넣는 일도 시간문제야! 가자! 우리 오늘 맛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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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집을 나서기 전, 정민아는 무언가 생각하더니 말했다.“김예훈, 우리 그래도 할아버지에게 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 그래도 우리가 정 씨 가문을 대표로 참석하는 자리잖아.”“나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CY 그룹에서 너를 책임자로 맡겼잖아. 다른 사람이 가면 소용이 없어.”김예훈이 말했다.“그래도 전화를 하는 게 맞아. 할아버지니까 존중해 드려야지.”정민아는 효심이 깊은 손녀였다.그녀는 할아버지의 휴대폰 번호를 누르며 전화를 걸었다.전화기 너머 할아버지의 애써 연기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그래 민아야! 별일 없지?”“할아버지 저 지금 CY 그룹을 대표로 계약 체결을 하러 가요. 알려드리려고 전화했어요.”정민아는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그래그래. 지용이와 가을이 이미 떠났으니까 너는 가지 말거라!”정 씨 어르신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섞여져 있었다. “너는 빨리 출근이나 해. 회사에 너의 사무실을 마련해 두었어.”정 씨 어르신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휴대폰을 가만히 쳐다본 정민아는 멍한 표정이었다. 왜 일이 이렇게 되었지?“왜?”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할아버지가 정지용과 정가을을 계약서에 사인하러 보내셨대! 어떻게 이러실 수 있어!”정민아는 도저히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이런 일은 남해 시에서 한번 겪었다. 아직도 이런 짓을 벌이다니. CY 그룹이 두렵지도 않은가?할아버지가 진짜 노망이라도 났나?“무슨 일이 생겼어?”근래 정 씨 가문의 저택에 가지 않은 정민아는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이 그녀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얼마 전 몇 명의 사람들이 그들에게 시비를 걸러 왔다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김예훈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어떤 일이 발생하던, 어떤 원인이던, 정 씨 가문의 행동이 맞던 틀리던, 이건 네 거야. 누구도 뺏어가지 못해. 누구도 너를 대신할 수 없다고!”김예훈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그가 따로 부탁을 하지 않아도 정민아가 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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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좋은 프로젝트와 자원이 정 씨 가문의 그룹의 손에 쥐어져 있는지 몰랐다.정 씨 가문의 그룹은 성남 시에 방금 설립된 그룹이었기 때문이다.CY 그룹에서 자신의 생각을 그래도 말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높은 목소리로 축하를 해주는 말들뿐이었다.현장에 있는 정지용과 정가을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 사람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다음, 우리 정 씨 가문의 도련님께서 단상 뒤에 있는 자리에서 사인을 해주겠습니다!”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책임자는 바로 조금 전 행정부의 부 주임이었다.“음? 정민아 아가씨는요?”부 주임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책임자님 안녕하세요. 민아가 다른 일로 참석하지 못하여 제가 대리 참석했습니다!”정지용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정가을도 한편에서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네 주임님. 책임자가 밖에서 이미 결과를 선포했습니다. 어차피 프로젝트는 결국 저희 정 씨 가문의 손에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누가 사인을 하던 같지 않나요?”부 주임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네. 민아 아가씨께서 다른 일로 바쁘시면 대신 서명해 주세요. 틀리게 적지 말아 주세요.”“네네. 알겠습니다 주임님!”정지용은 한껏 격동된 목소리로 계약서를 건네받은뒤 정독하더니 사사삭 하며 정지용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적어 넣었다.“일단 앉으세요. 제가 도장을 가져...”부 주임은 계약서를 손에 쥐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정지용과 정가을은 서로 마주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었다.“지용 오빠, 저는 조금 전까지도 부 주임이 저희더러 사인을 하지 말라고 할까 봐 걱정했어요. 이제 보니 진짜 우리 정가 그룹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그러니 정민아가 아니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빨리 할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죠.”정가을이 정지용을 부추기며 말했다.정지용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정가을의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처음부터 복현과 손을 잡았다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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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CY 그룹.30분의 초조한 기다림 끝에 사무실을 나갔던 부 주임이 다시 돌아왔다.그 시각, 부 주임은 미소 띤 얼굴로 정지용의 손을 잡고 악수하며 말했다.“정 부대표님, 정 대표님에게 전해주세요. 이런 업무는 직접 오실 필요가 없어요. 필요하면 저희에게 전화를 걸어주세요. 제 휴대폰 번호가 등록되어 있을 거예요.”“그리고, 이건 저희가 준비한 작은 성의에요.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부 주임은 자신의 손에 들린 포장이 완벽한 선물 상자를 정지용에게 건넸다.뭐?CY 그룹의 임원이 우리 정 씨 가문 대표에게 선물을 보내준다고?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정지용은 어질어질하게 선물 상자를 받아들고 CY 그룹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얼빠진 표정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도리어 정가을은 한껏 궁금한 표정으로 선물 상자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말했다.“지용 오빠, 여기에 뭐가 들어있는지 우리 열어 봐요.”정지용도 한껏 궁금한 표정이었지만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안돼!”“뭐가 무서워요. 선물을 할아버지께 전달해라고 했지 열어보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열어보지 않으면 무엇인지 어떻게 알아요.”정가을이 말했다.정가을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정지용은 아름다운 선물 포장을 바로 열어보았다.선물 상자를 열어본 두 사람은 동시에 깜짝 놀랐다.별장!선물은 바로 개인 별장이었다! 하물며 성남 시 변두리에 있는 부자 동네였다.이 별장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성남 시에서 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상류층 사람들이 사는 동네였다.CY 그룹에서 이렇게 대단한 선물을 보냈을 줄이야.사소한 선물이었다면 정지용과 정가을이 꿀꺽했을 것이다. 하지만 별장은 아마 값어치가 어마어마하겠지?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두 사람은 열쇠를 손에 쥐고 몸을 떨었다.“우리 빨리 할아버지께 전해드리자. 이건 너무 어마어마해...”정지용은 침을 꼴깍 삼켰다.....그 시각, CY 그룹의 꼭대기 사무실.김청미는 표정이 쌀쌀맞은 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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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정 씨 가문.정 씨 가문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예훈과 정민아도 불려 왔다.가문의 사람들이 모인 자리는 전에 살던 별장이 아니라 부자동네에 있는 새로운 별장이었다.집으로 돌아온 정지용이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정 씨 어르신은 빨리 가보자고 부추겼다.별장 내부로 들어선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전형적인 서양식 단독 주택으로 부지 면적이 500평에 육박하며 모두 3층 높이였다.이런 별장은 성남 시에서 대단한 별장은 아니었지만 정 씨 가문의 사람들에게는 과분하기도 했다.눈앞의 별장을 바라보는 정 씨 어르신의 눈에는 욕망으로 가득 찼다.정지용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할아버지, 이 별장 진짜 괜찮죠? 하지만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성남 시 로열패밀리는 모두 백운 정상에 살고 있대요.”“김 씨 가문의 사람들도 그곳에 살고 있어요.”“우리 정 씨 가문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언젠간 저희도 그곳에서 살 수 있을 거예요.”정지용은 한껏 자신감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방금 그는 정민아에게 번거로운 일을 찾아 주지 않아고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별장의 일을 보고했다.정 씨 어르신도 깜짝 놀라 정민아에게 숨돌릴 시간도 주지 않았다.한참 후, 정 씨 어르신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부 주임이 선물했다고 했지만 이 별장의 가격은 몇백억에 달할 거예요. 그가 선물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 아니에요.”“그렇구나. CY 그룹이 진짜 우리 정 씨 가문을 잘 봐주고 있어!”“하지만, 왜 그럴까?”정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정민아와 하은혜의 사이를 고민해 보고 정민아가 김세자의 숨겨놓은 여자라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자신도 돈이 있는 사람인지라 돈이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숨겨놓은 여자를 왜 보여주는 거지?하지만 이 별장은...그때, 정 씨 어르신의 비서가 황급하게 별장으로 들어왔다.“대표님, 누군가 선물을 보냈습니다!”비서의 표정은 거의 경악에 가까웠다.그들이 방금 별장에 도착하자마자, 누군가 선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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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정 씨 어르신의 말을 들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들의 얼굴이 발그레 해졌다.정가을이 복 씨 가문의 도련님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들은 질투를 했다.하지만 지금은 말로만 듣던 김세자의 청혼이었다!복 씨 가문이 재벌 가문이라면 김 씨 가문은 로열패밀리였다.소문이 파다한 김세자는 맨땅의 헤딩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혼자의 힘으로 죽어가는 김 씨 가문을 일으켜 세웠다!경기도의 최고봉에서 한국의 최고 상류층에 도달했다.이런 사람은 모든 여자들의 백마 왕자이자 꿈에서만 그리던 사람이다!그녀들은 자신들의 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중 정민아의 안색만 창백했다.소문에 의하면 자신이 바로 김세자가 숨겨둔 여자였기 때문이다. 그녀도 자신에 관한 소문을 들어보았다. 하지만 자신의 일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김세자와 자신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김세자의 사람이 어마어마한 예물을 보내왔다는 것은 김세자가 점찍어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이다.왜냐하면 그녀는 이미 유부녀였기 때문이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정가을도 마찬가지다. 사실 그녀와 복 씨 가문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기에 그녀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정민아는 완전히 기회가 없다.하물며 정소현은?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그녀는 완전한 제외 대상이다.“저는 그저 집사일 뿐입니다. 세자의 일은 저도 완전히 모릅니다.”김 집사는 모른다는 말만 하고 바람처럼 사라졌다.누구도 그가 김예훈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그가 떠난 후,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은 눈앞의 황금빛으로 도배된 금과 노란색 수표를 쳐다보며 침을 흘렸다.잠시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있는 이 별장도 예물의 일부분이었다.이만큼 한 예물 금액은 경기도에서 아직 들어보지 못한 가격이다!자신의 집 딸이 김세자의 마음에 들었다면 그것은 바로 현대판 신데렐라인 것이다!김 씨 가문은 경기도의 유일한 로열패밀리였기 때문이다!“그래서 CY 그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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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정민아에 대한 무책임한 소문이 완전히 사라졌다.그러니 정민아에게도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하하하하. 우리 지용이 말이 맞아. 경쟁상대가 한명 줄어들었어!”“김예훈! 넌 역시 우리 정 씨 가문의 제일 좋은 사위야!”“고마워. 내가 정 씨 가문을 대표로 고맙다는 인사를 할게. 누가 너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내가 나서줄게!”김예훈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그가 부탁하지 않은 일이고, 하은혜가 혼자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김 씨 가문에서 자신의 동의를 거치치 않고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은?김병욱?그는 인성이 바르고 마음이 깊으며 모든 신중하게 행동했으며 책사 역할을 해오기 때문에그는 절대 이런 수법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사람이 아니다.그러면 쌍둥이?아니야, 쌍둥이는 항상 조용해. 김 씨 가문에서 존재감이 아주 미약해.김 씨 사걸 호칭은 사용하고 있지만 김 씨 가문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김병천이다.그렇다면 제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바로 그 여자.도무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 여자.예쁘장한 얼굴이 김예훈의 머리에 스쳤다.그는 그녀가 조금 꺼려졌다.김 씨 가문에서 그가 제일 꺼려 하는 사람은 바로 김청미이다.김청미는 절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워낙 이상한 짓만 벌이는 사람이었기에 상대방이 자신의 목적을 알아맞히기 힘들게 한다.환심을 사려는 걸까?아니면 단순히 김 씨 가문과 정 씨 가문의 사이를 좁히려고?김예훈은 인상을 찌푸렸다. 도저히 꿰뚫어 볼 수 없는 사람이다!이 여자 너무 위험해!...“그만해! 이 물건들은 내가 먼저 보관하도록 할게. 김세자가 나타나면 우리 정 씨 가문의 어떤 여식을 마음에 들어 했는지 물어볼게. 확인되면 이 예물들을 그녀에게 줄 것이야.”정 씨 어르신이 호언장담했다.별장에 관한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별장이 마음에 들었으니 당분간 이곳에 살아도 괜찮겠지?정 씨 어르신은 제일 먼저 이사 준비를 계획했다.김세자가 청혼을 하는 여식이 대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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