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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정 씨 어르신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은 정 씨 가문의 대표이고 가문의 뒤에는 CY 그룹도 있다. 복 씨 가문과 선우 가문하고도 손을 잡고 있어 어느 방향으로 보나 정 씨 가문의 위치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태강이 자신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대체 무슨 뜻일까?

정 씨 어르신의 기세가 조금 사그러 들어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씨 가문의 도련님 맞으시죠? 우리 정 씨 가문에서는 손님 접대를 진심을 담아하고 있어요. 여러분들께서 좋은 뜻으로 오신 거라면 저희 정 씨 가문에서도 진심으로 접대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예의를 지키지 않으신다면 그만 돌아가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돌아가요?”

이태강이 피식 웃었다.

“오늘 이 일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저희 쪽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가져오지 않는 이상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이 성남 시에 발을 붙이기는 매우 어려울 거예요!”

“우리가 얼마나 비신사적인 사람들인지 똑똑히 보여줄게요!”

이태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곁에 있는 다른 재벌 가문의 자식들도 비웃으며 말했다.

“한낱 정 씨 가문 주제에 감히 성남 시에서 귀족 행세를 해? 우리 성남 시에 작은 가문들이 얼마나 많은데?”

“건물주도 정 씨 가문보다 돈이 많겠어. 어떻게 우리 앞에서 허세를 부리지?”

“어디부터 때려줄까?”

정 씨 어르신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무서울 게 없는 재벌 2세를 앞에서 그는 어쩔 바를 몰랐다.

“여러분, 저희 정 씨 가문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요? 우리 정 씨 가문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그때 말소리에 웃음기가 썩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지용이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저택으로 들어섰다.

그를 발견한 이태강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정 씨 가문의 부 사장 정지용 씨...”

“다른 사람은 됐고 나 이태강이 당신에게 기회를 줄게요. 똑바로 말하세요!”

“정 씨 가문에 해명할 기회를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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