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06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좋은 프로젝트와 자원이 정 씨 가문의 그룹의 손에 쥐어져 있는지 몰랐다.

정 씨 가문의 그룹은 성남 시에 방금 설립된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CY 그룹에서 자신의 생각을 그래도 말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높은 목소리로 축하를 해주는 말들뿐이었다.

현장에 있는 정지용과 정가을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 사람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다음, 우리 정 씨 가문의 도련님께서 단상 뒤에 있는 자리에서 사인을 해주겠습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책임자는 바로 조금 전 행정부의 부 주임이었다.

“음? 정민아 아가씨는요?”

부 주임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책임자님 안녕하세요. 민아가 다른 일로 참석하지 못하여 제가 대리 참석했습니다!”

정지용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가을도 한편에서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네 주임님. 책임자가 밖에서 이미 결과를 선포했습니다. 어차피 프로젝트는 결국 저희 정 씨 가문의 손에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누가 사인을 하던 같지 않나요?”

부 주임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네. 민아 아가씨께서 다른 일로 바쁘시면 대신 서명해 주세요. 틀리게 적지 말아 주세요.”

“네네. 알겠습니다 주임님!”

정지용은 한껏 격동된 목소리로 계약서를 건네받은뒤 정독하더니 사사삭 하며 정지용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적어 넣었다.

“일단 앉으세요. 제가 도장을 가져...”

부 주임은 계약서를 손에 쥐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정지용과 정가을은 서로 마주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었다.

“지용 오빠, 저는 조금 전까지도 부 주임이 저희더러 사인을 하지 말라고 할까 봐 걱정했어요. 이제 보니 진짜 우리 정가 그룹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그러니 정민아가 아니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빨리 할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죠.”

정가을이 정지용을 부추기며 말했다.

정지용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정가을의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복현과 손을 잡았다면 지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